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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쌍둥이 욕심...

Gggg 조회수 : 5,635
작성일 : 2021-12-01 14:59:05
1년차 신혼이고
난임으로 두달 전 난자채취해서 수정란 여러 개 얼려두었어요
30대 후반이고요.
저는 형편 넉넉치 않은 집 삼남매 장녀로 자랐고
항상 결혼하면 애 하나만 낳아서 공주 왕자처럼 키워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배아 이식을 앞두고 보니
쌍둥이 욕심이 나요.
둥이 원하면 배아를 두개 이식을 할 수 있거든요.
착상 문제 난임은 아니라 두개 넣으면 두개 다 착상될
확률이 높아요.
나이 때문에 출산은 한번만 하고 끝낼 생각이고요.
하나만 낳아야지 어릴 때부터 생각했던
제가 이렇게 다자녀 욕심이 생길 줄이야...
둥이가 너무 갖고 싶어서
인스타에 쌍둥이 검색해서 보기도 하고
쌍둥이 유모차도 찾아보고 그러네요.

82에도 둥이 어머님들 계시죠?
둥이 육아 어떠신가요?
궁금하네요^^
IP : 118.235.xxx.26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21.12.1 3:00 PM (211.248.xxx.147)

    쌍둥이 좋아요. 개인적으론 두명키우는것보다 덜 힘들어요. 이런걸 선택할수 있는세상이라니 좀 놀라운데^^; 선택할수 있다면 그랴도 한명만 낳을듯요.

  • 2. 1년정도
    '21.12.1 3:00 PM (14.32.xxx.215)

    빡세게 하시면 니중은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전 응원할게요
    사랑으로 잘 키우실것 같아요

  • 3.
    '21.12.1 3:05 PM (175.223.xxx.16)

    본인이 결정하시겠지만 쌍둥이는 또 남매형제자매랑은 다르더라구요 돈이 그냥 그 시점으로 x2로 들어요 터울있는 남매형제들은 시간차가 있자나여 친한언니가 남매 쌍둥이인데 뭘하든 x2로 하니깐 보통 여유있는 집 아니면 키우기 버겁겠단 생각 들었어요 저는 외동맘입니다

  • 4. ㅇㅇㅇ
    '21.12.1 3:05 PM (211.234.xxx.156)

    제가 쌍둥맘인데 낳아 키우면서 신이 왜 대부분의 사람들 한번에 한명씩만 낳아서 키우게 하는것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를 알았다면...
    오바일까요....

  • 5. ..
    '21.12.1 3:06 PM (125.176.xxx.120)

    나중에 왜 하나만 키우라고 안 했냐고 하실꺼에요 ㅎㅎ
    전 하나 인데 하나도 누가 말렸어야 하는데 왜 낳을 때 아무 말도 안해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이 자체가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에.. 동시에 둘이라니.. 전 못 할 듯.

  • 6. 쌍둥이맘
    '21.12.1 3:09 PM (222.103.xxx.217)

    쌍둥이 맘인데요.

    베이비시터 월급제 구해도 아이 3명 보다 월급 더 달라고 하고 안 오려고 해요.

    쌍둥이가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 못 할 겁니다 ㅜㅜ

    일주일만 쌍둥이 키우기 겪어보세요

    둘이 동시에 울고 동시에 밥 먹여야 하고요,

    같이 아파요.

    그래서 혼자 못 키우고요.

    혹시 병원을 가더라도 누가 있어야 해요.

    제가 매일 울면서 키웠어요. 오늘 하루만 생각했고요.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로봇 키우듯이 같이 동시에 키우면 편하고 좋다고 하길래

    욱 하던데요.

    쌍둥이라도 취향, 성격 다 다르거든요. 인간이잖아요. 인형이 아니라.

  • 7. 쌍둥이 맘
    '21.12.1 3:12 PM (222.103.xxx.217)

    경제적으로도 뭐든 2개씩 사야 돼요. 학원비도...

    연년생은 뭘 하나라도 같이 사용할 수 있지요.

  • 8. 쌍둥맘
    '21.12.1 3:17 PM (118.33.xxx.114)

    저도 저기 위 쌍둥맘과 같은 생각했습니다. 신이 왜 인간은 한번에 한명씩 낳게 했는가... 다 이유가 있구나...ㅎㅎ
    쌍둥이면 임신중독증 위험 노출이 몇배나 높습니다. 저는 죽음의 문턱에서 애들을 낳았어요. ㅜㅜ. 노산이면 더 위험합니다.
    덕분에 병원비도 어마하게 들었어요.

  • 9. ...
    '21.12.1 3:18 PM (112.220.xxx.98)

    육아에 도움줄 사람 주위 많으면 쌍둥이 좋죠...
    제동생이 쌍둥이 낳았는데
    낳기전엔 애기들만보고 어머 귀엽다~ 이랬는데
    쌍둥이 조카가 생긴뒤론 쌍둥이부모님얼굴먼저 보게됨 -_-

  • 10. Gggg
    '21.12.1 3:19 PM (118.235.xxx.26)

    시댁에서는 결혼 전부터 손주 셋이나 갖고 싶으시다고...;;;
    손주 욕심이 있으시고
    손주들 교육비도 도와주신다 해요.
    경제적인 건 저도 남편도 준비는 됐어요.
    둥이들 낳으면 휴직도 오래해야 할거고
    제 커리어적인 면에선 어느정도 내려놔야겠죠.
    둥이 힘들다해도 모든 걸 쏟아붓고 잘 키워보고 싶어요.

  • 11. ㅔㅔ
    '21.12.1 3:21 PM (221.149.xxx.124)

    쌍둥이 싫어요.
    제가 쌍둥이 자매거든요.
    언니나 동생이 낫지 동갑내기 싫어요 ㅜ

  • 12. ㅁㅁㅁ
    '21.12.1 3:22 PM (39.121.xxx.127)

    그리고 살면서 아이가 쌍둥이로 산다는것이...

    그냥 남매 형제로 사는것과는 또 다르게 쌍둥이라는것이 단점으로 다가 올 수도 있어요
    저 쌍둥이로 태어나 쌍둥이 키우는 맘인데 글쎄요...
    그리고 노산에 시술로 가진 쌍둥이 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임신 기간 위험도도 훨씬 높아 져요..
    저도 임신 기간동안 윗분처럼 목숨 걸고 낳았고 병원비..
    말로 뭐해 싶네요...

  • 13.
    '21.12.1 3:22 PM (121.159.xxx.222)

    제친구 앉아서 잤대요 막달에는 누울수가없어서
    그리고 제 친구 도저히 밤에안자는 둥이들 감당안돼서
    시댁과합가할수밖에없었대요
    그렇게 독립적이고 자립심강했던애가...
    진짜 돈도 한번에 시간차없이 두배고
    어쩔수없으면몰라도 큰일나요
    또 배아가 분열해버려서
    하나쌍둥이되고 하나 그냥착상이면
    까딱하면 세쌍둥이돼요...

  • 14. ㅇㅇ
    '21.12.1 3:24 PM (121.133.xxx.66) - 삭제된댓글

    키울때는 확실히 힘들어요 울면서키웠어요 저도.
    초등들어가면 수월해지기시작하고
    다키워놓으면 너무너무×1000000좋아요
    사이좋은 딸쌍둥이어서 그런지 저에게도 큰힘이되고
    아이들끼리도 저런복이있을까싶은 서로에게 소울메이트 제가 아이들이 너무 부러울정도예요.
    어릴때 키우면서 힘들었던걸 배로 보상받는것같아요

  • 15. 고등가면
    '21.12.1 3:25 PM (14.138.xxx.75)

    사교육비 장난 아니거든요. 근데 두명이 동시에면...

  • 16. 쓸개코
    '21.12.1 3:25 PM (14.53.xxx.45)

    제 동생이 여자 쌍둥이 키우는데.. 애기때 울어도 쌍으로 울고 웃어도 쌍으로 웃고 ㅎ
    제동생도 힘들어서 울고 그랬는데 지금 초등 5학년.. 서로 친구되어줘서 좀 편해진것 같더라고요.
    학원을 일주일에 서너개정도 보내는데 뭐든 두배죠.

  • 17. ...
    '21.12.1 3:26 PM (106.102.xxx.234)

    아이들 작아요. 작게 나와서 크게 키운다는게 정말 쉽지가 않아요.

  • 18. ㅎㅎ
    '21.12.1 3:28 PM (116.32.xxx.191) - 삭제된댓글

    처음 이식할 때 저를 보는 것 같아요. 확률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일단 도전해 보시길요~~

  • 19. 쌍둥이 맘
    '21.12.1 3:28 PM (222.103.xxx.217)

    그 정도 각오라면 가능 할 듯 해요.
    임신해서 아들쌍둥이라 입덧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가 몇 배라서 입원 오래하고 링거 맞았어요.
    쌍둥이는 사실 고위험임신이라고 보고 어디 여행 못 가고 무리 못 하고 자주 쉬어야 해요.
    잘못되면 쌍둥이와 산모 모두 위험해서요. 수간호사가 당부했어요.
    출산도 일반 산부인과 의사들은 쌍둥이 분만 경험 잘 없고요.
    차병원에서 제왕절개 햇어요.

    예전 호텔부페에서 로비에서 삐에로가 풍선 불어주고 그런 이벤트했는데
    쌍둥이 엄마가 있길래 제가 힘드시죠. 저도 쌍둥이 엄마라고 하니
    울려고 하던데요.

    어째튼 각오가 되어 있고 주변 상황도 좋으니 희망대로 쌍둥이 임신, 건강히 출산 하세요~

  • 20. 제가 쌍둥인데
    '21.12.1 3:29 PM (221.149.xxx.124)

    어렸을 땐 완전 제 정체성이 없는 느낌이었어요. 이름이 홍길동이다 치면 아무도 절 홍길동으로 안 봐요. 길동길순 쌍둥이 언니, 동생 이렇게 보지. 그게 끔찍하게 싫었네요.
    그리고 분명 둘중에 못난 애 잘난 애 있어요. 나이차 나면 걍 그러려니 하는데 동갑내기면 정말 힘들어요. 부모님도 맘고생 심하구요.

  • 21. 제가 쌍둥인데
    '21.12.1 3:32 PM (221.149.xxx.124)

    요새 시험관으로 어쩔 수 없이 낳는 건 많이 봤어도.. 일부러 쌍둥이 낳고 싶어하는 건 첨 봐요 솔직히 이기적으로 보여요. 애들 생각은 안하나요. 본인이랑 정체성 비슷한, 비슷하게 보이는, 어쩌면 평생 경쟁해야 할지도 모르는 나랑 똑같은 얼굴 복사본 1인이 더 있다면 좋으시겠어요? ㅋ

  • 22. flqld
    '21.12.1 3:35 PM (118.217.xxx.119)

    쌍둥이맘 14년차예요
    정말 잃어버린10년이었지만 지금 보면 참 잘했다 싶어요
    키울때는 위에분 쓰신것처럼 너무너무 힘들어요. 같이 울고 같이 아프고 …그렇지만 추억도 쌓이고 듬직하게 큰 모습 보면 밥 안먹어도 배불러요

  • 23. Gggg
    '21.12.1 3:37 PM (118.235.xxx.26)

    둥이 가지면 차병원에 논현동 오바로크라 불리는 분한테 제왕하려고 해요ㅎㅎㅎ
    난임센터도 차병원에 다니고 있기도 하고요.
    십년도 더 전쯤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로 잠깐 일했어요.
    둥이 출산 위험성도 잘 알고요.
    그런데 병원일 안한 지 오래돼서 그런지
    망각의 동물인건지
    위험성을 알면서도 둥이가 너무 갖고 싶어요ㅎㅎㅎ
    맘고생 몸고생은 단단히 각오해야겠네요.
    82에 둥이맘, 둥이 어른들이 많이 계시다니 놀랍네요.
    조언들 감사해요.

  • 24. ...
    '21.12.1 3:37 PM (223.39.xxx.99)

    저도 시험관 중이고 30대 후반이에요.
    배아 2개씩 얼려놔서 이식 할 때 2개씩 했어요.
    결과는 1차 2차 모두 1개만 착상됐어요.
    2개 넣는다고 다 착상되지는 않아요
    저도 불안하지만 성공률을 위해 2개씩 이식하긴 했지만
    쌍둥이는 사실 안됐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산모에게 위험합니다.

  • 25. 쌍둥이
    '21.12.1 3:38 PM (39.121.xxx.127)

    남의 글에 이런글 참 웃기지만 내가 쌍둥인데 글 보면서..
    쌍둥이로 큰 저로써는 큰 공감....
    모르겠어요..
    쌍둥이 키우는 부모는 힘들어도 만족스럽다 하는데 정작 쌍둥이로 큰 당사자들도 이런 생각을 할까 저는 궁금 해요..

  • 26. 제가 쌍둥인데
    '21.12.1 3:42 PM (221.149.xxx.124)

    본인 맘고생 몸고생이 아니라 쌍둥이로 태어날 애들 입장 먼저 생각 좀 해주세요...
    제 주변에 또 다른 쌍둥이 자매 아는데, 한 명은 부잣집으로 시집가고 한 명은 이혼했어요...
    속이 어떻겠어요. 그 부모도 그렇고...특히 그 이혼한 언니.. 속이 찢어져요.
    제가 사주 공부를 좀 했는데요. 쌍둥이는 사주가 같잖아요. 그 중에 받을 복 가져가는 쪽 있고 뺏기는 쪽 있어요. 둘이 공평하게 나눠 갖지 못해요...

  • 27. 제가 쌍둥인데 님
    '21.12.1 3:50 PM (222.103.xxx.217)

    사주 공부 하셨다니~쌍둥이는 예전에는 많이 없어서 데이터가 없어서 명리학에서 전통적으로 제대로 보는 법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최근에 두 가지 방식으로 보는 분들이 많지요. 동성의 경우 늦게 태어나 아이의 시를 다음으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고요.
    사주가 어차피 2시간으로 시를 잡으니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착오들이 있겠어요.
    분 단위도 아니니까요. 사실 영혼이 다른 인간인걸요.

    쌍둥이 맘으로서 우리 애들은 절대 비교하지 않기,
    저희 애들을 한 명 , 한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사랑해 주는 거죠.
    남들에게도 절대 비교 안하면서 키우는데 양육 철학이라고 미리 말해요.
    비교 경쟁 못 시키게 경고하는거죠.
    쌍둥이로 크면서 남들이 비교 하는게 정말 싫으셨죠.

  • 28. 핫핫핫
    '21.12.1 3:50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영유아기 초반에 지옥기간 3년 있고 고등기간에 몰아서 학원비 나가는 거랑 입시지옥기간 3년 전부 겪는거 안 당해봤음 말을 마세요.

  • 29. 핫핫핫
    '21.12.1 3:52 PM (58.143.xxx.27)

    영유아기 초반에 지옥기간 3년 있고 고등기간에 몰아서 학원비 나가는 거랑 입시지옥기간 3년 전부 겪는거 안 당해봤음 말을 마세요.
    비교 당하고 단점 극대화됩니다. 게임 좋아하는 애들 둘, 아이돌에 미친 애 둘 이런 씩으로 팀 플레이가 되어서 단점 극대화됩니다. 장점 극대화는 모르겠고요.

  • 30. 제가 쌍둥인데
    '21.12.1 3:56 PM (221.149.xxx.124)

    부모 이전에 남들이 먼저 비교를 한다고요... 부모야 안하려고 노력을 하죠. (정상적인 부모라면요)
    친척들부터 시작해서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등등 동생은 잘하고 언니는 못하네 언니는 날씬한데 동생은 뚱뚱한데 등등 비교가 안 들어갈 수가 없어요.
    왜 여자들 결혼하고 애 낳으면 토순 씨 토순아 보다도 누구누구 엄마로 불리잖아요.
    쌍둥이도 비슷해요. 누구누구 동생 누구누구 언니 ...
    그걸 어릴 때부터 경험하게 되는 것도 쌍둥이로서 너무 싫은 점 중 하나고요.

  • 31.
    '21.12.1 3:58 PM (58.143.xxx.27)

    5살 터울져도 힘들데 굳이 육아계 해병대급인 쌍둥이 길을 간다고요?
    우리 딸이면 등짝 스매싱입니다. 요즘 애 하나 키우는데 몇 억드는데요.

  • 32. 굳이
    '21.12.1 4:13 PM (1.230.xxx.102)

    어쩌다 쌍둥이도 아니고, 일부러 굳이 작정하고 쌍둥이 맘이 되고 싶으시다니... (__)

    그래도 뭐 간호사시고, 신생아 중환자실 경험도 있으시다니,
    육아야 도움 받을 시터 고용하고 같이 키우면 키워지기는 하겠습니다.

    이미 맘 먹으신 거 같으니 잘 헤쳐나가길 빌어 드립니다.

  • 33.
    '21.12.1 4:13 PM (163.49.xxx.233) - 삭제된댓글

    하나만 키우기도 체력적으로도 벅차서…
    쌍둥이는 상상도 못하겠어요
    아들쌍둥이…키우면 눈물날 것 같네요
    저는 마리아에서 했는데 단일배아 이식권하더라고요
    거기는 임신이 끝이 아니고 출산하고 아기 안전하게
    받아나오는 것까지 목표로 두고 단일배아 넣더라고요
    물론 원글님 주치의쌤이 2개 넣을지 결정하시겠지만요
    다 겪어보니 안전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자임이 강력본드로 배아붙인거라면 시험관아기는
    딱풀로 붙이는 거라고 보면 돼요
    시험관 초기에 이슈생기는 분들도 꽤 있고(저포함)
    조건 괜찮으시면 굳이 2개 넣을 필요 있을까요
    차라리 돌지나서 둘째 도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4. 이런데도
    '21.12.1 4:17 PM (175.120.xxx.134)

    살림남보면 최민환하고 결혼한 율희보면
    쌍둥이 애가 있는데도 하나 더 낳자고 남편을
    조르고 있더만요.
    거기다 쌍둥이 위에 애 하나 더 있는데
    올망졸망한 애가 결국 셋인데도 또 낳자고
    하는거 보니 역시 같이 사는 시어머니가
    잘 도와주고 편하긴 한가보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 35. 하지마요
    '21.12.1 4:23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첫애 십개월 임신, 자연분만
    둘째 쌍둥이 임신, 첫애 자연분만 했으나 쌍둥이 임신때 자궁수축 와서 입원, 병원에서 산모와 애기들 중에 선택하라는 얘기도 들음, 극심한 입덧으로 물도 못마실 지경, 병원 사정으로 퇴원했으나 다시 입원, 라보파(자궁수훅억제 링거)를 달고살음(입원중에 들은 얘기로는 산모중에 급성으로 자궁수축이 와서 라보파 두개씩 달고 119타고오는 경우도 있다함), 나중엔 혈관 다 터져서 링거꽂을 자리도 없음, 마지막 삼개월입원하는 동안 병원에서 미친 여자들 많이봄, 삼개월만에 링거꽂을 자리도 없어서 라보파 뺐다 꽂다 하다가 간신히 8개월 들어서고 제왕절개함, 쌍둥이 둘 다 2키로 안됨(큰애는 3.3키로로 정상분만), 인큐베이터 들어감, 어찌나 작은지 남편이 눈물난다고 보지말라며 사진만 찍어서 보여줌, 다행히 자가호흡은 해서 다른 중한 애기들한테 인큐베이터 뺏김(인큐베이터 자리가 없어서 병원마다 난리예요), 애들이 태어나고 오일만에 퇴원하니 나도 바로 집으로감, 조산에 인큐있던 애들이라 조리원 못감.
    시터는 무조건 두명씀, 돈주면서도 굽신거려야함, 토일 시터없고 남편이라도 없으면 하나는 등에 업고, 하나는 앞으로 메고 있어야함, 젖병 하루에 24개도 씻어봄, 둘 중 하나가 아프면 다행인데 둘 다 아프면, 거기다 둘 다 입원하면 상상하기도 싫음.
    쌍둥이는 돈으로만 키우지 못해요.
    지인도 쌍둥이 낳았는데 남편이 같이하지 않았으면 다리에서 뛰어내렸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초고인데 쌍둥이라고 지들이라고 좋기만 하지 않은게 외모, 성격, 체질, 운동, 친구관계, 공부 등등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너무 적나라하게 비교가 되니 서로 힘들어하더라구요.

  • 36. 부럽
    '21.12.1 4:35 PM (39.7.xxx.96)

    저희애 친구가 쌍둥이에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겪어보니까
    쌍둥이 부럽던데요. 둘이 영혼의 단짝 같은 느낌. 둘이 있어서 그런지
    교우관계도 문제없고 부모도움 없이도 서로 어찌나 협력해서 뭐든 잘하던지.. 초등생이라 그 예전에 힘드셨을지는 몰라도요^^

  • 37. ㅎㅎ
    '21.12.1 4:51 PM (39.7.xxx.150)

    환상이 심하네요. 남편이 쌍둥이에요.
    육아 장난 아닙니다.

  • 38. ㅡㅡ
    '21.12.1 4:56 PM (222.109.xxx.156)

    남녀 쌍둥맘에요 16년 키웠는데 힘드네요. 앞으로 몇년은 더 힘들겠죠. 일부러는 안할 거 같습니다

    애들 낳고 키우는 것은 위에서 여러분이 말한 듯이 어렵고요.
    하지만 돈이 충분하면 좀 나을 거 같기도 해요. 월 천씩 쓸 정도의 재력이면 괜찮을 거 같아요. 최고로 키우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정도 다 해주려면 이 정도는 들 거 같습니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요. 집과 노후는 따로 돼 있고요.

    근데 경제적 문제 말고도 둘의 정신적인 관계를 조율하기가 매우 어렵더라고요. 둘다 정신적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상담 등등 많이 했고요. 이런 문제는 낳기 전에 전혀 몰랐어요. 최근 들어 조금 나아지는 거 같습니다만 또 모르죠.

  • 39. ㅇㅇ
    '21.12.1 5:07 PM (211.36.xxx.24) - 삭제된댓글

    아이 낳고나서의 생활을 아무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더라구요.. 전 한명 키워도 5년 정도는 너무 힘들었고, 친정엄마 도움받아 겨우 겨우 복직해서 일하고 있어요. 쌍둥이라면 일단 흠...

  • 40. 둥이엄마
    '21.12.1 6:17 PM (58.226.xxx.167)

    제가 둥이 엄마인데요
    자식 키우는게 원래 그렇겠지만
    어릴때 정말 셋이 다같이 울면서 키웠고요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인데
    엄마인 저도 노력 많이 하지만 자꾸 비교를 하게 되고요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들도 계속 비교를 ㅜㅜ
    일부러 가지려 노력하는거엔 반대표 입니다
    그냥 서열이 정확한 자매였더라면 참 좋았겠다 싶어요

  • 41. 흠ᆢ
    '21.12.1 6:29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고딩 아들 쌍둥맘입니다
    저도 늦은 임신이라 쌍둥이길 바랬고 딸 쌍둥이길 바랬는데 아들 쌍둥이라 걱정 많이 했어요
    저는 경제적인 이유 말고는 장점이 더 많아요
    둘이 잘 지내주니 맞벌이도 일찍 시작했고요
    고2때까지 같은 방에 침대 같이 놓고 썼어요
    둘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 두런두런 하다가 잠드는거 보면
    세상 부러울게 없죠
    쌍둥이는 부모보다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라는데 저희 아이들이 그러네요
    아직까지 지들은 형아우 보다 쌍둥이가 낫다고 하고
    1분 형이 형 노릇을 톡톡히 해요 동생이라고 잘 챙겨요ㅋㅋ
    나름 서열도 있더라구요
    저도 형제보다는 쌍둥이가 좋은점도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 42. 아구
    '21.12.1 6:54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제 절친이 둥이맘인데 주소만 알려주시면 도시락 싸가서 말려드린답니다.

  • 43. Mmm
    '21.12.1 9:43 PM (70.106.xxx.197)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네요 ㅎㅎ
    사람 죽어요 .
    시터 도우미 4명 쓸 재력있음 하세요

  • 44. ㅁㅁㅁ
    '21.12.1 10:35 PM (121.133.xxx.66) - 삭제된댓글

    답글 쓰신것들 보니 유형에 따라 많이다른듯하네요
    저는 카울땐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20살 쌍둥이 딸들이주는 행복,
    세상누구보다 가까운 두아이의 관계를 보면서
    그보상이 되고 차고 넘칠만큼 행복한지라.
    답은 없는것같아요. 닥쳐봐야 결론은 나는것같네요.
    우리집 쌍둥이들은 쌍둥이어서 차별받지않고 컸다는 이야기했었고 그둘은 따로, 또 같이 너무 잘지내고있어요.
    어느정도 키우면 엄마손 탈것도 둘이서 해결 되는 일도많아요.

  • 45. 쌍둥맘
    '21.12.1 10:41 PM (14.32.xxx.177)

    계속 맞벌이하면서 애들을 대충 키워서인지 지금 중딩인데 저는 좋았어요
    제가 워킹맘이라 살뜰히 보살피지 못하면 서로 의지하며 해결하니 안심이 되는 듯.
    애들이 잔병치레 없이 커서 크게 어려움 없이 성장해서 그런지 출산을 한 번만 하신다면 쌍둥이도 좋죠
    특히 환경이 바뀔 때마다(상급학교 진학 등) 서로 의지가 되는 모양이예요

    요즘 공공보육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시터와 기관 적절히 이용하면 잘 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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