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대체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엄마가 없다는것은
엄마가 아프게 되시면서 엄마와의 이별을 머리로 마음으로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데...
아무도 엄마라는 존재를 대체할수 없는데
그 존재가 내 삶에서 없어진다는 건 도대체 얼마만큼 힘든일일까...
자다가도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히고 숨도 안쉬어지게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이 나고 지는건 당연한 세상의 이치인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야한다는게 두렵기도 합니다.
그 두렵고 힘든일을 이미 많은 분들이 겪고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을텐데...
인생이 참 슬픈 것 같아요.
헤어짐이 있어야한다는게...
1. 저도
'21.11.22 9:02 PM (221.143.xxx.37)엄마가 연로하셔서 항상 마음으로는 준비를
하지만 생각만으로도 힘들죠.
이번에도 또 한고비 넘기셨어요.2. 그런데
'21.11.22 9:03 PM (223.38.xxx.94)여기 며느리들 시부모를 향해 어서어서 죽어야 된다고들 천벌 받을 소리 하죠.
엄마른 대체하는 존재는 없어요 ㅠ3. 천발받을
'21.11.22 9:06 PM (223.38.xxx.247)시부모도 있어요. 실제로 천벌받는거 봤어요.
4. ㅇㅇ
'21.11.22 9:11 PM (211.36.xxx.93)원글도 댓글도.
남보다 못한 어머니여서 저는 모르는 감정이네요..
대체불가한 존재와 헤어지는 아픔을 걱정안해도 되니
이런 어머니를 만난것이 처음으로 위로가 되는...5. ...
'21.11.22 9:21 PM (223.38.xxx.200) - 삭제된댓글솔직히 친정엄마의 극강 이기심과 피해자 빙의하며 가스라이팅 내 우울증의 근원이였다는
결혼후 남편 만나 치유하고 나이들어
부모가 무조건 위대한 존재라고 특히 엄마에대한
환타지 세상이 만들어낸 프레임 같아요
똑같은 인간이라 이해하지만
정말 부모란 엄마란 이름이 아까운 인간들도 많다는걸
알아서 대체 불가능은 동의 안되네요6. ...
'21.11.22 9:22 PM (223.38.xxx.200)솔직히 친정엄마의 극강 이기심과 피해자 빙의하며 가스라이팅 내 우울증의 근원이였다는
결혼후 남편 만나 치유하고 나이들어
부모가 무조건 위대한 존재라고 특히 엄마에대한
환타지 세상이 만들어낸 프레임인걸 알았네요
똑같은 인간이라 이해하지만
정말 부모란 엄마란 이름이 아까운 인간들도 많다는걸
알아서 대체 불가능은 동의 안되네요7. 저기 위에
'21.11.22 9:26 PM (1.227.xxx.55)천벌 받을 시부모도 있고 천벌 받을 며느리도 있고 천벌 받을 마누라도 있겠죠.
그런데 천벌을 받든 말든 그쪽 소관이고 적어도 인간이라면 이혼은 안 하면서
남편의 부모가 빨리 죽어야 된다고 글을 쓰진 말아야 되겠죠.8. 사람나름
'21.11.22 9:39 PM (116.37.xxx.170)부모가 무조건 위대한 존재라고 특히 엄마에대한
환타지 세상이 만들어낸 프레임이에요
222222222
결국 사람 나름이에요
처음부터 엄마는 없었던거처럼 잘 살아요9. 댓글이 산으로
'21.11.22 9:56 PM (119.149.xxx.18) - 삭제된댓글원글이 무슨 의도로 쓴 글인지 알면 그에 맞는 댓글을 쓰던지
그냥 지나가든지... 왜 남의 속상한 글에 헛소리들이에요10. 불교에서는
'21.11.22 10:35 PM (223.38.xxx.195)상상만으로도 가슴 먹먹해지죠
세상 모두가 내게 등을 돌려도 단 하나 나를 믿고 지지해줄 분
나를 위해 당신의 목숨도 기꺼이 내어줄분
박완서님 글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어요
세상 지구를 준다해도 그대와는 바꾸지 않는 것이 그대의 어미이니
세상의 모든 자식들아 제발 죽지만 말아라...뭐 이런 글이었어요
그럼에도 언젠가는 인연이 다하는 순간이 오겠죠
불교에서는 현생을 사바세계라고 불러요
사바란 참고 견디다..란 뜻이에요. 삶이란 그런거죠
참고 견디는것. 불교에서의 수행이란것은 반복 또 반복해서 자기를 다스리는 것인데 일맥상통하죠
하루하루 기도하며 참고 견디고..그러다보면 좀 잊게되는 순간도 오고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11. ...
'21.11.22 10:52 PM (218.155.xxx.202)윗님
사바세계
참고 견디는 세계의 끝은 무엇인지 여쭈어도 될까요12. 머리로는
'21.11.23 7:30 AM (222.96.xxx.192) - 삭제된댓글알죠.
태어난것들은 모두 죽는다
그러니 죽음은 당연한건데
그런 보편적 진리가 내 엄마에게도 해당된다는게 마음으로는 받아들여지지가 않는거죠.
죽는거 알면서도 부모는 자식을 굳이 낳고요
자식이 부모보다 앞서가면 슬퍼합니다.
죽을걸 알았으면서도 낳았는데 뭐가 그리 슬플까요?
자식을 낳았을땐 죽음이란 글자가 너무 멀리있어서 부모 당신들은 영생이라도 할 줄 알아서 굳이 자식을 낳은걸까요?
혹시나 부모가 빨리 죽어버리면 태어난 자식들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 뭐어쩌라고 그런 엄청난 짓들을 굳이 벌이고 떠나는건지
뭐 그저 자식이란게 생겨서 낳았겠지만요
저희 엄마는 제가 초6인 13살에
38살의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중3인 16세에
아빠는 굳이 우리들을 위해서라는 거짓말을 해가며 새엄마를 집에 들였구요.
한 1년남짓 지났나?
대판 부부싸움하고난 다음 아빠는 산으로 끈을 들고 자살하러 갔어요.
저희 아빠라는 사람에겐 자살보다 더 힘든게 이혼이란거였어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새엄마가 이혼안해주니까
단지 그게 이유에요.
부모들은 참 이기적이에요.
당신들은 영생할 줄 알고 자식을 낳았는지 몰라도
이런 세상에 남겨지는 자식들은 어쩌라고
너무 슬퍼마세요 원글님도
날 두고 결국 가버리는 엄마, 뭐 그리 애닯픈가요?13. ㅇㅇ
'21.11.23 10:23 AM (106.102.xxx.52)여기 자게에요
원글 입맛에 맞는댓글만 쓰라는 법이 어딨는데요?
엄마를 대체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엄마가 없다는것은
ㅡㅡㅡㅡㅡ
이라고 엄마라는 존재가 대체불가라는 식으로 쓰셨으니
아니라 생각한다고도 쓸수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