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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나빠하는게 맞는건가요?

이런경우 조회수 : 4,169
작성일 : 2021-11-28 20:04:30
저는 거의 30년차 피아노선생님이에요.
한때 학원도 운영했었지만 개인 레슨이 제게 더 잘 맞아
동네에서 개인레슨하고 있습니다.

시간 칼같이 지키고 전공자에다 수업도 확실하게 해주고
아이들도 예뻐하며 매수업마다 최선을 다해 하기때문에,
한회만 수업해도 그 차이를 확 느끼시는 어머님들이 대부분이에요.
거기다 제아이들을 모두 잘 키워서 멘토역할도 많이해 어머님들이 의지와 신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서론이 길었는데
초2부터 레슨한 아이가 지금 6학년인데
어머님도 좋으세요. 그런데 외동을 키우셔서 그런지
저에대한 배려없이 본인아이 수업때는 여행을 잡고 그다음주 휴일에 보충을 잡으시는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저도 가족이 있어 빨간날 쉬고 싶어도 말을 못하고
하자는대로 다 맞춰 드렸구요.
다른이유들도 모두 하자는대로..해 드렸습니다.
...
제가 작년 12월말에 암수술과 항암을 몇개월에 걸쳐 받았어요.
당시에 수업을 접을까 고민하다 제가 버틸수 있을것 같아 수업을 강행했어요.
학부모님들께는 친정부모님 핑게로 7박8일 입원하는동안 수업을 미뤘구요,당일 입원항암은 4시 퇴원하자마자 수업하였습니다.

제가 학부모님들께 말을 안한 이유는 어차피 하려고 마음을 먹은거니 서로의 스케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은거,괜히 부담이 될까봐가 제일 강했구요,
역시 지금도 말을 안했어요.

그런데 위에 언급한 학부모님이 주1회수업인데 전에 수업을 3주정도 연속해서 미루 셨었어요
그때는 미안해 하셔서 저도 흔쾌히 o.k했었구요.

수업은 수업 전날이나 직전에 미루셨구,미루면 수업료를 안주세요.
저는 매월 제날짜에 수업료를 받고 수업을 못하면 보충으로 합니다.
그래도 좋은마음으로 미뤄 드렸는데,
최근에 수업을 자기아이 수학레벨업 시킨다고 2주정도 또 미루는데 미안해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리고 2주가 지나니 한번더 미루고,
제게 상의도 없이 본인이 수업료를 보내려다 보니 3주를 못했는데
그냥 자기애 공부하느라 넘 힘들었으니 12월에 세번만 안했던걸 하자고 톡을 보냇어요.

그래서 보충을 하던지 다음주부터 3회수업하고 마무리하겠다 좋게 말했는데,처음엔 봐달라 사정하시더니 제가 웃으면서 단호히 얘기하니 끝을 쉽게 얘기힌다며 이사람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며
서운함을 넘어서,우리가 애 2학년때부터..이러면서 내기 느끼기엔 저에게 화를 내시네요.

저는 한달에 16만원 수업료를 두달에 걸쳐 받으며
서로 계약된 월2회수업이 아닌 수업 불가 통보를 수업직전에 받는거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좋은시간을 잡아놓고,일방적으로 수업불가 톡을 하면 저는 노는것도 아니고 계속 수업 대기싱태가 됩니다

근데,우리사이에..막 이러며 저를 너무 상식이하로 취급해서
일단 납작 엎드린상태인데 이게 맞는건가요?

피아노쌤은 흙파먹고 사는지..원..
저는 수업 다 접어도 그만입니다.ㅠ






IP : 39.7.xxx.25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초에
    '21.11.28 8:09 PM (121.133.xxx.137)

    버릇을 잘 못 들이셨네요
    요즘 젊은 피아노선생들 짤없습니다
    그 학생 자르세요

  • 2. 아이고
    '21.11.28 8:12 PM (49.1.xxx.76)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총체적 난국이네요
    무슨 그런 진상을 다 상대하시나요

  • 3. 율마72
    '21.11.28 8:13 PM (39.7.xxx.252)

    단호하게 그래서 남은거 다 하고 마무리 하겠다니
    오지 마라하구,

    계좌 달라구 못하거 수업료 돌려주겠다니 됐다고 해서
    일댠 남은 수업 하려고 납작 엎드린 상태인데,

    오늘 문득문득 너무 기분이 상하고 스트레스네요ㅠ

  • 4. 건강
    '21.11.28 8:20 PM (175.118.xxx.177)

    그 학부모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더 안좋아지세요
    그러니 그아이는 수업료 돌려주고
    레슨 그만하세요

  • 5. 율마72
    '21.11.28 8:21 PM (39.7.xxx.252)

    이분은 자기가 매우 이성적이고 제가 그것 하나이해도 못하는,이번일로 몰상식하고
    돈을 밝힌다고 느끼시는것 같아요

    저보고 선생님도 아이들 키워놓고 이걸 이해 못하냐 막 그러는데,일단 화를 가라 앉히려고 맞다고,그랬어요.
    그런데..전 그렇게 안해봤거든요.
    정말 꼭 필요한 선생님이면
    선생님 곤란하지 않게 제날짜에 내사정으로 수업 못하더라도 수업료는 제날짜에 보내 드렸지 한빈도 저렇게는 안해봤어요.
    내가 큰 잘못을 한것 같은 느낌을 받네요

  • 6.
    '21.11.28 8:21 PM (112.166.xxx.65)

    납작 엎드리세요?
    남은 수업 하지 말라는디
    오지말라는데

    뭐하러 납작 엎드려서 수업하시게요??.어차피 끊을애를

  • 7. 율마72
    '21.11.28 8:24 PM (39.7.xxx.252)

    그냥,.학부모가 상처빋는거보다
    내기 상처받는데 마음이 더 편하길래요

  • 8. 아이고
    '21.11.28 8:25 PM (49.1.xxx.76) - 삭제된댓글

    그 쪽에서 일종의 가스라이팅 한 거처럼 보여요 심지어.
    왜 자꾸 진상 편에서 사고하시는지 의문이네요.

  • 9. 그런경우
    '21.11.28 8:26 PM (1.252.xxx.157)

    결국 끝은 안좋더라구요.

    한두 번 미루고, 경우아닌 통보가 잦을때 정리하셨어야 했다고 봅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제쪽에서 그만하자고 나왔으면 했었으면 한게 아니였나 그런 생각들게 되는 경우였다봐요.
    정리를 제쪽으로 미룬 집들 생각나네요.

  • 10. 율마72
    '21.11.28 8:27 PM (39.7.xxx.252)

    댓글님들 감사해요.
    카톡으로 돈 보내구 정리 해야 겠어요

  • 11. wii
    '21.11.28 8:28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너무 오래 봐주신 거죠. 좋은 시간 잡아 놓고라고 하셨는데, 애들 레슨할 수 있는 시간 정해져 있고, 그 날 멋대로 빠져서 휴일에 쉬지도 못하게 하면, 물론 그것은 원글님 선택 사항이겠지만 그런 사람이면 진작에 정리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는 앞으로도 계속 나 편할 대로 레슨하고 싶다는 얘기였을 텐데, 암까지 걸린 분이 그런 무가치한 스트레스를 왜 받고 계시나요?

  • 12. ...
    '21.11.28 8:28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본인이 지나치게 저자세이면 상대는 잘못을 모릅니다.
    원글님 처신이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일을 겪는 거에요.
    본인 감정을 다른 사람한테 묻는 것도 성인답지 못해요.

  • 13. ..
    '21.11.28 8:33 PM (39.119.xxx.49)

    원글님 처신이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일을 겪는 거에요.
    본인 감정을 다른 사람한테 묻는 것도 성인답지 못해요. 222

    ... 결석 기준을 세우셔야할거같아요.

  • 14. 율마72
    '21.11.28 8:35 PM (39.7.xxx.252)

    내 감정을 묻는게 아니라 이 행동이 저렇게 기분 나빠할만끔 비상식적인지 묻는거였어요.
    나는 당연히 상식적인 결정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저를 몰상식으로 보는것 같아 객관적인 관점으로 보고 싶었어요

  • 15. 아휴
    '21.11.28 8:37 PM (49.1.xxx.76) - 삭제된댓글

    그 진상이 선생님을 몰상식으로 보든말든
    신경 쓸 가치도 없구만요 행실을 보아하니

  • 16. 진짜
    '21.11.28 8:45 PM (58.121.xxx.69)

    너무 하네요
    그렇게 여러 번 미루고
    그건 사정이라고 넘어간다해도

    오래 수업해 준 선생님에게 진짜 싸가지 없게 말하네요
    카톡이든 아니면 집에 찾아가서 수업료 얼릉 돌려주고
    끊으세요

    예의없는 사람에게 말 해봐야 소용없어요
    똥은 무조건 피하는 겁니다

  • 17.
    '21.11.28 8:48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들 다니는 미술 학원 보니까 그런 학부모에게 데였는지 규정을 정해 놓았어요수업 이틀전에 변경하고 하루전에 변경하는경우 수업료 받겠다 한달에 한번 이상 변경은 안된다 한번 이상인 경우도 수업료 받겠다고 했어요 원글님도 처음 학생 받을때 규정을 정해서 고지 하세요

  • 18. 님글만보면요
    '21.11.28 8:50 PM (122.32.xxx.116)

    앞부분에 내가 얼마나 괜찮은 선생인지를 구구절절 쓰셨는데
    객관적으로 남들이 그렇게 느끼는지는 알수가 없네요

    경력 30년차 인기있는 선생님이 저런 진상부리는 학부모한테 그렇게 저자세로 나간다구요?
    님 행동만 보면 그 학생 없으면 생계가 곤란한 선생님처럼 보이는걸요
    학부모도 그렇게 느끼니까 저렇게 말도 안되는 진상 부리는거구요

    일단 저렇게 시간 바꿔대는 애는
    내 스케줄이 꼬여서라도 못가르치는거 아닌가요?

    윗분들도 쓰셨네요

    경력있는, 인기있는 레슨 선생님으로 보이지 않는 대응을 하기 때문에
    대접을 못받고 오히려 진상떠는거 당하신거에요
    뭘 남한테 물어보나요 당연히 이상하지
    무슨 과외를 해도 시간 저렇게 바꾸는건 몰상식한건데
    이걸 왜 남한테 물어보나요

  • 19. ....
    '21.11.28 8:53 PM (1.242.xxx.61)

    애초 처음 3번을 뒤로 미루는게 상식이하의 행동이죠(1번정도는 사정상 그럴수있다해도)
    이때 받아주니 그래도 되는줄 알고 학부맘대로 하다 안된다 하니
    원글님이 되려 비상식이라고 하는 적반하장이된 상황이네요

  • 20. ㅇㅇ
    '21.11.28 8:54 PM (175.205.xxx.146)

    학부모는 진상이고 원글님은 프로답지 못하시네요. 경력 30년이면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으셨을텐데 이런 문제로 고민하시다시요.

  • 21. 할말하고
    '21.11.28 8:55 PM (211.108.xxx.147)

    그동안 좋은게 좋은거다 너무 맞춰주셨네요. 어차피 끝난 관계니 원글님 할말하시고 그쪽에서 수업도 싫다 환불도 싫다 계좌도 안주는데 수업하실 필요도 따로 돈 보내실 필요도 없어 보이네요. 이번에도 상대쪽에서 해달라는대로 해주세요. 너무 저자세로 나가면 더 의기양양입니다.

  • 22.
    '21.11.28 9:12 PM (223.62.xxx.9)

    그 학생 레슨 그만하고
    다른 학생 받으세요
    그게 원글님 정신건강에 도움 되겠어요

    오래 하셨으니 소문은 좋게 났겠죠
    이 학생 엄마가 뭐라고 하고 다닐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학부모는 아니예요

  • 23. 율마72
    '21.11.28 9:23 PM (115.23.xxx.134)

    음.그냥 내할말 따박따박 하는거 보담 내가 좀더 맞춰주는게 마음이 더 편해서 그런건데 너무 생계형 처럼 수업했나 봐요. 현재 형편도 좋구 아쉬운건 하나도 없습니다.

    저렇게 하는분은 그동안 수업하면서 없었는데,
    좋은사람이고 배운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저렇게 괘씸하게 생각하는게
    정상이라 저러는건가 싶어 물어 봤습니다

  • 24. 율마72
    '21.11.28 9:36 PM (115.23.xxx.134)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 아이가 나에게 배우기전 약 1-2년간 피아노 수업을 하고 왔는데 악보 두마디도 이어서 못치는 아이였어요
    저랑 수업하면서 어머니가 늘 고마워했구요,

    아이가 여러가지로 보통의 아이들보다 부족했으나 많이 자랐습니다.그랬는데 어느순간 이 어머니가 애 공부에 욕심을 부려 새벽부터 자기는 일하고 애 있으면 애붙잡고 애랑같이 하루종일 수학만 풀더니 저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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