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과 기혼친구는 만나기 어려운가요?

[모임]

간만에 기혼친구 네명과 미혼인 저 이렇게 만났는데요.
대화가 전부 남편과 시댁 얘기이더라고요.

다른 만남에서는 그런적이 없는데 이러면 앞으로 보기힘들겠죠.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맞아요. 어느 순간 자기들끼리 단톡 파서 이야기하더라고요. 멀어지는 게 당연하네요. 저도 디테일하게 끼기 어려우니 그러려니 해요

[궁금]

원글님은 무슨 이야기 나누고 싶은가요?

[...]

그렇게 3명의 기혼자가 만나면 당연히 그런류의이야기를 하죠.. 1대 1 만나도 주로 자기 아이 이야기 하거나 그렇지 않나요 .???? 저 아이 없는데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듣는편이예요 ...

[..]

전 주로 집거리가 관건이지
미혼기혼여부는…기혼이지만
자기얘기하는게 더 좋아서요

[모임]

그러네요.
모임내내 그런얘기만하니 답답했네요.
우리 생활얘기나 그동안 안부같은거 나누고싶었어요.

[기혼은]

그게 생활이니까요

[,,,]

솔직히 저건 미혼 기혼 문제가 아니죠 아줌마들 모여서 자기 얘긴 안 하고 남편 시댁 자식 얘기 결국 남 얘기만 하다 보내는 거 시간낭비에요 차라리 자기일이라도 하는 사람이면 그런 얘기가 낫죠

[..]

다른사람의 의견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원글님이 기혼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어땠었는지가 기준이 돼야죠.
친구들과 멀어지는데 누군가의 동의나 허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ㄹㄹ]

기혼친구가 시가, 애,남편얘기 안하면 가능하죠

[......]

기혼은 그게 최관심사니 당연하죠.

님은 그냥 미혼친구만나는게 편할거에요

[..]

그 사람들은 그게 일상이고 안부인거예요.

[..]

아이가 초등 고학년되면 가능해져요.

[그게]

간만에 만나서 더 그래요.
꾸준히 만나면 애들얘기들어도 아는애 얘기다 생각하고
그냥 듣기도하고 이얘기,저얘기하는데
아주 어쩌다 모이는 친구들이
만나봐야 각자 자식얘기 풀어놓으면
한도 끝도 없고 지루하죠.
난 관심도없는 10대, 20대얘기 돌아가며
몇시간씩.

[그리고]

네버앤딩스토리예요.
고학년~대학교~취업~결혼~손자손녀

[흐음]

저희모임도 기혼3 미혼1 인데
저희는 기혼들도 다들 워킹맘이라 ㅋㅋㅋ 회사상사욕 많이
하고 미혼친구 연애얘기 듣는게 재밌어요 ㅋㅋㅋ 대리설렘도^^
글고 애들이 아직 어린데 애들 얘기해도 미혼친구도 또래 조카들 많아서 잘 알던데..

[ㅡㅡ]

시댁,얘들 빼고 자아가 없는 부류는 힘들죠.
기혼이니 감안하고 아예 말하지 마라는 건
아닌데 그 주제를 빼고는 자기 얘기란 게
없는 사람은 질리고 좀 한심해 보이기도 해서...

꼭 자기 일을 하는 기혼이어야 한다는
전제도 아녜요.
미혼도 자기 회사 얘기만 줄창 하면 별로죠.
그 두 사이점 절충해서 화두를 못잡는 부류는
오래 못봐지더라고요.

갓난쟁이 때 만나면 수유,기저귀갈이 도와가며
보고 애들 커서 만나면 밥 먹일 때 도와주고
상황별 미혼이라도 기혼과의 서로 배려는 기본이고요.

암튼 미혼인 지금에도 기혼이라 힘든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은 없는 삶을 사는 경우는 만나도
사람 자체가 매력 없달까 만남에 큰 의미 없더라고요.

[pk]

각자 사는 얘기 하는거니 그럴수 있는데 나중에 보니 기혼자들끼리 집들이하고 미혼한테 (결혼)노력은 좀 하냐고 만날때마다 그래서 그냥 인연을 끊었네요.

[모임]

한명이 계속 남편 흉만봐서 넘힘들었네요
같이사는의미가 아무것도 없는 부부얘기요

[~~]

저는 미혼 친구가 여럿 있어요. 그 친구들 만나면 영화, 뮤지컬, 드라마부터 직장 정치 얘기까지 다양하게 합니다.
전 제 아이 사춘기 고민도 나누고
그 친구들은 조카 얘기를 해주죠.
아이 어릴땐 미혼친구들 만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고맙게도 그 친구들이 제 아이와 같이 기꺼이 만나줬지만)
아이가 크니 시간이 많아져 미혼친구들도 더 자주 보게되네요.
미혼친구들은 모임이 아니고 각자 다른 계기의 친구들로
보통 1:1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