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목덜미엔 무거운 털이 치렁치렁하고
두 날개에도 털이~~
부리도 크고..
그림책에서 봤던,
그 올빼미? 부엉이 같은 새가
우리 아파트베란다까지날아와서 유리창에 살짝 부딪쳤다가
난간걸이대에서 사랑초꽃을 쪼아먹는 척을 하더라구요.
작은 앵무새를 한마리 키우는데
낮엔 베란다에서 맘대로 날게 해주는데
우리 새를 보고 왔나? 싶어요.
창문안쪽의 앵무새를 보는 그 덩치큰 새의 눈동자가
참 차갑게 생겼더군요.
인정머리는 하나도 없이 생기고.
앵무새가 까무라치는 소리를 내면서
다른 방으로 날아가 버리니까
곧 그 새도 훌쩍 날아가버리는데
아무래도 올빼미같아보여요.
낮엔 자고 밤에 활동한다고 하던데
그럼 올빼미나 부엉이가 아닌걸까요?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