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에 갔다가 청소 도중
서랍장 위에 삐죽히 튀어나온 쇠? 같은게 보였어요
딱 봐도 곰방대구나 싶더라고요
내려서 보니
할머니가 쓰시던 곰방대에요
양쪽은 쇠로 되어 있고
가운데는 대나무로 되어 있네요.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꽤 되셨는데
그게 한쪽에 남겨져 있었나봐요
먼지가 뭍어 있길래 세척해두고
가져다가 반닫이 위에 올려둘까 생각하다가
깜빡하고 그냥 집으로 왔어요.
친정은 시골. 저는 경기도..
아무도 관심없고 필요없는 옛날 물건이긴 한데
그렇게 두면 그냥 버려질건데
그냥 놔둘까
아니면 나중에 가져다가 반닫이 위에 올려둘까
살짝 고민되네요.
별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