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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어트6개월 24kg감량기(47세)

이젠 유지어터 조회수 : 7,340
작성일 : 2021-11-30 16:30:24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분 있을까해서 글써봅니다.
5월 20일부터 해서 6개월되었네요. 
키는 165 몸무게는 83에서 59 
어유 부끄러워요. ㅎㅎ 그런데 인바디는 한번도 못해봤어요.
날씬하신분들은 크게 감흥없으실 무게지만, 저는 눈물나게 기뻐요. 고등학교때부터 늘 앞자리가 6이었거든요.
거의 30년만에 5로 내려온거랍니다.
그리고 (비겁한 변명이지만 ㅎㅎ) 제가 뼈무게가 엄청나나봐요. 원래도 그몸무게로는 아무도 안보고 지금도 50kg 중반아니냐고 많이들 그래요.
시작한 동기는 고혈압때문입니다. 160이 나오는 거예요. 흑흑... 당장 시작했어요. 
엄마, 외할머니 두분다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로 돌아가셔서 너무 겁이 났거든요.
요즘 재어보면 100~110 나오고 있어요. 60kg 중반즈음부터 혈압이 정상화되었어요.

저는 철저히 칼로리 따져서 다이어트했습니다. 하루 1000~1300 맞췄어요. 그리고 하다보니 저탄고지가 되더군요.
6개월째부턴 1500정도 맞추고 있어요.
그런데 실패한 날들도 꽤 있어요. 칼로리맞춘날이 90퍼센트 정도. 자포자기안하면 되어요. 바로다음날 다시!
하루 세끼는 꼭 지키고, 물은 하루 2리터로 노력했고, 운동은 4개월정도 만보걷기와 요가 주3회.
결론적으로 식단으로 거의 다이어트했다고 보는데... 걷기를 이렇게 오래할줄 몰랐네요. 이젠 안나가면 좀이 쑤셔요.
이젠 근육운동을 제대로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령으로 팔운동 스쿼트 기분날때만 맘대로 5분정도 한 수준 ㅎㅎ

3끼중에서
한끼는 샐러드와 단백질류. 드레싱은 좋아하는것 다 뿌렸고요, 아보카도나 삶은달걀 새우등 좋아하는것들 돌려가며,
한끼는 플레인요거트 오트밀 치아씨드 아싸이베리가루 뿌리는유산균 다이어트시리얼 벌화분 꿀 프락토올리고당 돌려가며.
한끼는 고구마 두부구워먹기 퍽퍽한 돈육구워먹기 곤약면이나 두부면에 해초섞어 초장비벼먹기 각종채소구워먹기 등등
간식은 과일 견과류 두유 만두몇알 쫀드기 다이어트용과자들
모임있을때는 먹고, 하루칼로리 맞추려 나머지 끼니를 양줄였어요. 
외식은 많이했는데 가족들이 고기 회를 좋아하니 저는 단백질과 채소 왕창섭취. 탄수화물은 밥 두숟갈정도.
야식은 6개월간 20회 안쪽으로, 회킬러 남편땜에 거의 회였어요. 그것도 그다음날 총칼로리 줄여주었구요.
디저트류 당연히 너무 좋아하는데 두입먹고 끝냈어요. 쿠키를 네등분해서 매일 한조각씩 먹은적도 있어요. ㅎㅎ
밥먹고나서 포카칩류 스낵 두봉지도 다먹던 제가 6개월간 3봉지도 안먹은듯하네요.
절대적으로 식습관을 바꾸어 앞으로는 건강 클린식으로 살겠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아예 금지는 실패의 지름길이라 생각해서 모든것을 먹되 내기준에 안된다 싶은것은 두입 맛보는걸로 끝. 이게 되더라구요. 연습과 훈련으로요. ㅎㅎ
술은 못먹던 몸이라 알콜은 한방울도 안먹었고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달달커피 모두 섭취 제로.
떡볶이 쫄면 국수 이 사랑하는 것들도 두입만 먹고 두부면이나 곤약면으로 대체해서 최면걸었어요. ㅎㅎ
초기엔 외식때도 작은 저울 갖고다녔어요. 짜장면도 재고, 갈비도 재고 .... ㅎㅎ
이제는 그냥 척척 입력합니다. 일등공신 람희야 고마워~ (밸런스프렌즈 친구. 계속 기록중)

4개월까지 거의 20kg이 훅훅 빠지더니 최근엔 정체기가 길었어요.
몸이 몇십년간 완전 세팅이 되었는지 60에서 59가 한달정도 걸렸어요. 그냥 계속했어요. 좋은것 먹고살자~~ 하면서요.
88입던 몸이 66이 편하게 맞고 허리 28도 들어가고, 어디가서 옷 골라입기 편하니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건물이나 길에서 내모습이 어느 유리창에 비춰질때 피하려고 하지않고 옷매무새 점검하게 되고
이런 내모습이 정말 기쁘고 좋아요. 스스로 대견하고요. 
옆에 아주 날씬한 친구가 있는데, 평소 먹는 양이 늘 저보다 적어요. 다이어트 하는 저보다요. 그리고 정크푸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류 거의 입에 안대고 좋은것만 소량씩 자기 몸에 넣는데, 그게 참 좋아보여요.
하지만 전 아직도 햄버거 치킨을 너무 좋아합니다... 가끔은 적당히 먹고 나머지끼니는 과일이나 고구마먹어요.
이제 어느정도 양조절 칼로리조절이 습관으로 붙어서 힘들지않고 제법 잘 조절이 되어요. 예전만큼의 위용량도 안되고.

살늘어짐 당연히 있는데, 제 피부자쳬가 연한 스타일이 아니라 극 심하진 않아요. 헬스 하려고해요.
얼굴이 진짜 반쪽인데 눈밑그늘이 심해지고 주름이 늘긴했어요. 그래도 살뺀거 후회는 안해요. 
머리숱은 맥주효모와 비오틴 덕분인지 이상없어요.
종합비타민, 오메가, 유산균 아주 열심히 챙겨먹었어요. 이제 콜라겐도 먹을까합니다.
전 진짜 모두가 인정하는 과식 탐식 미식 맛난곳 다찾아다니고 밤마다 뭐 먹고 과자 치킨 고기 너무 엄청나게 좋아하던 사람이었어요. 이런 제가 해냈으니 모두들 할수있습니다. 진짜루요.
주위사람들 평가도 시선도 매우 달라졌고 대단하다 독하다 멋지다 그런말 들으며 자존감도 엄청 쌓이네요.
이제 취업(아르바이트) 하고싶어요 진정... ㅎㅎㅎ





IP : 58.79.xxx.11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30 4:33 PM (118.221.xxx.151)

    잘하셨어요~~~~

  • 2. ...
    '21.11.30 4:34 PM (211.248.xxx.41)

    와우~~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세요
    저도ㅠ 관절이 안좋아서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님 글 많이 참고할게용

  • 3.
    '21.11.30 4:35 PM (175.125.xxx.199)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 4. ㅇㅇㅇ
    '21.11.30 4:36 PM (120.142.xxx.19)

    축하합니다. 강한 의지가 다이어트의 제1 조건 같아요. ^^

  • 5. ..
    '21.11.30 4:38 PM (58.79.xxx.33) - 삭제된댓글

    물 2리터 먹기 쉽지 않던데요

  • 6. ..
    '21.11.30 4:42 PM (218.48.xxx.188) - 삭제된댓글

    나잇대가 어찌되시나요?

  • 7. 아는 언니
    '21.11.30 4:48 PM (220.78.xxx.44)

    키 158cm 몸무게 61kg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10일 입원 후 퇴원했는데
    5kg 빠져서 왔더라고요.
    거기서 입맛 없어서 거의 굶었다고 하더라고요.
    얼굴이 진짜 반쪽. ㅠㅠ
    강제 다이어트 당했다며 그 몸무게 이제 유지 한다던데 근육량이 빠진거겠죠?

  • 8. 진심
    '21.11.30 4:58 PM (221.141.xxx.67)

    존경합니다.
    저도 이런후기 써 보고 싶어요

  • 9. 짝짝짝
    '21.11.30 5:07 PM (180.224.xxx.56) - 삭제된댓글

    박수 쳐 드릴게요
    먹는 거 조절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살 빠지니까 옷 입기도 좋고 가벼우시죠?
    쭉 건강한 다이어트 응원합니다^^

  • 10. ㅎㅎ
    '21.11.30 5:21 PM (119.71.xxx.209) - 삭제된댓글

    얼마나 좋으실지 눈에 훤합니다
    저도 다이어트 목표치 성공하고 한동안은 아침에 눈뜰때마다 이거 꿈 아니지?했었어요 너무 좋아서요ㅎㅎ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11. ...
    '21.11.30 5:23 PM (112.214.xxx.223)

    4개월에 20키로 빼다니 대단하네요
    저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ㅎ

  • 12. 감축드립니다
    '21.11.30 5:27 PM (121.145.xxx.114)

    46살 반성하며 새해계획으로 다이어트!!!

  • 13.
    '21.11.30 5:30 PM (115.21.xxx.48)

    대단하세요 축하드려요
    저도 이런글 몇달후 쓰고 싶네요
    도움글 주셔서 따라해볼께요
    글 감사합니다

  • 14. 레몬
    '21.11.30 5:35 PM (1.250.xxx.226)

    저도 참고할게요. 대단하시네요.

  • 15. 상상
    '21.11.30 5:50 PM (211.248.xxx.147)

    맨정신에 하셨다니 대단해요 전 약도움받고 유지중이예요 20키로 빼서 50대초반몸무게인데..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50대초반이 되었으면 50대초반처럼 먹어야 유지된다고..저도 꾸준히 운동하고 예전처럼은 못먹어요. 그냥 몸에좋은거 조금씩...어쩌다 많이 먹으면 다시 조절해서 줄이고..매일아침 첫소변후에 몸무게 재요.
    우리 꾸준히 유지합시다

  • 16. ....
    '21.11.30 5:59 PM (218.155.xxx.202)

    저 48 힘을 얻어 시작합니다

  • 17. 멋져
    '21.11.30 6:12 PM (210.205.xxx.119)

    친구야 나도 47살 토끼띠.
    진짜 대단하고 멋져. 나두 다이어트 절실해. 첫째 만삭때 무게ㅠ 몸에 좋은것만 적게 먹는거 진짜 공감해. 나도 친구처럼 노력해서 건강몸무게 되찾아야겠어. 건강하고 행복해라 친구~~

  • 18. ..
    '21.11.30 6:36 PM (114.207.xxx.109)

    진짜 멋지고 대단
    박수보내드려요 건강한 나날되시길

  • 19.
    '21.11.30 6:41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그리고 대단하세요

  • 20. 포리너
    '21.11.30 7:30 PM (39.118.xxx.100)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다이어트 할수있을까요

  • 21. 저도
    '21.11.30 8:07 PM (106.101.xxx.52)

    다이어트중인데
    원글님보다 비슷한 식단에 조금 덜 먹고 있고요
    두달에 10킬로 빠진후 한 열흘째 계속 정체기라
    짜증도 나고 결심이 흐트러지려던 차
    이글을 보니 다시 맘 다잡게 되네요
    감사해요 원글님
    저도 15킬로 더 빼고 꼭 후기 올릴렵니다!!

  • 22. 토끼요
    '21.11.30 8:11 PM (114.206.xxx.11)

    축하드리고요
    대단하세요
    람희한테 한동안 적다가 포기했는데
    우리 나이에도 되는군요
    칼로리말고 하루 당 섭취량도 궁금해요

  • 23. ...
    '21.11.30 8:31 PM (223.62.xxx.8)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 24. 저도 꼭
    '21.11.30 8:44 PM (1.222.xxx.52)

    똑같은 후기 올리고싶어요!!대단하세요

  • 25. 77
    '21.11.30 9:18 PM (39.117.xxx.139)

    다이어트 저장합니다

  • 26. 가랑비
    '21.11.30 9:44 PM (118.220.xxx.137)

    지우지말아주세요 ^^
    저도 성공했다 후기 올려야겠어요!!!!

  • 27. 살들
    '21.11.30 11:58 PM (175.192.xxx.113)

    다이어트 저장합니다^^

  • 28. 축하
    '21.12.1 1:03 AM (27.124.xxx.234)

    체중감량은 역시 운동보다 식이.
    운동도 열심히 잘 하실 듯요.
    나름 재미도 있어요. 운동!

  • 29.
    '22.1.1 5:44 AM (124.216.xxx.58)

    다이어트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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