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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나갔는데 어머님-아드님 소리 들었어요.

염색시로 조회수 : 5,896
작성일 : 2021-11-28 15:22:35
매트리스 사러 나갔는데 싱글 2개 살거라고 했더니 저한테 사람들이 다 하드타입 좋다고 하는데 몸무게에 따라 다르다고 어머니는 소프트한 이쪽 거 누워보시라고 하더라구요.
흰머리 염색을 안하는 터라 그런가보다 하고 네네 하고 가서 누워보고 있는데 남편보고 아드님은 하드타입부터 누워보시라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아무소리 안하고 가서 눕고 상담원분하고 저랑 요기도 누워보고 저기도 누워보고 얘기하는 중에 남편이 가까이 오니까 아드님 저기 가서 누워보시라고..
근데 남편이 아들이 아니고 부부라고 말한거에요.
상담하시던 분이 당황하서셔 사과하시고 전 작은 목소리로 괜찮아요 그러는데 남편이 큰 소리로 괜찮아요 (엥??)
암튼 상담 다 하고 나오면서 남편한테 그냥 가만히 있지 그랬어. 그랬더니 씩씩거리면서 나한테 자꾸 아드님이라고 하잖아.
그래서 제가 아 난 공짜로 아들 생겨서 좋았는데? (딩크입니다) 하니까 지옥 고지 목소리로 ㅇㅇㅇ는 11월 27일 아들이 된다 그러더니 저한테 오늘까지 계속 어머님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때마다 저도 아들~ 아들~ 하고 있는데 웃겨 죽겠네요.
그리고 그거와 별개로 거울보고 눈 주름에 슬퍼하고 있어요. 흑흑
IP : 211.184.xxx.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28 3:24 PM (121.185.xxx.81)

    아 어쩔.. 제목 보고 너무 크게 웃었어요

  • 2. ㅇㅇ
    '21.11.28 3:25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짜증나는 상황인데 두분이 유쾌하시네요

  • 3. ㅇㅇ
    '21.11.28 3:25 PM (211.36.xxx.209)

    원글님의 관대함에 브라보 ㅋㅋ

  • 4. ㅇㅇ
    '21.11.28 3:26 PM (112.161.xxx.183)

    염색안하면ㅡㅡㅜ 예전에 저희 시집에 손님오셔서 시어머니가 우리아버님 어머니인줄 아신적이 있음 ㅜㅜ 저라면 속상할거 같은데 원글님은 유쾌하시네요

  • 5. 어머
    '21.11.28 3:26 PM (1.222.xxx.53)

    쓰러질 일인데 통크시네요 ㅋㅋ

  • 6. 하하하
    '21.11.28 3:27 PM (112.153.xxx.107)

    원글님과 남편님이 성격이 좋으시네요.
    지옥 드라마 고지 코스프레까지 했다니 웃었어요. 어머님과 아들의 티키타카도 환상입니다.
    글 초반에는 기분 나빴는데
    끝에는 기분좋게 마무리~~!!!

  • 7.
    '21.11.28 3:39 PM (112.173.xxx.131)

    원글님 대인배 성격 진짜 좋으신듯

  • 8. 1111
    '21.11.28 3:44 PM (223.39.xxx.104)

    원글님 진짜 성격 좋으세요
    전 남편보고 시동생이냐고 해서 엄청 기분 나쁜적 있는데
    울언니랑 있을때도 저보고 언니냐고 해서 ㅠㅠ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만 속상하긴해요

  • 9. ...
    '21.11.28 3:57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제 친구는 예전에 유학갔다가 들어오면서 배로 짐부친것 찾으러 인천에 찾으러 엄마랑 같이 갔는데
    담당자A가 서류에 붙인 사진과 본인 얼굴을 대조하는데 서류에 사진을 보고 그 모녀를 번갈아 보면서
    '둘중에 어떤 분이세요?'하더래요.

    그리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니 담당자B는 "같이오신 언니분(엄마를 지칭)이 저쪽으로 가셨어요".

    걔네 엄마가 미모이기는 하나 나이를 속일 정도는 아니고, 걔가 그때 한국에 들어와서 100만원짜리 마사지 회원권 사서 관리들어가서 피부가 정말 광이 나게 좋았던 시절인데 중년부인으로 보였을라나?

  • 10. ...
    '21.11.28 4:01 PM (222.236.xxx.104)

    원글님이 진짜 대인배이신것 같아요 ...성격이 진짜 보통 좋은게 아닌것 같아요 .. 보통 여자들 같으면 화낼것 같아요..

  • 11. 근데
    '21.11.28 4:45 P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

    어케 보면 모자로 보나요?
    그래도 둘이 풍기는 분위기가 있는데 아드님 이냐뇨..
    그 점원 넘 센스가 없네요.
    확신? 이 안들면 고객님 하면 될텐데 굳이 ..ㅎㅎ..

  • 12.
    '21.11.28 5:00 PM (121.165.xxx.96)

    젠장 저도 못지않습니디ㅡ. ㅋ

  • 13. ㅋㅋㅋㅋ
    '21.11.28 5:00 PM (183.98.xxx.141)

    우리엄마가 아빠랑 신호등을 건너는데 같은 교회분이
    아이구, 시아버지랑 다정하게 가시네 @@

    아빠가 할머니랑 길을 가는데 아이고참 노부부가 다정도하셔...@@

  • 14.
    '21.11.28 5:01 PM (121.165.xxx.96)

    마스크가 여러사람 잡습니다. 남편분이 윗부분이 젊었나보네요 ㅠ

  • 15. ㅇㅇ
    '21.11.28 5:12 PM (58.227.xxx.205)

    신혼초 남편이 제 사업장에 와있으니.. 손님이 와서 오는 학교안가는 날이라 엄마한테 왔구나..이러고 ㅋ 신혼여행 캐리어 좀 큰거사러 같이 샘소나이트 매장 가니 동생분 유학가시냐고..

  • 16. 마스크가
    '21.11.28 5:13 PM (211.184.xxx.28)

    여러사람 잡습니다222 ㅎㅎ 윗부분이 젊다는 것도 넘 웃겨요. 빵 터졌어요
    비슷한 사례도 읽으며 위안?을 받습니다.
    성격좋다고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들같은 남편이랑 살려면 성격이라도 좋아야지요^^;

  • 17. ..
    '21.11.28 5:20 PM (223.62.xxx.8) - 삭제된댓글

    진짜 성격 좋으시네요
    저는 코로나전에 회사 후배 직원하고 옷가게 구경하다가
    거기 판매원이 어머니세요? 이래가지고 무슨소리에욧하고 버럭 성질 냈었는데.. ㅎ 그랬더니 판매원이 동공지진 일으키면서 음 그럼 이모? 이래서 진짜 더 기분상함
    저 그때 30중반 직원 20중반 이었어요

  • 18. . .
    '21.11.28 5:23 PM (223.62.xxx.8)

    진짜 성격 좋으시네요
    저는 코로나전에 회사 후배 여직원하고 옷 구경하다가
    판매원이 어머니세요? 이래가지고 무슨소리에욧하고 버럭 성질 냈었는데.. ㅎ 그랬더니 판매원이 동공지진 일으키면서 음 그럼 이모? 이래서 왠지 더 기분상한 기억이ㅋ
    저 그때 30중반(미혼) 직원 20중반 이었어요

  • 19. ..
    '21.11.28 5:35 PM (125.178.xxx.220)

    동안 남편 두시고 좋은거 아닌가요 ㅎ

  • 20. dd
    '21.11.28 5:51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저는 친구랑 점보러 갔는데
    친구보고 제 어머니냐고 닮았다 그래서
    친구 표정 썩고 엄청 민망
    제가 전혀 동안 아니거든요

  • 21.
    '21.11.28 7:47 PM (112.156.xxx.235)

    그건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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