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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ㅋ 워킹맘님 존경합니다.

전업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21-12-01 14:19:22
전업 15년차이지만 아직도 집안일이 힘듭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하고  뒷정리하고
방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취미생활하고
점심준비 , 치우고
장보고, 운동하고, 
저녁준비, 치우고 
애들 공부 쬐금 준비, 집안물건 고치고, 물건 사고

매일 저런 일과는 아니지만 저런 것으로 
하루가 금방가요.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돌려도... 왜 힘들지??  나.. 너무 게으른가? 뭐가 문제지?

이런 일과를 지내는 날 보며 생각 드는 것이
워킹맘들은  언제 장은 보고, 애들 옷은 언제 사고, 빨래는? 방청소는?
뭐.. 식세기,로봇청소기, 반찬가게가 도와주더라도... 해야하는 앞뒤 일들이 있잖아요.
존경합니다.   

시간이 많아 이래 저래 쓸데 없는 생각한다고 스스로 욕하고 있어요. 
에휴 이상하게 요즘 이래 저래 힘이 드네요.
운동은 해도 체력은 안 올라가고..

날씨가 추워서.. 학교 안 가는 애가 있어 삼시세끼를 해서.. 재택 자주하는 남편이 있어서
나이가 좀 들어서...
이런 저런 변명으로 나를 위로하는데..

그냥 스스로가 자꾸 초라해지는 요즘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죠.  


우울증약을 몇년 계속 먹고 있는데, 요즘 병원을 한번 옮겨 봤어요.
그랬더니, 강박증세가 있는거 같다고
스스로를 자꾸만 힘들게 한다하는데... 아... 그냥 약으로 이런 기분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약발이 받아라.

ㅎㅎ 친구 없는 타지에서  답답해서 82 언니 동생에게 이야기 해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245.xxx.1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1.12.1 2:2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맞아요
    워킹맘들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저도 예전에 아이들 키우면서 일할때 생각하면
    그때 어떻게 그렇게 했었을까 스스로 대견해요ㅎㅎ
    그리고,원글님도 지금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세요.
    힘내세요.

  • 2. ...
    '21.12.1 2:34 PM (39.7.xxx.47) - 삭제된댓글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남편분은 님이 전업하시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 남편은 제가 전업주부하는 걸 못 봐줄 것 같아서요...

  • 3. ㅇ__ㅇ
    '21.12.1 2:47 PM (175.223.xxx.214)

    워킹맘인데, 저같은 경우는 일정 부분은 포기하고 삽니다. 다 잘 하려고 하지 않아요. ㅎㅎㅎ

  • 4. ..
    '21.12.1 2:53 PM (118.235.xxx.40)

    그게요.

    집안 일이라는게. 찾아서 하면 끝도 없고

    대강하면 시간이 남는 거 같아요.

    설거지만 해도

    아마 님은 살림은 열심히 하시는 듯요

    근데 살림이라는게 소모적인 일이라 해도 크게 표나지 얂아서

    보람이 없고..사람들이 전업은 논다는 인식이 있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 기가 꺽이는 듯.


    그리고. 위에 님..남편이 전업하는 걸 못봐준다면

    그 남편이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그래야 겠죠?

  • 5. 쿨럭
    '21.12.1 3:03 PM (203.45.xxx.47)

    청소 살림 잘^^ 안해요
    애들 다 사다가 먹이고 밤에 세탁기 건조기나 열심히 돌리고요
    쇼핑은 자기 전에 온라인 또는 주말에 애들 데리고 가서 한번에 두개 세개 씩 사서 쟁여둡니다~ 애들옷은 친구네서 물려받는 곳이 있어요. 그러니 신발, 속옷 가방 정도만 사면 되구요. 외식 저렴 위주로 종종, 애들 영양제나 내것 자주 여러가지 사는 편이에요
    닥치면 하게 되더라구요 ^^; 저는 일단 회사가 집에서 5분 거리라 그건 참 좋더라구요. 이제는 왠만큼 회사도 널널하고..그래도 최근에 주 4일 근무로 바꾸었네요

  • 6. ...
    '21.12.1 3:52 PM (122.40.xxx.155)

    원글님 비슷한분 아는데 알바하면서 우울증세가 사라졌어요..집안일 식구들한테 조금씩 분담하게 하고 알바하면서 직원들이랑 친해지고 돈도 벌면서 우울증이 사라지고 집안일 강박도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오랜만에 봤는데 얼굴도 훨씬 좋아보였어요~

  • 7. 음.
    '21.12.1 4:27 PM (112.145.xxx.70)

    집안일을 대충합니다.

    진짜로 대~~~~~~충 합니다. ㅎ

    밤에 식세기 세탁기 건조기 돌리고.
    주말에 청소 분리수거하구요.

    사실 집안일은 대충하고
    그나마 저녁시간에 아이들 얼굴보면서 밥이나 먹으면 다행이죠.

  • 8. 원글
    '21.12.1 4:51 PM (1.245.xxx.112)

    1. ㅎㅎ 집안일 대충한다해도 워킹맘은 더 바쁠꺼 같아요.
    세탁기, 건조기가 빨래 해 준다고 해도 건조된 빨래도 정리 해야하고...
    갑작스레 생긴 as 건도 주말에 몰아서 처리해야하고. 여튼 튼튼한 몸과 정신 존경합니다. ^^
    2. 저희 남편이 생각하는 전업주부는....의견이 오락가락하지만
    연봉 3000이상 받는 일 아니면 전업주부가 되어 주는것이 좋다.
    요즘 나이드니깐 힘들다고 저보고 일하고 자기는 쉬고 싶데요.
    3. 알바..
    병원에서도 알바나 봉사활동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서관 봉사 확인 중이예요.

    글을 2시에 썼는데.. 지금까지 저는 뭘했을까 봤더니,
    빨래 개어 각 방에 분배하고 각 방 온수매트에 물 넣어주고
    그릇 택배 와서 씻고
    사골 피 빼 놓은거 불에 올리고, 양지 물에 담그고, 짜사이 물에 담그고,
    아이가 뭐 만들어 달라고 해서 목공으로 후다닥 만들어 주고
    남편이 차에 선반 만들어 달라고 해서 사이즈 재고 선반 구상하다.. 에잇 싱크빅 안 돌아 여기 왔어요.
    5시면... 저녁 준비하러 또.. 가야해요.

    참.. 쓸데 없는 것 처럼 생각되는 것들이 내 시간을 채우고 있어서
    마음이 우울한가봐요.

    윗댓글님 말씀처럼 알바 찾아 봐야겠어요.

    . 귀중한 시간을...저의 넉두리 들어주심에 사용해 주셔서 감사해요.

  • 9. ...
    '21.12.1 7:42 PM (61.98.xxx.116)

    아이들의 푸근하고 안정된 품이 되어주시고 표는 안나지만 아마 집안을 정갈하고 깨끗하게 유지시켜 마음의 안정을 주고 계시지 않을까요?~^^저는 워킹맘이지만 그런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의미 충분하다고 생각해요~아이들 키우고 집안일 하며 워킹맘 놓치는 것도 많답니다~^^;;

  • 10. ㅇㅇ
    '21.12.1 11:20 PM (1.233.xxx.32)

    전업 15년 끝내고 일 다녀요
    워낙 골골 저질체력이라 워킹맘이 된 다는 게 겁도 났었는데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ㅠ
    일 하기전 저도 우울증 심했어요 ㅠ
    남편이 일 하라고 했을 때 울컥 했는데
    정말 일 다니면 우울증에 도움 됩니다.
    너무 피곤하고 바빠서 우울할 겨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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