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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피성향 남편 정말 힘드네요.

ㄴㅁ 조회수 : 5,882
작성일 : 2021-12-03 00:18:50
남들 화안내고 잔소리 안해서 좋겠다 하지만…
네 마자요. 사람이 온화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피말리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다르게 피를 말ㄹㅕ요.
무슨 문제가 있거나 싸울일이 생기면 해결하고 싸우더라도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항상 묵묵부답. 무반응.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눈도 안마주치고 사람이 점점 미쳐가면 미안해 한마디 그리고 또 반복반복반복

이렇게 15년을 사니 남편을 점점 무시하고 막 대하게 되는 내자신이 너무 싫어지고 애도 뭐든 저한테만 물어봐요. 아빠가 뭔가를 해결하거나 결정하는걸 본적이 없으니…

사람 정말 지치고 숨막히네요ㅠㅠ

이런 남편 두신분들 그냥 포기하고 사시나요?
IP : 112.168.xxx.6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네
    '21.12.3 12:20 AM (112.153.xxx.31)

    포기하고 마이 웨이

  • 2. 진짜
    '21.12.3 12:22 AM (118.235.xxx.214)

    힘들죠..걍 버리고 싶은데 애들있으니 그저 어르고 달래고..근데 시간지나보니 애들이 그런거 닮더라구요..

  • 3. ㄷㄷㄷ
    '21.12.3 12:24 AM (125.178.xxx.53)

    저희집에도 있어요
    포기안하는수가 있나요
    지랄하는 남편이나 무반응하는 남편이나..

  • 4. ㅡㅡㅡ
    '21.12.3 12:29 AM (70.106.xxx.197)

    다 가질수 있나요
    버럭질 하는거보단 나을지도요

  • 5. 저요저요
    '21.12.3 12:32 AM (106.101.xxx.116)

    남들이 자상하고 다 아내뜻대로 해주는줄 알아요
    실상은 제 어깨 무거워요
    그래도 자상한 편이고 따뜻해요
    아이들한테도 자상
    외벌이 돈도 잘 벌어다 줌

    그런데 작은일 망치질부터 큰일 주식부동산아이교육 일절 다 내몫
    딱 자기일만 열심히해요

  • 6. 그니깐요
    '21.12.3 12:37 AM (70.106.xxx.197)

    다혈질에 버럭버럭 하는 남자들도 허다하고
    알고보면 다 문제점 있어요
    성격 이상한거 다들 있어요

  • 7. 1234
    '21.12.3 12:44 AM (219.249.xxx.211)

    아마
    어릴적에 받아들여진 경험이 없을수도 있어요
    싸우고 말해봤자 상대방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생각

  • 8. ..
    '21.12.3 12:45 AM (114.207.xxx.199)

    그런 사람 상대하다가 제가 죽을 거 같아서 진짜 피가 말라서 이혼했습니다.
    방관.. 자기방어.. 남탓으로 일관.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 9. 잘될꺼야!
    '21.12.3 12:58 AM (122.34.xxx.203)

    저와 너무 비슷하신 상황이시네요
    지금은 그 굴레에서 거의 벗어났지만(이혼은 아니구요)
    그 고통..심장 딱딱해지는 기분..너무 공감되네요
    남편의 회피반응에
    점점 동물같아지는 내자신이 싫어서
    저는 저를 바꿨어요..

    지금은 자기직전이라 자야해서요..

  • 10. 힘드시죠
    '21.12.3 1:07 AM (156.40.xxx.2) - 삭제된댓글

    네 저도 그런 사람이랑 살고요 둘다 전문직 종사자인데자기 일은 잘하지만 그 외에는 자기일이라고 생각 안하고 불구하듯해요. 때려치고 싶을때가 많지만 그러기도 쉽지는
    않아서 대신 저도 살아야되기 때문에 몇가지 본인이 책임져야되는 것을 지정해줬고 대부분의 것들은 그냥 제가 해요. 상의 아니고 통보식으로 말하는 것도 많고요. 왜냐면 상의하려면 결정이 안나요.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더 좋은 대안이 있는것도 아니라 나쁜 짓 안하는거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지만 호전하고 무슨 일 생기면 나는 방치되겠구나 씁쓸할때 많죠. 제가 아파 입원했는데 7시에 전화해서 저녁 뭐 먹냐하길래 끊어버린적도 있습니다.

  • 11. 힘드시죠
    '21.12.3 1:08 AM (156.40.xxx.2)

    네 저도 그런 사람이랑 살고요 둘다 전문직 종사자인데자기 일은 잘하지만 그 외에는 자기일이라고 생각 안하고 불구하듯해요. 때려치고 싶을때가 많지만 그러기도 쉽지는
    않아서 대신 저도 살아야되기 때문에 몇가지 본인이 책임져야되는 것을 지정해줬고 대부분의 것들은 그냥 제가 해요. 상의 아니고 통보식으로 말하는 것도 많고요. 왜냐면 상의하려면 결정이 안나요.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더 좋은 대안이 있는것도 아니라 나쁜 짓 안하는거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지만 허전하고 무슨 일 생기면 나는 방치되겠구나 씁쓸할때 많죠. 제가 아파 입원했는데 7시에 전화해서 저녁 뭐 먹냐하길래 끊어버린적도 있습니다

  • 12.
    '21.12.3 1:26 AM (1.236.xxx.157)

    저희집도 그래요. 회피형 인간..뭐든 제가 난리치지않으면 해결이 안되요..짜증나요

  • 13. 156님
    '21.12.3 1:34 AM (112.153.xxx.31)

    완벽히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
    너~~~무 이해됩니다.
    그냥 혼자 사는 게 낫지 싶을 때가 많아서
    자체적으로 나 혼자 산다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전 가끔 1-2주 정도 아무것도 안 해도 봤는데
    그때 반짝하다가 제가 손대면 다시 수수방관하지요.

  • 14.
    '21.12.3 1:50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다들 사고는 안 치나봅니다.
    대형 사고치고 회피, 달팽이처럼 껍질 속으로 들어가 안 나오던데.

  • 15. ..
    '21.12.3 2:11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이 글이 반갑기까지 하네요
    남들은 온화한 남편과 산다고 좋게 보지만
    늘 화내는건 저니 제가 나쁜 사람같은데
    전 너무 힘들고 지칠때가 많거든요
    대화로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싸움이라 생각하고 피해버리니
    쌓이기만 하고 너무 힘들어요

  • 16. 원글
    '21.12.3 2:22 AM (112.168.xxx.61)

    잘될꺼야님. 어떻게 자기자신을 바꾸셨나요? 비법 좀ㅠㅠ
    힘드시죠 님. 장염걸려 누워있는데 뭐 먹고 싶어? 햄버거 먹을래? 지금 그걸 장염걸린 사람한테 말이라고 하냐 그러면 미안.
    기본적으로 씻지도 않아요. 심할땐 일주일에 한번 목욕하고 속옷도 일주일에 한번 제가 난리쳐서 좀 신경쓴다 싶으면 3-4일에 한번.
    머리에는 기름이 줄줄 항상 수염 지저분하고… 아무리 바꾸려고 달래보고 화내고 각서도 쓰고 애원해도 항상 미안. 미안해. 내가 진짜 노력할께. 이걸 15년째 반복하고 있네요ㅠㅠ
    제가 드러운걸 싫어하니 자주 씻는 대신 와이프인 저와 거리두기를 선택하는 사람이예요. 냄새난다 더럽다 질색하니…
    당연히 잠도 따로 자구요.
    자기사업하는 사람이라 뭐라 그러는 사람이 없으니 저러고 살수 있죠.
    놀랍게도 부모님 모두 고학력자에 중산층 우아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시어머니 명품 두르고 우아 고상 떠는데 아들이 이러니 정말 시댁까지 우습게 보이네요.
    너무 안씻는다 결혼초에 얘기했더니 남자들 다 그렇다 그러더군요ㅎㅎ
    기본적으로 자기 몸관리도 이런 사람이니 매사에 수동적이고 회피, 긔차니즘이예요.
    정말 자식 낳은 죄로 도닦으면서 사는데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네요ㅜㅜ 이젠 달라질꺼란 기대도 없어요…

  • 17. ㅇㅇ
    '21.12.3 4:49 AM (223.62.xxx.7)

    자기일 잘하면 되지 이런 유형 한계점 달달으면 조용히 이혼 나중에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는게 배우자들 특 아무말 안해도 속으로 다 생각이 있어요. 여우같은 여자들이 장점 끌어내고 변화시켜 재혼해서 잘살더라구요.

  • 18. 저도포기후
    '21.12.3 6:42 AM (182.221.xxx.106)

    사주공부를 하다 남편사주를 보고 깨달았죠 타고나길 그런 성향 그런 사주로 타고났구나.. 내가 안달해봤자 나만 병나는구나.. 저하곤 완전 200프로 반대.. 혹 사주구성이 어찌되는지 봐드릴까요?

  • 19. 원글
    '21.12.3 8:09 AM (112.168.xxx.61)

    사주구성이라 함은 생년월일을 말씀드려야 하나요? 정말 궁금하네요ㅜㅜ

  • 20. 사주
    '21.12.3 9:00 AM (119.201.xxx.204) - 삭제된댓글

    윗분..일지에 편인을 갖고있나요? 남자 일지가 편인이면 아내를 계모로 만드는 말안듣는 아들같은 스탈이라던데.,..

  • 21. ...
    '21.12.3 9:29 AM (211.105.xxx.164)

    내 정신건강을 위해 포기죠..가정일 쌩까니 저도 본인일(직장) 일체 관심 안둬요..안봐도 뻔하지만..원가족 관계도 같아 여동생들.남동생.시어머니..다 만만.한심하게보고 불만 많아요

  • 22. 무인성
    '21.12.3 12:45 PM (122.45.xxx.21)

    윗글 사주얘기하신 분, 일지 편인이 아니라 무인성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회피형, 묵묵부답, 지나친 과묵(알고보니 과묵이 아니었어요. 할말이 없고 의견이 없어서였어요)하고
    하루에 딱 한마디 하는 분과 23년 사는 동안 무수한 일이 있었는데요.. 그 중 10년은 제가 다혈질이라 방방뛰고 해결하러 다니고 싸우고 울고 하다가 그 후 13년은 이 사람은 아무 생각도 해결책도 해결할맘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 포기하게 되었어요.
    사주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무인성이더라구요.
    무인성이 결정장애라고 하더라구요.
    인성이 없으니 생각도 깊지 못할거고 생각이 깊지 못하니 뭐든 회피하는게 쉽겠죠.
    아주 단호하고 호방하게 결정하는 분야가 있긴 있어요. '먹는 거' 와 시댁에' 돈 쓰는 거'.
    그 외에는 회피와 회피로 일관합니다.
    원글님 '심장이 딱딱해진'다는 표현 쓰셨는데 너~~~무 공감해요.
    그냥 살 뿐이에요.
    이혼하고 싶단 생각을 20년 했는데 친정 엄마 생각해서 못했어요.
    그리고 그냥 바지사장이다 생각하라는 말도 지인한테서 들었어요.
    바지 사장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 23. ,,,
    '21.12.3 2:37 PM (61.73.xxx.36) - 삭제된댓글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버려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그리 된 경우 알아요.

    본인 자신도 몰랐는데 결혼후 아내가 못 참아서 이 이슈가 불거져
    여러 경로로 심층을 알고 보니
    임신 당시부터 그 부모가 낙태까지 생각할 정도였다던데 그 후로 원래도 예민하고 온순한 성격이었지만 수동성이 고착화되었다고...그리고 무의식이었겠지만 부모한테 거부당할거나 버림받을까봐 자기한테 서운한 일 있어도 인지조차 못하고 형제사이에서도 치이고...하여튼 굉장히 불쌍한 상태인데 그대로 크니까 본인 자신도 왜 그런지 몰랐던거죠.이 집도 겉보기는 부모가 의사 부부에 아들은 변호사로 멀쩡해 보여요.

  • 24. 저도포기후
    '21.12.3 9:47 PM (182.221.xxx.106)

    네 생년월일시죠
    무인성은 오히려 회피 안해요 전 무식상이라고 더 생각이 드네요 무인성은 오히려 순수한면도 있고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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