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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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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평범하게 사는 것도 큰 축복입니다

ㅁㅁㅁㅁ 조회수 : 8,264
작성일 : 2021-11-23 11:25:26
자식 때문에 마음 졸여보지 않은 분들도
공부다, 진학이다, 취업이다..다 각자 집안의 이슈들이 있겠죠
자식과 상관없이 속썩기도 할거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선을 훌쩍 넘는 
부모의 일반적 통제 바깥으로 넘어가서
전문적 돌봄과 치료가 필요하고
끊임없이 부모의 몸과 맘이 가야만 하고
경제적으로도 쏟아 부어야 하고..
그러고도 희망이 있나 싶은, 끝이 있을까 싶은 터널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시는 분들..
속이 닳아 없어질 것 같은 경험을 해 본 분들은 알거에요.
그게 신체적이든, 정서적이든, 둘 다 복합이든...

평범하게 속 좀 썩이고 사는 정도는
정말 정말 큰 축복입니다
정말 큰 축복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웃으며 살면 그 뿐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대학을 못가도
비정규직이라도 
소소하게 자기 일거리로 앞가림 정도 하고
괜찮은 사람과 가족이나 친구, 이웃으로 맘 편하게 살며
자기 좋은 일 재미나게 하면
그보다 더 큰 성공이 없을 것 같아요.

IP : 175.114.xxx.9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3 11:27 AM (180.70.xxx.37)

    동감입니다.

  • 2. 장미~
    '21.11.23 11:29 AM (183.99.xxx.210)

    그렇죠. 평범하게 사는것도 어려운건데 사람들은 모르죠.

  • 3. ..
    '21.11.23 11:29 AM (1.241.xxx.196)

    마음에 닿네요
    힘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 4. 맞는말씀
    '21.11.23 11:29 AM (121.190.xxx.146)

    맞는 말씀이에요

  • 5. ㅇㅇ
    '21.11.23 11:31 AM (223.39.xxx.48)

    공감해요. 얼마전 자식과 남편 둘 중 누가 속 썩이는게 힘든가 하는 글 올라왔을 때 전 그 원글이 부러웠어요.
    여기선 성인 자식에 대항 걱정글 올라오면 압찬 소리들 하지만,,막상 당사자가 되면 그런 소리 못하죠.
    저도 자식이 성인 되면, 대학 보내고 나면 좀 편해지려나 했어요. 그런데 지금 인생에서 마음 고생 제일 많은 하루 하루네요..

  • 6. 대학생엄마
    '21.11.23 11:31 AM (39.7.xxx.192)

    맞아요. 대단한 대학 안가도
    대단한 직장 안들어가도
    몸 건강히 주변과 좋은 관계맺으면서
    때돼서 사랑에도 빠지고 결혼도 하고
    가정 울타리 안에서 알콩달콩 살면 최고에요

  • 7. 어쩜
    '21.11.23 11:34 AM (123.213.xxx.169)

    그게 젤 좋은 삶인데.
    인간이 욕심이 있어서 더!더!더! 하다 꿩도 매도 다 놓치는 것 많죠

  • 8. 지혜절제
    '21.11.23 11:37 A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요즘 제가 그 맘입니다

  • 9. ...
    '21.11.23 11:37 AM (175.112.xxx.167)

    맞습니다.
    평범하게 사는 건 축복이에요

  • 10. 저도 동감
    '21.11.23 11:37 AM (210.121.xxx.48)

    맞아요.저 옛날 살던동네 20살 청년 오토바이 사고로 휠체어로 나와 담배피는거 베란다로 항상 봤는데 너무 안타깝고 아이들 신체건강해 두발로 다니는거에도 감사하계되더라고요

  • 11. 백배공감
    '21.11.23 11:38 AM (223.62.xxx.234)

    원글님 말씀에 백배공감합니다.
    특히나 자식일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는걸 저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 시각에도 절망과 희망을 넘나드시는 모든 부모님들과
    그 자녀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있길 기도드립니다.

  • 12. 맞아요
    '21.11.23 11:42 AM (210.95.xxx.56)

    남편과는 안맞으면 이혼하면 그뿐이고(사실 이 과정도 쉽지 않겠지만)
    시부모나 부모랑 안맞아서 힘들면 시간이 지나 돌아가시면 해결되지만
    자식 일은 내가 죽어야 끝납니다.
    여기서는 스무살 넘으면 독립시켜라, 아는 척도 말아라 그러지만 현실에선 그렇지가 않아요.
    자식이 의지를 갖고 정상적인 평범한 삶을 살수 있도록 어느 궤도에 오르도록 부모가 돕는다는건
    일정 부분 부모의 고행이고 의무같이 느껴져요.

  • 13. ㅇㅇ
    '21.11.23 11:44 AM (106.102.xxx.52)

    저도 이런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에 매일 감사하며
    감사기도 하고 살아요
    주변 힘든 분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허락해달라고도 기도하구요
    하루 하루 ..징검다리 건너는 기분으로 사는거 같아요

  • 14. ....
    '21.11.23 11:46 AM (218.155.xxx.202)

    네 중3아들때문에 어제도 울었는데
    신체건강한거에 감사드릴게요 ㅜㅜ

  • 15. 잘될거야
    '21.11.23 11:47 AM (39.118.xxx.146)

    정말 맞아요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 16. 맞아요 ㅜ
    '21.11.23 11:52 AM (1.241.xxx.7)

    저도 세상 고민없고 맘편하구나 싶었는데
    아이가 평생 관찰하거나 나빠지면 큰문제가 되는 질병을 알게된 후 맘편히 잠도 먹지도 못하네요 ㆍ건강하기만한 것이 최고의 복이고 행운이네요ㆍ 정작 힘들게 버티고 이겨내는건 아이라고 생각하니 더 가슴이 무너지고요 ㆍ

  • 17.
    '21.11.23 11:53 AM (211.109.xxx.17)

    맞아요. 원글님 말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 18. 그렇죠
    '21.11.23 11:56 AM (112.168.xxx.103)

    그렇지 않은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니까
    더 많은 것 바라게 되고 그렇죠.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 힘든 것을 모두들 해내고 있네요.
    저도 윗님 표현한 정도는 아니지만 꽤나 힘들게 하는 녀석 집에 하나 있어서
    약간만 짐작만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키워서 사람만들면 또 보람도 있네요.

  • 19. ㅁㅁㅁ
    '21.11.23 11:56 AM (175.114.xxx.96)

    저도 아침에 소리내어 엉엉 울다가 쓴 글입니다
    울고 나니 또 차분해 집니다

  • 20. 절대 공감.
    '21.11.23 11:56 AM (27.177.xxx.245)

    맞아요.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 이끌어가는거라고
    언분이 말씀하였어요

  • 21. 욕심쟁이들
    '21.11.23 11:56 AM (175.208.xxx.235)

    정말 동의합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비교하고, 애가 성적이 별로다 그러면 은근 무시하고, 잘한다 소문난 아이 칭찬하느라 그애 엄마 옆에 바싹붙고, 심지어 가족들도 마찬가지예요.
    조부모 그리고 삼촌, 이모, 고모들 조차 애가 잘한다 싶으면 그애한테만 관심주고, 평범한 아이는 그냥 인사 한번으로 끝~
    과도한 경쟁사회인 이 사회가 평범한 아이들을 루저로 만드는게 너무 싫으네요.
    그래도 제 아이들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 22. ㅇㅇ
    '21.11.23 12:01 PM (211.206.xxx.180)

    사회적 규범을 일탈하지 않고 제 밥벌이 하는 것이면 됐음

  • 23. 초록맘
    '21.11.23 12:12 PM (210.178.xxx.223)

    저도 동감입니다. 최고로 부자 남자 만나서 결혼 해야 한다고
    아는분 그러는데요. 애들이 넘 힘들어 합니다. 결국 눈만 높아져서
    분수에 안맞는 생활을 하니 아직도 결혼 못하고 있어요
    돈많고 명에있는 집이 평범한 여자 원하지도 않아요
    전신성형을 하면 뭐합니까 더 우울하게 만들어서
    요즘은 이상한짓 하고 다니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무슨 남친이 샤넬백 주고 헤어지고,까르띠에 시계받고 헤어지고,
    디올백 받고 헤어지고 일년간 다 다른 남친한테 왜 그런 선물을 받는지 이상하게 생각은 안하고 부모라는 사람이 엄청 부자만
    사귄다고 좋아 하더군요;;;
    너무 자식 앞세워 부자 되고픈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생각해봤네요
    돈이 다 아닙니다

  • 24. 한낮의 별빛
    '21.11.23 12:12 PM (118.235.xxx.185)

    맞는 말씀이예요.
    과한 욕심이 저와 아이를 힘들게 했더라구요.
    많이 반성합니다.
    원글님께 평온한 일상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 25. ㅡㆍㅡ
    '21.11.23 12:17 PM (122.36.xxx.22)

    맞아요
    친정에 남동생 40후반인데 결혼은 커녕 일 한번을 안하고
    집에만 처박혀 있어요
    차라리 뭐 하다 망하는게 낫지 자식이 그렇게 사니 부모속이 오죽하겠나요
    그래도 그 아들 건사한다고 임대사업자라도 하라고 집 여러채 해주느라 70 넘은 부모가 애쓰며 삽니다
    반면 우리 시가는 자식 셋이 다 속한번 안썩이고 돈 안들이고 명문대 가고 취업 척척 잘하고 성실히 사는데 뭘 그리 불평이 많고 며느리 사위 못마땅 하고 사돈집에서 뭐 안해주나 떠보고 뜻대로 안되연 뒷다마 험담 용심..그러다 둘이 동시에 병이 왔네요
    만족을 모르고 허구허날 다른 집 자식 다른 집 며느리 사위 비교질
    하다 그렇게 되니 동정심 1도 안갑니다
    자식 잘 커서 사람노릇 하면 대박인거고
    평범하게 건강하게만 잘 커도 아주 감사한 일입니다

  • 26. ㅇㅇ
    '21.11.23 12:21 PM (112.165.xxx.57)

    원글님~ 좋은날 올거예요

  • 27. ..
    '21.11.23 12:25 PM (223.39.xxx.137)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엉엉 울고있는데 애써 아무렇지않은듯 있어요ㅠㅠ

  • 28. 맞아요.
    '21.11.23 12:26 PM (125.131.xxx.232)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욕심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허는 맘으로 살아야 겠어요.

  • 29. 동감
    '21.11.23 12:30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어제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남의 자식에 대해
    입바른 소리 했던 지난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 30. ㅡㅡ
    '21.11.23 12:38 PM (27.176.xxx.4)

    격하게 공감합니다
    평범하게 제갈길 가주는
    자식이 너무너무 대견하네요
    부모노릇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할 뿐입니다

  • 31. ㄱㄱ
    '21.11.23 12:56 PM (61.32.xxx.42)

    맞습니다..평범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ㅎㅎ

  • 32. 초승달님
    '21.11.23 1:02 PM (121.141.xxx.41)

    모두들 평범하고 무탈하게 지내시길 기도할게요.
    참..인생은 고락의 연속이에요.
    원글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3. 평범하게
    '21.11.23 1:0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사는것도 라니..

    힘든 삶의과정을 겪어야
    비로소 평범한삶의 고마움을 아는거지
    평펌도 쉬운건 아니에요.

  • 34. 평범하게
    '21.11.23 1:06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사는것도 라니..

    힘든 삶의과정을 겪어야
    비로소 평범한삶의 고마움을 아는거지
    평범도 쉬운건 아니에요.

  • 35. ..
    '21.11.23 1:14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한번 태어났으면
    내가 평범하게 살아와서
    자식은 좀더 비범? 하게 살길 바랄수 있는데
    각자 사정이 있어 그걸 뭐라할수도 없고
    또 그렇게 잘~ 결혼한 사람들도
    주변에 보면
    다~애로사항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인생은 죽을때 까지 알수없고
    항상 겸손하게 성실하게 사는게
    그나마 후회없다 싶어요.

  • 36. 기레기아웃
    '21.11.23 1:27 PM (220.71.xxx.46)

    좋은 글 덕분에 힘이 나네요 오늘하루도 굿데이 하시길요

    원글님께도 평온한 일상이 오기를 기원합니다22

  • 37. 그럼요..
    '21.11.23 1:51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자식일은 항상 눈물나는 일이죠..


    평밤한게 가장어려운 일이구요..

  • 38. 지나다
    '21.11.23 1:56 PM (211.245.xxx.22)

    저도 몇달전에 큰일을 겪으면서
    그동안의 힘들었다고 생각한 일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고 내 욕심에 힘들었던거구나
    반성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두렵기도 해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끝이 아니면 어쩌나~
    더 큰일이 있음 어쩌면 어쩌나~
    인생에서 무탈과 평온이 얼마나 대단하고 감사한지
    느끼고 있는 요즘이네요.
    힘든일로 괴로워하고 계신 분들 모두
    마음의 평온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39. ...
    '21.11.23 1:58 PM (220.81.xxx.111) - 삭제된댓글

    또래 아이들과 차이나는 아이를 양육하는건
    매순간 가슴에 날까로운 고통이 느끼지는 삶이에요

    다른아이들에게는 달리기인데

    이 아이들에겐 허들 달리기인 인생이에요

    내려놓아야하면서
    기본 가르치기도 힘들지만 훈육을 포기하지않고
    습관 잘들이기위해서 부모가 계속 관찰하고
    참을성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죠

    이건 꼭해야하고 저건 절대 하지말아야하고
    좋고 유익한 습관을 들어야하는데
    타고난 천성이 가로막고 있다면
    물을 거슬러오르는 느낌이에요

    지적이나 잔소리를 덜하면서
    적절하게 개입하고
    바른길 가는걸잘모르고 원지도 않는 아이를
    건설적이고 바른길로 이끌어줘야한답니다

  • 40. ...
    '21.11.23 2:00 PM (220.81.xxx.111) - 삭제된댓글

    또래 아이들과 차이나는 아이를 양육하는건
    매순간 가슴에 날까로운 고통이 느끼지는 삶이에요

    다른아이들에게는 달리기인데

    이 아이들에겐 허들 달리기인 인생이에요

    내려놓아야하면서
    기본 가르치기도 힘들지만 훈육을 포기하지않고
    습관 잘들이기위해서 부모가 계속 관찰하고
    참을성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죠

    이건 꼭해야하고 저건 절대 하지말아야하고
    좋고 유익한 습관을 들어야하는데
    타고난 천성이 가로막고 있다면
    물을 거슬러오르는 느낌이에요

    지적이나 잔소리를 덜하면서
    적절하게 개입하고
    바른길 가는걸잘모르고 원지도 않는 아이를
    건설적이고 바른길로 이끌어줘야한답니다

    이런일 겪어보지못한 다른부모들보다 더 단단해져야해요

  • 41. 맞아요
    '21.11.23 2:22 PM (106.101.xxx.170)

    평범하기만 바라는데 그게 너무너무 힘드네요.
    그냥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게 해주려다보니
    애가 닳고 고통스럽고 뒷바라지는 해도해도 끝나지
    않아요. 그냥 남들 사이에 뒤섞여서 어디 내놔도 불안할
    정도만 아니어도 좋겠어요.

  • 42. 50살
    '21.11.23 2:50 PM (116.40.xxx.27)

    가족이 늘 평범하게 별일없이사는게 바램입니다. 고딩아들 공부못하지만 유전인거다생각하고 사회인딸도 건강하게 사회생활하기를...기도합니다.

  • 43. ... .
    '21.11.23 3:33 PM (125.132.xxx.105)

    100% 동감이에요. 거기다 한가지만 추가하자면
    그런 자식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거 같아요.

  • 44. ...
    '21.11.23 3:58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다시 마음 다잡습니다.
    가끔씩 잊고 살 때가 있어요.
    인생은 겸손하고 겸손하게.
    감사하며 살아내야 하는것같아요.
    모든분들 편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45. 퍼플레이디
    '21.11.23 4:24 PM (211.49.xxx.111)

    원글님께 평온이 있기를, 저를 다시 돌아보게하는
    좋은 댓글들에 감사함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됩니다

  • 46. ...
    '21.11.24 1:43 AM (220.81.xxx.111)

    자식을 위해서 애쓰는분들께 평안이 있기를

  • 47. 。。
    '21.11.24 2:17 AM (61.156.xxx.50)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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