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인데 시공일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반짝거리는 기획 역량이 많이 필요하고 임원으로 가려면 정치적인 능력과 윗사람들과도 잘 지내야 하고 한머디로 일이 재미가 없고 정말 한달 급여 보고 참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냥 50대 중반까지 꾸역꾸역 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다른 일을 한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기술직을 하고 싶은데 제가 크로스핏해서 힘이 세고;; 무거운 거 들고 하는 거를 잘해서 타일 시공일 같은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주 섬세한 손기술이 아니리면 꼼꼼하게 시공해 주고 꾸준히 일하고 싶은데요.
이 업계가 남자분들이 많아서 여자가 하기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도배는 좀 더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한 거 같아서 타일쪽이 저는 더 관심이 가는데 찾아보니 초보는 시공팀에 운좋게 들어가도 잡일만 많이 시키고 기술 안 가르쳐 주는 곳도 많대서 조금 걱정도 되네요..
혼자 제 기술로 먹고 사는 직업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1. 배워
'21.11.28 9:09 AM (112.173.xxx.131)보세요. 인테리어 하시는분이 요즘 20대 여자도 도배하고 타일한다던데요
2. 저도요
'21.11.28 9:12 AM (121.168.xxx.22)맞벌이하는데 도배타일 너무 유망하다고봐서 배우고싶어요
학원다니고나서 보조하면어떨까요
이사갈집 도배진행하는데 아직도 기술자들은 소비자에게 친절하지않고 아쉬워요 뭐라 번거러운거 주문하면 차갑게돌변
그러니 인테리어사장님들이 중간에 끼시나봐요3. 여기말고
'21.11.28 9:13 AM (218.147.xxx.237)하다못해 네이버 셀인마이홈카페라도 들어가서 물어보세요 여기 전문가가 있겠어요? 잘하는 시공팀들은 인터넷으로 팀짜서 누구반장팀 누구목수팀해서 다니더라구요
아예 브랜드화된곳도 있고 대놓고 시공팀에 물어보는게
빠를거같고 타일은 너무무겁고 너무 섬세한거같은데요?
평소 손야무지다 했어야 승승장구하겠죠4. 타일
'21.11.28 9:15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타일 들고 나를수 있으시겠어요?
힘이 얼마나 좋으신건지 부럽네요.5. 고양시
'21.11.28 9:18 AM (125.187.xxx.37)인테리어학교.있던데요
도배타일목공까지 다 배우더라구요
교육비도 정부 보조받구요
여자분들도 많았어요6. 일단
'21.11.28 9:20 AM (124.5.xxx.197)일단 화장실 바닥 타일 닦으며 쪼그려 앉아 한시간 있어보세요.
7. 워킹맘
'21.11.28 9:27 AM (49.143.xxx.43) - 삭제된댓글이라서 힘듭니다.
그거 무리지어서 전국을 다녀야 기술도 배우도 자리도 잡거든요.
그나마도 운이 좋아야 인성 좋은 오야지 만나구요.
학원에서 배우는 건 맛보기도 안됨.8. ....
'21.11.28 9:31 AM (221.151.xxx.8)일반 사무직이시면 하면 집을 셀프로 해보세요.
생각했을때는 간단할꺼 같은데 막상 해보면 힘든 일이 엄청 많아요.
욕실 줄눈 시공 셀프로 시공했다가 손목과 허리 나가는 줄 알았어요.
시공비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비싼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9. 음
'21.11.28 9:33 AM (61.105.xxx.94)운동해서 힘이 많아도 노동은 또 달라요. 젊을 때부터 몸을 쓰던 사람과는 다르더라구요. 근육들이 첨부터 다시 적응해야해요.
10. ...
'21.11.28 9:36 AM (222.233.xxx.215)타일, 도배~~~
참고합니다.11. .....
'21.11.28 9:44 AM (221.157.xxx.127)그냥 하던거 하세요
12. 해보세요
'21.11.28 9:45 AM (218.48.xxx.98) - 삭제된댓글체력이 기본적으로 좋고 몸 움직이는거 좋아하면 아마 잘 하실거예요.
무거운거야 카트로 나르고 이게 기술직이니 좋지않을까요?
저희 아래층 리모델링 공사하는데 중년 아줌마랑,젊은 여자분와서 도배 하시더라고요.
타일쪽도 남자들이 많이 하긴하지만 여자도 섬세히 더 잘할수있을거 같아요13. Gee
'21.11.28 9:48 AM (106.102.xxx.39)바르고부치는게 다가 아님니다;;..
나르는게 주된 업무죠...
그래서 여자 안씁니다14. 건강부럽
'21.11.28 9:49 AM (122.36.xxx.22)저번에 극한직업 보니까 타일 틈새 매꾸는 일 수십년 하신 아주머니 나오던데 붙여놓은 타일에 마무리작업 하는 것도 전문성이 필요한가봐요 기술자들이 일일이 마무리 하는 것도 성가시니까요
일단 전반적인거 배워두고 틈새시장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어요15. 타일
'21.11.28 9:49 AM (1.246.xxx.194)90*90짜리 대리석도 타일이에요. .타일시공이 비싼이유가 있어요 졸리시공한 대리석들 보세요
16. 아이고
'21.11.28 9:53 AM (1.239.xxx.65)도배는 체력이나 근력에 자신있으시니 어느 정도 나이들어도 여자도 할 수 있어요. 그리 섬세할 필요까지는 없고
꼼꼼하고 시공법만 제대로 배우면 됩니다.
타일은 여자는 불가능이라고 하고 싶네요. 쪼그리고 앉아서 하거나 팔을 들어서 하는 작업이라
50 넘으면 20대부터 이골이 난 숙련 타일공들 몸 어디 하나 고장 나지 않은 분이 없어요. 그리고 분진이
많이 나는 작업이라 건강에 아주 별로.17. ...
'21.11.28 9:59 AM (211.211.xxx.176)지인 남편이 타일시공합니다.
기술 안가르쳐 준다네요.
창업하면 경쟁자니까...
그리고, 40대여자 고용안한대요.
Tv에 나온 사람들은 특수한 경우랍니다.18. ..
'21.11.28 10:29 AM (39.115.xxx.148) - 삭제된댓글집고칠때 보면 깨끗이 잘라진 타일 옮기고 까는게 문제가 아니라
기존 타일 깨부쉬고 치우고 그짓이 체력이 안될듯해요
깨는건 힘으로 하던데 어림없지 싶어요
현실은 두명쓰는건 인건비 싸움라 ..19. ..
'21.11.28 10:31 AM (58.225.xxx.20) - 삭제된댓글남편이 타일은 아니고 기술자인대요.
타일 여자없대요.
그리고 인테리어 필림도 여자없대요.
이유 얘기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지방현장도 많기 때문에 일할 사람 부족해서
기술 가르쳐준대도 없더라구요.
돈 잘벌고 일많아도 지방일많으면
안하려해요.20. 필름
'21.11.28 10:48 AM (49.143.xxx.43) - 삭제된댓글인테리어 필름이 잘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밑작업이 엄청나요.
일단 문짝, 샤시 다 떼서 붙이고 다시 달아야 하는데 여자는 힘이 없어서 못하구요.
괜히 하다가 다쳐서 치료비 물어달라고 하면 골치니까 아예 안 시킴.
표면이 매끄럽지 않으면 빠데 바른 후 사포질 열나게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먼지 엄청 먹기 때문에 여자들 피부와 호흡기 땜에 안합니다.
그리고 지방 공사 현장에서 몇 달씩 머무르면 원룸 구해 혼자 살아야 하는데
그것도 무섭고 싫다고 안하죠.
그 모든 걸 이겨내고 할 경우 무릎이 시리다고 합니다.
왜냐면 공사현장은 춥거든요.21. 하하하하하
'21.11.28 10:50 AM (220.72.xxx.229)도배 괜찮습니다
요새 인건비도 올라서 방 한칸 15 방 2개 25만원 전체는 35만원이에요22. ....
'21.11.28 10:52 AM (39.7.xxx.207)도배가 나을거예요.
손기술 필요하기는 타일이나 도배나일듯.
도배도 충분히 무거워요.23. ᆢ
'21.11.28 11:04 AM (112.150.xxx.220)페인트는 어떠세요?
페인트팀에는 초보여자분들 거의 들어있더라구요.
배워서 일자리 구하기는 그게 쉬울 거 같아요.24. ㅁㅁ
'21.11.28 11:12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도배도 여자가 잘할거같지만 전혀
가격만 흐리고 다녀서 욕 바가지 대상
부부가 함께면 괜찮음25. ㅇㅇㅇㅇ
'21.11.28 11:12 AM (112.151.xxx.95)도배나 페인트는 그나마 덜 힘들어요. 남편이 타일 배우다가 한달만에 허리가 아작 나서 그만 둠.
기술자들은 타일 바르는 것만 하고요 배우는 사람은 그 타일이랑 시멘트 모래를 날라야 해요. 타일 한박스 삼십킬로 정도 나가는걸 엘베 없는 상가 5층에 몇십개를 나릅니다. 여자라고 안시킬 거 같죠?
시다는 그런거 다해야 시다 시켜줌. 그런거 안거치면 일 안가르쳐줌26. dd
'21.11.28 11:17 AM (14.39.xxx.44)타일에 여자가 왜 없어요
딸이랑 엄마랑 하는 타일 업체 있어요
저희 인테리어 하면서 타일업체 정말 많이 만났는데
말 안통하고 꼰대들 같은 남자들 말고 여자 타일 기술자들이 훨 소통도 잘되고 좋았어요
저는 전망 좋다고 봅니다
학원이런데서 배워보셔도27. ㅇㅇ
'21.11.28 11:18 AM (14.39.xxx.44)윗댓글 이어서.....
국비지원 학원이서 타일 도배 페인트 이거 세개 함 배워보세요
힘들긴 해도 인건비 하루에 세명 들어오고 백만원이에요
한달에 다섯탕만 뛰어도 오백
물론 힘들죠 근데 안힘든 일이 있기는 하던가요??28. 안가르쳐줌
'21.11.28 11:22 AM (124.50.xxx.103)학원을 다녀도 현장에서 팀으로 일하면서 배우는게 있는데
윗댓글처럼 한동안 물건 옮기고 시다만 해줘야합니다. 적어도 일년 이상. 몸쓰는 일이지만 기술가르쳐준답시고 돈도 적어요. 그리고 요즘 타일하는 사람들 남자들만 해도 꽤 많아서 잘 안가르쳐줍니다. 구비해야하는 장비 (타일커팅기계) 등도 비쌉니다.
일 잡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회사다니다 타일 배워서 들었습니다. 돈은 잘 버는데 처음에 자리잡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ㅎㅏ네요.29. 응원합니다
'21.11.28 1:08 PM (27.124.xxx.128)기술직을 하고 싶은데 제가 크로스핏해서 힘이 세고;; 무거운 거 들고 하는 거를 잘해서 타일 시공일 같은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 하실 분 같아요.
일단 배워보세요.30. 원글
'21.11.28 1:24 PM (223.62.xxx.186)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31. 111111111111
'21.11.29 3:53 PM (14.32.xxx.133)사무직있다가 현장일 못해요
보기에 쉬워보이나 추울때 추운곳에서 더울땐 더운곳에서 일해야하는게 노가다입니다
지금 현장일 하는 사람들은 젊은때부터 해버릇해서 하는거고
딱히 머리써서 할수 있는 능력?이 안돼서 몸으로 먹고사는건데
나이먹어 골병들어요 안해봐서.
하여튼 사무직에서 있을때까지 버티다가 더이상 갈수 없을때 먹고살기 힘들때 하는거지
지금 하는일(사무직)이 백배는 더 쉽다는걸 느낄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