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진도 함께 봤지요.
누리끼리하고 다소 작은 정사각형이 꼭 제겐 mp가 아닌
cp로 보였어요.
횡재인가싶어서 얼른 입금부터 드린후
그때야 여유로운 맘으로, 다시 사진을 보니
세탁비누같아보여요.
그때에야,
혹시 세수비누가 아닌, 세탁비누인지
물어보니,
네에, 세탁비누입니다.
우리 시어머니가 만드셨습니다...
이미 입금된 돈은, 돌려줄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의무도 없는 당연한 일이어서
수긍하고 가질러갔더니, 낡은 복숭아상자에 20개가 들어있는데
거뭇거뭇한 재들이 붙어있기도 하더라구요.
왜 사진엔 그런 모습이 안보였을까.
재활용빨래비누를 너무 비싸게 주고산것같아서
그 먼거리를, 버스를 타고 두번을 환승해가면서
집에 왔어요.
물론 그 빨래비누들은, 손빨래를 많이 할수도 없어
여기저기 다 나눠주고 체면상 3개남아있어요.
그말고도 한번 더 주의깊게 확인하지않아서
덜렁댄 적이 좀 있긴한데,
사실 잘 안고쳐지네요.
꼼꼼하다는 말도 종종 듣는데
제게 이런 맹점이 있는지는
아직 발견을 못해서인가봐요.
그래서 어떤땐 제 스스로가 너무 웃깁니다.
그래, 나도 쫌 귀여운 곳 있어.
라고 생각하면, 좀 나아지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