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와서 하는 말이 시어머니가 좋은 투자가 있다고 권하더래요 그러면서 벌써 절반은 혹한듯이 인플레이션이고 노후대비를 해야하고 그러는데
우리 시어머님은 결혼한지 3개월됐을 무렵 저한테 직장인 대출로 목돈 좀 만들수 없느냐 하신 분이고, 왜 월급봉투 어른한테 안 가져오냐고, 월급날이 돼면 네들이 공손히 월급들고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싸가지 없는 것이라고 하신 분이에요
결혼하고니니 예식장 비용이고 뭐고 다 남편통장에서 나가서 통장이 텅장이에요
어거지로 전세자금 대출에다가 친정에서 좀 받아 분가를 하는데 그 돈의 일부를 빌려달라고 하셨어요 20년 전인데 당시 전세금 4000만원중 1000만원을 말이에요
그리고는 나중에, 네들이 돈을 주니까 받은거지 내가 언제 달라고 했냐고 화를 내셨어요
남편이 좀더 집에 돈을 벌어줘야 하는데 저 때문에 결혼했고, 결혼후에 부모봉양을 해야하는데 우리가 분가를 한다니 한달에 백만원씩 돈을 내놔야한다고 소리치던 것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뭐 그밖에도 에피소드가 많지만 좋지도 않은 얘기 생각하기 싫어요
남편의 투자얘기를 들으면서 참 속으로 웃기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도 남편의 엄마이고 내 아이의 할머니인데 왜 저는 그분에게 믿음을 가질 수 없을까요 아무리 좋은 투자라해도 믿을 수 없는 사람과 무슨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래도 엄마가 하는 얘기라고 듣고와서, 좋다고 저를 설득하러고 애처로운 노력을 하는 이 멍청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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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남편에게 투자를 권해요
새파란 조회수 : 2,754
작성일 : 2021-11-23 21:00:17
IP : 14.40.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11.23 9:01 PM (59.11.xxx.125)망조든거죠
문앞에 소금이라도 뿌리시는게..2. ...
'21.11.23 9:35 P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돈에 환장한 할마시네요.
남편이 중심 못 잡을거 같음 저같으면 도망쳐요.3. ㆍㆍㆍㆍ
'21.11.23 9:39 PM (211.208.xxx.37)남편도 같이 정신 못차리면 이혼하세요. 쉽게 하는 말 아니고 진심입니다. 노후 망치면 신세 비참해져요. 같이 살다 고꾸라지느니 그게 낫겠어요.
4. ***
'21.11.23 10:31 PM (211.207.xxx.10)저는 반대인 상황을 보았네요
장인이 투자귄유해서 같이 하다
장인은 손해본거 없고
딸네만 홀딱 망한....
시가에서 먹여살려주어도 고마움일도 없고 전혀 안도와준 친정부모에게는 그렇게 효녀인....
돈생기면 다 퍼다주는 효녀
주위에는 시가 남편흉만 그리보고요
역시나 남자쪽이니 이리 댓글들이
달리네요ㅎ5. ***
'21.11.23 10:33 PM (211.207.xxx.10)윈글님 절대 반대하세요
그리 좋은 투자라면 절대 남에게
안권해요6. ㆍㆍㆍㆍ
'21.11.23 10:54 PM (211.208.xxx.37)뭔 남자 여자 타령인지. 이 글에 달리기엔 쌩뚱맞네요.
7. 남편분
'21.11.24 12:30 AM (1.239.xxx.65)정신 똑바로 잡으시고 투자할 돈은 있나 본데 원글님은이 공부해서 직접 투자하세요.
8. ᆢ
'21.11.24 2:31 AM (119.67.xxx.170)우리 남편도 주위에서 투자하라고 몇번 그랬는데. 독서실카페니 홍대 핫한 식당이니. 남의 사업에 돈대주는건데 그거 원금 회수도 어렵고 남좋은 일 하는거쟎아요. 남 사업에 내돈 들이는거. 남이 지돈 안들이고 내돈으로 사업하는거. 투자라는 말 자체가 웃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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