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옥 몰아서 단숨에 봤어요(스포일지도?)
뭐랄까
타인의 불행을 보고 뭔가 저 사람자체에
어떤 원인이 있을거야.. 라고 은연중에 입방아찧는
사람들에게 웃기지 말라고 얘기하는거 같았어요.
큰 병이 걸리면.. 외모가 통념이하면...
가난하면.. 공부를 못하면...
다 거기엔 이유가 있는거라고.
나는 그렇지 않았던 이유를 각자 살아온 삶의
어떤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나는 불행하지 않을것이다. 내가 잘 살았으므로.
라고 열심히 안간힘을 다해 불행과 그 불행을 겪는
사람들과 자신의 경계를 지으려는 사람들에게요.
의도가 빤한 의미부여를 종교나 그 어떤 신념같은걸로
포장해서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요.
그래서 전 참 재밌게 봤네요.
1. ㅇㅇ
'21.11.27 12:21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저도 오늘 봤구요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그런 의미부여를 자기합리화라고하나요?
아쉬운부분도 있지만 2탄이 기대되네요
김신록배우 연기도 대단했고
이분 부활하는거보니 유아인도 다시 나올것 같구요2. 맞아요.
'21.11.27 12:26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다른 사람의 어려운 형편이나 환경에 함부로 입찬 소리하면 안 된다는 거 느꼈어요. 아니면 좋겠지만 그게 언젠가 내 일이 될 수도 있는거고 인생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3. 지옥을
'21.11.27 12:28 AM (39.7.xxx.99)보고 그 정도 느끼면 남한테 나쁜 소리 안 하는 사람인거죠
그렇게 나쁜 소리 하는 사람들은 아마 지옥을 보고도 아무 느끼는 점도 없을 거예요4. ㅇㅇㅇ
'21.11.27 12:30 AM (72.194.xxx.169)잘들 보셨네요.
드라마 보고 이해못하고 황당한 소리 늘어놓는 남편이랑 살아서 이런글 보면 속이 시원해요. ㅎㅎ5. ..
'21.11.27 12:34 AM (77.204.xxx.74)저도 보고나서 비슷하게 느꼈어요
그 드라마에서 괴물들이 어디서 왔는지 왜 와서 그러는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잖아요. 그냥 일어나는 일인건데 인간은 법칙을 부여하고 싶어해요. 그래야 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태신앙이다가 대학교때부터 교회 안나가기 시작했는데,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의문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왜 원죄일까, 왜 대신 죽어서 인간을 위했다고 하는걸까, 한국 개신교는 자기 위시리스트를 이루려고 신에게 딜을 거는 종교에 불과하지 않은가..그런 의문들이요.
그리고 진짜 박정민 원진아 에미상 애비상감이더라고요. 딱 특히 박정민한테 딱 갓태어난 아기가 있는 젊은 아빠 느낌이 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전 유아인보다 박정민 연기가 더 좋았어요.6. ㅡㅡㅡ
'21.11.27 12:38 AM (222.109.xxx.38)ㅎㅎ 에미상 애비상이라니 진짜 있으면 받았으면 좋겠네요. 연기가 힘빼고 어찌 그리 자연스럽던지요.
7. 곡
'21.11.27 1:12 AM (122.37.xxx.12)어떤 이우가 꼭 있어야한다...그 점에서는 곡성이랑 비슷한 느낌도 받았구요
화살촉...현실에서 인터넷 댓글이 딱 화살촉 같다는 느낌 받았어요
사건 터지면 너도나도 다들 입바른 소리 한답시고 인민재판(?)하듯 사건 당사자들 댓글로 난도질하죠
너는 잘하냐? 너나 잘해라!! 잘하는 놈만 댓글 쓰냐? 그러면 부처 예수도 댓글 못 단다
당장 82만 해도 연예인 얼굴 가지고 뭐라고 하는 글 올라오고 댓글에 아줌마 " 본인 거울이나 보세요" 달리고 그러면 하는말들 "연예인들 돈 버는거에 이런것도 다 포함이에요 이런거 보기 싫으면 집에 박혀 있어야지"
화살촉하고 다를게 아무것도 없어요
본인들 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그 사람은 나쁘고 틀린 사람이고 다른 목소리 내면 그건 잘못된거고 ....8. ㅇㅇㅇ
'21.11.27 1:29 AM (121.127.xxx.35) - 삭제된댓글오늘 처음으로 시청해서 3회까지..
4회마져 보고 잘까요???
참 많은 생각들이 오락가락..
제 생각들이 댓글속에 고스란히 담아있어서
생략하구요. 다른 각도에서..
그동안 서울 광화문에서
종교집회가 많이 열렸잖아요
거기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은
얼마나 무섭고 떨렸을까 싶은..9. 추천
'21.11.27 5:22 AM (121.182.xxx.73)추천하고픈 글이네요.
저는 무서워서 요즘 영화 드라마 못보는 초소심한 인간입니다.
배캠에서 소개받고 궁금하더라고요.
보지는 못해도 감독의 의도는 무얼까?
고지받는 자들은 누구인가?
영화를 못 봤는데도 눈이 뜨인기분이네요.
원글님 댓글님들이
제가 평소 가진 생각들인데 말로 표현 못 하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댓글이 화살촉이라는 말씀도 좋네요.
보지않아도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픈 글입니다.
글써주셔서 고마워요.10. 영통
'21.11.27 10:45 AM (106.101.xxx.243)에미상 애비상..ㅋㅋ
라임 돋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