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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수없는 아이는 평생 말이 없나요

호빵생각나네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21-11-26 20:52:12
현재 18세인 딸아이는,
정말 말이 없어요.
아기적에도 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혹시 청각에 문제가 있거나
언어발달이 느린건지 걱정했지요.

제가 볼땐 그냥 말이 없는 아이같았어요.
대신 글은 잘써서 초,중,고를 통털어 각종 대내외 글짓기대회에선
크고 작은상을 잘 가져왔어요.
그게 일상이 되다보니,
초 6일때는
어, 거기 책상에 둬.
그게 오고가는 대화였어요.

정말 우리애는 지금도
말이 없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지않아요.

초,중,고때 선생님들이
너무 말이 없어 걱정된다.
말이없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좀 적당히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는 담임선생님도 계시고.

지금까지 우리애가
험담을 하거나, 또 칭찬을 하거나
그런 경우를 못봤어요.
한이야기 또하고 또하는 그런 경우의 아이는 아닌것같아요.

이런 아이는 나중에도
말없는 사람으로 클까요.
앉아서, 상대방이야기 다 듣고 있는??

지금 현재 아이 담임샘도
아이가 말수가 적어서
편하다고는 하더라구요.
솔직히 진짜 이런 말수적은 애들이 편합니다..
엄마인 저도 편했거든요..
IP : 1.245.xxx.1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1.11.26 8:56 PM (211.109.xxx.192)

    어릴때 친척들이 벙어리인줄 알았대요.
    하도 말을 안해서.

    지금 40인데
    점점점 말수가 더욱 줄어드네요.
    안그래도 과묵한데......
    점점 더 과묵해지네요....

    웬만한 과묵한 남자보다 제가 더 말없을듯.

  • 2. ㅡㅡㅡ
    '21.11.26 8:57 PM (49.196.xxx.230)

    그거 선택적 함구증은 아닌 지 생각해 보셨나요?
    회사 직원 중에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은 불편해요

  • 3. ...
    '21.11.26 8:59 PM (39.7.xxx.116)

    뭐 원래 말 없는 사람인거 알면 불편할 거 없지 않아요? 작정하고 나 심기 불편하다 알리는 유형이 아니라면야.

  • 4. 원글
    '21.11.26 9:00 PM (1.245.xxx.138)

    음.. 선택적함구증도 예전에 보육교사 자격증딸때 봤던 단어, 맞아요, 그런
    아동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 사람이 회사내에 일하면 주변사람도 힘들긴하겠네요..아..

  • 5. ㅇㅇ
    '21.11.26 9:00 PM (175.125.xxx.199)

    제딸이 정말 말이 없어요. 4살때까지 엄마 소리밖에 안했구요. 물론 다 알아듣기는 하지만
    가끔 친구들하고 게임하는데 헤드셋으로 쓰고 하이톤으로 깔깔 웃어가며 밤새 떠들면서 얘기하는거 첨들어 봤어요.

  • 6. 여기도
    '21.11.26 9:03 PM (121.133.xxx.137)

    종종 올라오잖아요
    남편이 응 아니 대답만 한다고

  • 7. 원글
    '21.11.26 9:07 PM (1.245.xxx.138)

    ㅎㅎ.우리애도 친구들이랑 집에 와서, 이야기하면 어느정도 잘 무난하게 묻어가는것같아요,
    가끔 조별과제라고 하면서 친구들 세명쯤 오더라구요.조별과제가 없는것같은데
    그냥 친목회쯤으로 여기고 음, 조별과제 잘해~라고 해줍니다^^근데 저도 그 무늬만 조별과제인 그 친목회
    기다려질때있어요.

  • 8. ...
    '21.11.26 9:20 PM (61.247.xxx.68) - 삭제된댓글

    18살이면 다 큰거죠
    더 커서 성격 달라질게 뭐가 있다구요
    질문에 답하나면 원글님 자녀는 죽을때까지 말없은 성격이예요
    근데 그거 그냥 성격인건데 좋다 나쁘다 할건 아닌거 같아요

  • 9. 고민
    '21.11.26 9:29 PM (122.254.xxx.149)

    너무 말없는것도 걱정이예요ㆍ
    제 조카가 대학1학년인데 오랫만에 할머니를 만나도
    꾸벅 인사만하고 할머니~란 소리 한마디를 안해요ㆍ
    저희엄마가 한번도 할머니 이렇게 부르는걸 들은적이
    없다고 걱정을하세요ㆍ
    명절에 할머니댁가도 목례만하고 구석에처박혀 폰만 보고있고ᆢ ㅠ

  • 10. ...
    '21.11.26 9:29 P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 그렇게 말이 없어요
    저랑 남편, 남편 친구가 만나면 저랑 남편 친구가 얘기하고 남편은 듣고만 있죠
    연애할 때 남편 친구들은 저 보고 얘랑 있으면 안 심심하냐구 물어볼 정도...
    근데 저랑 둘이 있으면 얘기 잘 해요
    수다스러운 건 아니지만 대화가 잘 통해서 좋아요^^

  • 11. ..
    '21.11.26 11:48 PM (39.118.xxx.86)

    말 많은 사람보다 나아요. 우리 올케가 진짜 조용하고 말이 없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더라구요. 겪어보니 한결같아서 괜찮아요. 말많아서 할말 못할말 지껄이는 사람보다 훨 나아요 ㅋ

  • 12. ... .
    '21.11.27 9:42 AM (125.132.xxx.105)

    우리 아들, 말이 없어요. 학교에 보냈더니, 사립인데 학생이 적어서 6년 지나면 서로 다 아는데,
    어떤 애가 우리 아이 말하는 걸 한번도 못봐서 목소리를 모른다고 졸업장에 적어놨어요.
    근데 알고보니 이 녀석이 절친 사이에선 너무 떠든다네요 ㅎㅎ 주로 게임 얘기를 많이 한대요.
    암튼, 어려서 말 없더니 커서도 절친들 사이 아니면 과묵해요.
    근데 거짓말도 안하고, 뒷담화도 할 줄 몰라요. 전 진국이다 싶고 좋네요.

  • 13. 원글
    '21.11.27 2:43 PM (1.245.xxx.138)

    아, 아마도, 그런 스타일인가봐요.우리애도요.
    절친들 사이 아니면 말없는거.
    그리고 거짓말도 안하고 뒷담화도 안해요.
    그런데 이런 건 말이 없는데도 선생님들도 다 알더라구요.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편안한건 있어요, 비밀유지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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