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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정조가 쓴 의빈 성씨 비문을 보여줬어요.

... 조회수 : 9,957
작성일 : 2021-11-26 17:16:54
아침 식사하면서 이거 보라고 정조가 이런 것도 썼다고 감동적이지 않냐고 했더니 한참 보더니만
중전이 힘들었겠네 그렇지 않아? 이러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아... 중전이 있었구나 중전 생각을 못했네 하고 찾아보니 효의왕후네요.
온화한 인품을  가진 너무 너무 선한 사람이였고 효부였다네요.
병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했으나 정조와는 사이가 좋았대요 (사이만 좋고 라브는 의빈이랑 했나봐요)
69세 까지 장수함
의빈과 효의왕후는 동갑이었고  입궐 시기도 비슷하고 효의왕후는 평생 두사람의 사랑을 지켜봤던거네요.
거의 영화 한편 아닌가요.
최소 아침드라마


IP : 122.38.xxx.1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6 5:18 PM (112.214.xxx.223)

    의빈과 효의왕후는 동갑이었고 입궐 시기도 비슷하고 효의왕후는 평생 두사람의 사랑을 지켜봤던거네요.

    ㄴ 의빈성씨가 30대에 요절했을텐데 뭘 얼마나 지켜봤겠어요ㅋ

  • 2. ...
    '21.11.26 5:21 PM (122.38.xxx.110)

    10대 부터 의빈이 34살에 죽을때 까지 20여년 넘게 봤고 정조가 살아있는 내내 그리워하고
    글을 남기고 했으니 평생 아닌가요.
    거기다 세자를 아무리 의빈이 낳았어도 법적으로는 효의왕후 자식인데 빈이 죽은 후에 세자와 같이
    합장까지 해줬잖아요.

  • 3. 의빈이
    '21.11.26 5:22 PM (175.223.xxx.60)

    한창 좋을때 죽었죠. 정조는 그후 후궁에게서 아이도 낳고 이뻐한 후궁도 있었데요. 의빈이 살았을땐 의빈을 젤 사랑한것 같고요
    순수할때 만난 첫사랑이니까요. 정조가 처복이 많은지 중전부터 후궁까지 다 착했다해요. 중전이 어질고 넉넉한 사람이라 그랬는지

  • 4. ....
    '21.11.26 5:27 PM (112.214.xxx.223)

    지금 찾아보고 있는데
    30대에 죽은거 맞고

    의빈성씨가 1753년생인데
    1766년에 정조가 첫번째 성은을 내렸다고
    고작 13살.... ;;;

  • 5. .....
    '21.11.26 5:27 PM (68.1.xxx.181)

    정조는 그래도 양반이었다고 생각해요. 중전에 대한 마음도 나쁘지 않았고요.

    그에 반해서 영조는 중전을 싫어하고 평생 차갑게 차별했어요. 정성왕후 서씨도 오래살았지만
    참으로 비참함을 평생 겪으며 살았고요. 정성왕후 사후에 20세도 안된 계비 정순왕후를 들였는데
    이 여자가 조선 역사에 손꼽히는 악녀로 유명하죠. 아무튼 영조는 팔수록 아주 피곤하게 꼬인 성격이더라고요.

  • 6. ...
    '21.11.26 5:27 PM (125.177.xxx.243)

    의빈 이후 후궁은 수빈 박씨인데 후사를 잇기 위해 들인 간택 후궁이니 의빈과는 성격이 다르죠
    수빈이 순조를 낳고 처신을 잘해 정조가 사랑했겠지맛...

  • 7. 다들
    '21.11.26 5:30 PM (118.235.xxx.175)

    중전에게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중전이 인품이 너무 훌륭하고 후궁들이 존경했다고. 간택 후궁이라도 정조가 이뻐했데요
    물론 본인 선택은 의빈 뿐이지만 정조가 오래 살았음 모르죠

  • 8. ...
    '21.11.26 5:37 PM (220.116.xxx.18)

    성은 아니고 승은이요

  • 9. ...
    '21.11.26 5:42 PM (112.214.xxx.223)

    ㄴ 그러게요. ㅋ

    자료찾아보고 쓴거라
    승은이라고 쓴줄 알았는데 왠 성은? ㅋㅋㅋ

  • 10. 맞네요
    '21.11.26 5:42 PM (39.7.xxx.12)

    남편분이 더훌륭하네요
    저 사랑한다는 비문보면 피가 꺼꾸로솟았을듯
    착하긴개뿔
    아무리 왕후에다 애못낳아도 여자는여자

  • 11. 고작
    '21.11.26 5:43 PM (118.235.xxx.112)

    30~40대가 평균 수명인 조선시대에 13살 승인이 왜요?

  • 12. 고작
    '21.11.26 5:44 PM (118.235.xxx.241)

    위에 승인 -승은 수정해요

  • 13. ..
    '21.11.26 5:54 PM (220.93.xxx.136)

    중전과 덕임이가 사이가 좋았데요.
    덕임이가 혜경궁이 데려다 키운 궁녀라 정조 누이인 공주들하고 사이도 좋고 책도 같이 번역하고 그랬어요.

    암튼 세자빈하고 친하고 그래서 첫 승은도 거절한거라는 썰도 있어요. 이후에도 쭉 사이가 좋았던걸로 보이구요.

    중전입장에서는 애 못낳는 상황에서 다른 명문가 출신 간택후궁의 아들이 후계자 되는거보다 친하고 겸손한 궁녀 출신 의빈 아들 밀어주고 싶었을꺼 같아요.

    그리고 첫번째 간택 후궁인 화빈 윤씨 처소에 덕임이 궁녀로 좀 있었는데 화빈이 그때 상상임신했거든요?
    그때 의빈이 승은을 받았어요.
    화빈입장에서는 자기가 임신하니까 자기 처소 궁녀랑 남편이 눈 맞은거죠..
    이후에 화빈이 중전하고 사이도 안좋고 투기도 해서 벌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는거 보면 화빈이 젤 불쌍ㅠ

    그리고 순조를 낳은 수빈이었나. 정조가 현빈이라고 칭하며 아꼈다고 하는데 (워낙 기다리던 늦둥이 외아들 낳아줬으니) 의빈처럼 절절하게 불타는 사랑을 한건 아닌거 같다는.ㅋㅋ

  • 14. 아… 음…
    '21.11.26 6:00 PM (223.38.xxx.148)

    정순왕후 김씨가 악녀였단 건 음… 몇몇 드라마와 영화로 인한 오해아닐까요. ㅎㅎ 정순 왕후가 김씨여서 이분으로부터 안동김씨 외척 세도 정치가 시작되었다 오해할 수 있는데 실제로 정순왕후는 경주김씨였고요, 정조가 왕 노릇할 당시 정순왕후의 오빠 김귀주가 노론벽파 중에서도 남당으로 북파인 홍봉한(혜경궁홍씨 아빠) 과 대립하긴 했는데… 정조 치세 시절엔 별로 나대지도 않았어요. 정조 급사후에 순조가 11살의 나이로 즉위했을때 잠시 수렴청정을 하긴했는데 딱 3년하고 그만뒀고, 그 수렴청정도 수렴청정절목 이라는 규범을 아주 모범적으로 지켰다하죠.
    은근히 후세의 악명이 억울할 분이죠 이분도 ㅎㅎ

    아참, 정조가 왕이되었을 때 힘도 많이 실어줬대요.

  • 15. ...
    '21.11.26 6:03 PM (222.106.xxx.58)

    효의왕후 자료 찾아보니 진짜 천사표였네요.

    그러나 본인 친정에게는 엄격하여 친정식구들이 밖에 나가서 중전가족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할만큼이였다고....

    정조가 개혁정치를 할수 있는 원동력도 효의왕후덕이라고...

  • 16. ㅇㅇ
    '21.11.26 6:07 PM (58.234.xxx.21)

    근데 그시절의 중전과
    현대의 본처를 같은 선상으로 감정개입하는건 좀 무리가 있을거 같아요
    중전이 왕과 혼인하면서 이 남자는 내남자다 그런 생각을하겠어요
    중전에게도 잘했다니
    인간적 도리를 아는 남자였던거 같은데

  • 17. 첫번째
    '21.11.26 6:10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승은은 거절.
    15년후 20대 후반인 두번째 승은도 거절후 ...받아들임.

    https://namu.wiki/w/%EC%9D%98%EB%B9%88%20%EC%84%B1%EC%94%A8

  • 18. wii
    '21.11.26 8:11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사랑은 둘이 알아서 하고. 왕이면 후궁이라도 들여 자식 낳으라고 하면 제때 제때 낳고 했으면 안 되나? 입양해서 왕을 시킬 것이 아니라면 후사를 보는 일이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인데, 서둘러서 세자가 커서 제대로 교육시켜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즉위했더라면 조선이 그렇게 세도정치에 휘둘리다가 허망하게 망했을까 싶거든요.
    의빈과 사랑은 그 사이사이 하시고. 물론 일찍 낳은 자식들이 죽기도 했으니 안타까운 일이나 정조 유전자가 좋았다면 후궁도 잘 들여서 빨리 빨리 서둘렀으면 좋았겠네 하는 생각만 드네요.

  • 19. ..
    '21.11.26 8:34 PM (112.214.xxx.172)

    의빈도 착해서 아이도 못낳는 중전 무시할수도 있었을텐데
    극진하게 대우하고 정조가 너무 자기에게 자주오니까 쫓아내기도 했다고해요. 의빈 성씨 소생이 다 안타깝게 단명했지만
    왕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세자도 낳아주고 기세등등할만 했는데 전혀 그런게없고 특히 중전인 효의왕후와 잘지내서 죽은후
    효의왕후가 친자매를 잃은것같다고 했다죠.
    의빈 성씨가 정조의 사랑을 받았지만 왠지 일방적인게 아니었나싶고 의빈성씨가 후궁첩지받고 5년동안 임신만 다섯번이나 했고 죽을때도 만삭이었다고하니 정조가 좀 배려가 없었던게 아닌가도 싶네요.
    유산과 출산을 계속하면서 몸도 상했을텐데 차라리 궁녀로 살았다면 죽지는 않았을거같고 좋아하는 소설 필사도하고 공주들과도 잘지내며 평온한 삶을 살았을듯해요.

  • 20. ...
    '21.11.28 2:53 AM (125.177.xxx.243)

    정순왕후 김씨가 악녀였단 건 음… 몇몇 드라마와 영화로 인한 오해아닐까요.

    --> 정순왕후 경주김씨인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정순왕후가 정조 사후 정조가 했던 일을 다 무위로 돌리고
    정조 세력을 없애기 위해 천주교 박해를 시작했는데도 오해라고 말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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