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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장난 라디오처럼 주책같은 수다 ㅠㅠ

어쩔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21-11-30 17:50:31
친구나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하다
시댁이야기만 나오면 울컥합니다

그동안 당한 일이 하도 많아서 한풀이가 안돼요 ㅠㅠ

하지만 소중한 친구와의 대화시간에 시댁이야기하고 나면
쓰레기봉투를 소중한 시간에 같이 들여다본 느낌이라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내자신이 주책맞아 보일때가 있어요

시댁이야기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시댁이야기 나오면 저도 모르게 과거나 현재일에 대해 이야기 하게되네요

특히 고장난 라디오처럼 과거일 번복해서 말하게 되는경우가 가끔있는데
듣는 사람도 지겨울거 같아서 다시는 하지 않으려는데

가슴에 맺힌게 너무 많네요

지우개가 있으면 시댁 특히 어머니하고 있었던 일을 지우개로 박박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예요

혼자 있다 문득 울컥할때도 애국가라도 불러서 신경을 끊어버리거든요

기억이 어떨때는 축복이 아니고 저주 같은 느낌이예요

오늘도 아는 분과 이야기하다 시댁이야기 나와서 줄줄 이야기하다보니

제가 너무 한심해요

이렇게 가슴속에 맺힌 이야기 고장난 라디오 처럼 안하고 싹 지워버리는 방법 없을까요
IP : 125.188.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1.11.30 5:54 PM (121.160.xxx.117)

    들어주기는 하는데 똑같은 말 반복되는 거 들어 주는 거 진짜 힘들어요.
    지겨워~~소리가 절로 납니다.
    진짜 습관이에요.
    다른 방법으로 풀 수는 없을까요?

  • 2. ㅇㅇ
    '21.11.30 5:55 PM (1.231.xxx.4) - 삭제된댓글

    에휴, 오죽 맺히셨으면 그러겠어요.
    저도 친구들 만나러 나갈 때면 이 얘긴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며 나가는 게 있어요. 그러면 조금이라도 덜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불킥하는 건 마찬가지.

  • 3. ㅇㅇ
    '21.11.30 5:57 PM (112.152.xxx.69)

    자기 연민에서 빠져 나오실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오

  • 4. ...
    '21.11.30 5:58 PM (110.70.xxx.116)

    행복한 기억, 기분좋아지는 얘기 하세요.
    자랑은 말고요.
    누가 어땠다더라도 말고요.

    친정엄마 만나면 제가 하는 말입니다.
    안 그럼 안 만날거야 이럽니다.

    물론 착한 여동생은 다 들어드리죠.

  • 5. 봄햇살
    '21.11.30 5:59 PM (119.192.xxx.240)

    그 상처는 나를위해 용서? 치료 해야해요.
    아까운 시간 세월을 지나간 일을 떠올리며 원망하기엔 내가 너무 아까워요. 저도 지난날 시댁일로 남편과 싸우고 그랫던거 너무 아깝고 나한테 미안해요.
    그일로 애들에게 소홀했던거 너무너무 미안해요.
    님도 시댁일을 잊던지.용서하던지.강건너 불구경이다하고. 내일 아니다 생각하세요. 너무안타까워요.

  • 6. 표현력이
    '21.11.30 6:08 PM (211.179.xxx.114)

    뛰어나시네요.
    "쓰레기봉투를 소중한 시간에 같이 들여다 본 느낌"
    딱 제가 느꼈던 감정이네요.

    이쁜 마음으로 멀쩡하게 잘 커서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한 여성이
    예상치못한 억압과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
    어느날 문득 눈 앞에
    억울함과 분노가 산더미처럼.

    진심 특히 한국결혼풍습은 아프카니스탄 라인입니다.

  • 7. ㅠㅠ
    '21.11.30 6:23 PM (125.188.xxx.9)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으면 이 기억을 싹 도려낼수있을까요
    방법이 있다면 고쳐보고 싶어요

  • 8.
    '21.11.30 7:04 PM (221.167.xxx.186) - 삭제된댓글

    여기다 털어놔보세요.
    나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수많은
    경험과 조언이
    한을 풀어내는데 도움될겁니다.
    나를 아는 사람에겐 절대 하지 마시구요

  • 9. 울다
    '21.11.30 8:57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제가그랬어요
    자매가 저처럼힘들어하면 그냥들어라도줄텐
    다들듣기싫어하고 힘들다하면 딴소리하고ㅠ
    말할사람이없었어요
    남편에게 말하면 자기엄마그럴사람아니다고
    펄쩍뛰면서 물건집어던지고겁주고 애들은겁먹고ㅠ
    시어머니가유별난데다 약쟈를완전 힘들게하는사람이라 뭘해도이건이래서싫고 저건저래서
    제가 홧병에 병까지들었고 딱죽고싶었거든요
    내가왜 남편을만나서 시어머니때문에 지옥에서
    사는지 굉장히힘들었어요
    그래서 원글님심정이해합니다
    결론은 안봐야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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