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엘리트운동포기하고 이제부터 공부 가능할까요

[긍정아들]

첫 애여서 잘 몰랐어요
때되면 잘하겠지
수업만 잘 들어도 기본은 하겠지
내가 가르치면 학원보다 나을거야 ~
오만과 오판이였죠 ㅜ

중등가서 하면 되려니 했는데 책상에 앉아있는 걸 못견뎌해서
초등때 취미로 쭉 하던 운동을 엘리트선수로 등록시키고 시켰어요
운동 잘하고 묵묵하게 힘든내색 안하고 끈기도 있는 아인데
오랜고민끝에 포기하고 그냥 체교과를 목표로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은 생략ㅠ)

얼마전 마지막 기말고사를 거의 첨으로 혼자 공부했는데요
수학 83점 (수학은 여름부터 주2회 과외했어요. 선행안됨)
국어 78점
영어 68점 (영어는 정말 못합니다.)
사회. 기가. 도덕. 과학. 전부 70점대
역사는 과감하게 (?) 포기하고 ㅜ 그냥 찍어서 40점대

그런데 중학내내 수행평가는 거의 만점이였어요
(수행도 공부가 필요한건 잘 못보고 노트필기라든지 다른 과제들은 광장히 정성껏 한 편. 반에서 1등하는 아이 노트 빌려서 하고 ㅠㅠ)
지방 일반중 3년 합계등수 상위 40프로 정도 되네요

아이가 지금부터 점점 더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 꼭 가고싶다는데 (꿈이 너무 커서 우리가족만 아는 비밀ㅠ)
우리부부는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아자아자!! 해주는데
과연 정말 열심히 하면 고등가서 3-4등급은 가능할까?
부모다 어떻게 해줘야 하나?
며칠밤을 뒤져가며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데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다가 맘이 참 복잡하네요
따라와만 준다면 3년동안 눈 딱 감고 교육비 투자할 준비도 되어있는데

지난주에 시험이 끝나서 이번주부터 2월까지 빡세게 준비해야 된다는데 해야할건 너무 많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자기는 모르니까 엄마가 짜주면 열심히 하겠다고만 하고.
지방이라 정보도 별로 없고 주변지인들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막막하네요

지금 짜놓은 스케줄은

사교육은
영어 집앞 1:1 교습소 매일 1시간 30분
(중학문법 + 단어)
국어 주2회 학원
수학 주3화 과외
(수상 개념+유형으로 과외)

집에서는
국어어휘 매일 학습
나비효과 입문
영어어휘
수학은 개념쎈으로 과외때 배운부분 문제풀기

더하거나 빼야할거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냥 희망적인 말 듣고 힘내고 싶은데
현실은 참 힘들겠죠? ㅠ

[재작년]

충남고에서 서울대 간학생이
야구하다 포기하고 공부했어요
운동선수들이 끈기가 있어 그런지
책상에 한번 앉으면 굳은살이 생길정도 무겁다고
하더라구요

[...]

할 수 있죠. 진짜 운동하던 학생들이끈기가 있어 공부시작하면 무섭게 해요.

[....]

끈기있는 아이라면 가능하죠. 체력도 되구요.

영어는 매일 열심히 ㅎ면 되고
수포자가 아니니


충분히 고등가서 잘 할 수 있어요.
응원해주세요!

[...]

당연히 가능하죠. 끈기있는아이같아보이는데 저도 응원합니다

[김]

아이의 의지가 너무대견하네요.지금 준비하신 커리 괜찮아보입니다. 아이 상태를보고 가감해주시면 좋을듯

[..]

서울 중상위 이상의 대학 체교과는 거의 정시 인원이 많고 국수가 가장 중요해요 일단 방학 때 국영수에 올인 해야 하는데 수학을 주5일로 스케쥴 짜주세요 결국 고등학교는 수학이 가장 큰 문제고 지금 내신 상적으로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영어랑 국어는 영어 3번 국어 2-3번 이정도 하시고요

[원글]

에구 눈물나네요 ㅠ
초등때부터 오래달리기는 무조건 1등이고
운동할 때도 보면 툴툴대는거 없이 마지막까지
꾹 참고 하는 아인데 (그런데 참고 참다가 나중에 갑자기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하는 스타일??)

문제는 책상에 앉아있질 못해요
공부하고 싶은데 책을 펴면 가슴이 막 조여오고 몸이 간질간질?? 하데요 ㅎㅎ ㅠㅠ

주말에 공부할 때 보면 한시간 기준 3-4번은 들억날락 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셤범위 문제집은 한권씩은 풀고 채점하고는 했더라구요

하다보면 엉덩이가 조금씩 무거워질런지

[점2개님]

영어 3번 국어 2-3번 은 주당 횟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체육관련학과는 수시는 대부분 특기자전형이고 정시가 많던데 82에서는 내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들 하시고
(지방인데 중학교 60프로 정도만 인문계고등학교 들어가는거라 내신따기가 힘들어요)

[,,,]

여기야 인서울 중상위 이상 체교과가 정시위주인 걸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그렇죠 82 믿고 애 입시전략 세우는 사람이 어딨어요 당연히 스스로 알아 보셔야죠
어차피 영수는 내신 준비하면서 수능도 대비가 되니 그렇게 하면 되는거고 애가 못 앉아 있는 건 스스로 노력해야죠 고등학생을 어떻게 억지로 앉혀 놓나요
수학이 제일 중요하니 이번 겨울 방학 때 수학 열심히 시키세요 영어는 차라리 과외로 주 3회가 교습소 보다 더 나을 거에요 경제적 어려움 없으면 올 겨울에 투자 많이 해주세요

[화이팅]

절대적 공부 시간이 부족했던 아이가 중위권 까지 했네요
인풋 대비 아웃풋이 굉장히 좋은 거에요
수학 점수가 평균 이상 되는 좋은게 희망적 이고요
수학 과외에 좀 더 금액을 할애해서 횟수 늘려 투자를 해 주세요
역사는 그야말로 하룻밤에 벼락치기 가능한 암기과목 인데,
본인이 벼락치기를 할 의지가 없었나 보네요

[...]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선행보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중학과정 제대로 완성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 아이들 공부 많이 한다하지만 책상에 앉아서 딴 짓하는 시간이 많은 겁니다.
요즘 아이들 공부 실력이 예전보다 늘지 않았어요.

서울대 체교과를 목표로 하세요.
절대 부정적인 생각 금물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일반 99%의 보통 이들의 선행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에 대한 증명이 되어주세요.
3년 후 입시 끝나고 다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서 결과 알려주세요.

[,,]

3-2학기 수학은 원 삼각비 통계에요 이 부분은 기초가 아주 중요한 대수 파트와는 다른 부분입니다
결국 고등수학에서는 3-1가 가장 중요한데 3-2학기 성적만 보고 수학 학습이 어느정도인지 판단 못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영어점수 때문에 영어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니 수학을 전체 학습의 50%~70% 나머지를 국어 영어로 채우라는 겁니다

그런데 중학교 수학을 대수파트 중심으로 쭉 정리하는데 최소 한달은 필요할거고 그 뒤에 고등수학 상을 나가는 게 맞아요 그러면 주 5회는 과외든 학원이든 들어가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지방이면 학군지 아닌 이상 내신 보다 수능이 더 어려울 겁니다 내신 받기 힘들다고 수능 올인 하는 것도 우스운 말인거죠 수능은 더 어려운데요

그래서 수학 영어는 내신 공부가 수능공부와 연결되니 내신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수능도 잘 볼 수 있는 겁니다

[//]

영어는 미국 거지도 영어는 하고 급하게 조지면 기본은 하는데
수학은 진짜 까딱 놓치면 단두대앞에 놔둬도 차라리 날 잡아잡수 차라리 할 정도로 맹탕됩니다.
정말 수학 꼭 잡고 가야합니다.
영어는 운동하던 근성으로 정말 1년 바짝만 해도 되는데
수학은 1년 바짝갖고 어림없어요. 일단 수학 급한불부터 끄게 당장 기초부터 시작하세요.

[원글]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읽으면 희망과 의지가 생길것 같은 댓글들이네요
수학은 중학교 총 10번 시험중에 70점대가 2-3번
나머지는 80점대 나오긴 했어요
과외전에는 구몬하면서 제가 제일 쉬운 라이트쎈으로 풀리긴 했는데 심화는 못풀구요 이해력이 나쁜것 같지는 않아요
댓글 참고하여 수학학습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볼게요

[아이는]

수행평가를 잘 한다니 정시보다는 학종으로 밀어야 할 것 같네요,
내신 관리 잘 시키시고요,

[...]

주요대 체교과 입시는 정시라고요 수시가 아니라 ..수행 잘한다고 학종이라니요 이래서 아줌마 싸이트만 보고 입시 전략 세우면 절대 안 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