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큰 아들 혼자 밥 먹는게 편하다고
엄마 힘들다고 하니 그럼 지가 찾아 먹는다고 하는데
혼자 먹는게 편하다고ㆍ
군대 다녀온 아들ㆍ
어정쩡한 진로라 부모가 불편하기도 한거같고
또 밥먹으며 폰 붙들고 먹고싶기도 한거 같고ㆍ
교과서적인 얘기 하면
엄마 힘들면 지가 혼자 찾아먹는다 하니
틀린 말도 아닌거 같고ㆍ
아 애들진짜 키우기 힘드네요ㆍ
우리 아들은 한소리 하면 밥을 안먹으니
제가 크게 문제도 못만들고
진짜 안먹고 쫄쫄 굶어요ㆍ
1. 그건당연
'21.11.21 8:13 PM (211.227.xxx.165)당연한거 아닐까요?
전 아들이 원하면
밥먹을때 조용히 혼자먹게 내버려둡니다2. ㅇㅇ
'21.11.21 8:14 PM (175.127.xxx.153)같이 먹으면 체할것 같나봐요
밥상머리 대화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셍3. 대화ᆢ
'21.11.21 8:16 PM (39.112.xxx.205)이런거 크게 없고
지 입장 난처할까 진로 진짜도 안꺼내요ㆍ
그냥 이런게 맞는건가
가족끼리 이게 뭔가 싶어서4. ...
'21.11.21 8:16 PM (175.123.xxx.105)그렇게 하게 두세요. 그리고 용돈 줘서 나가서 친구들 만가라고 히고 운동도 하게 해주세요
5. ..
'21.11.21 8:19 PM (183.97.xxx.99)밥 먹을 때
진로
성적 얘가 하는 부모가 젤 싫지 않나요?
그냥 맛있게 절 먹으면 서로 좋게…
애도 군대다녀와서 생각이 많겠죠
맛난 거 해주고
별 얘기 안 해주고
그렇게 응원해주면
언젠가 알아줄거에요
다 큰 어른이잖아요6. 저도
'21.11.21 8:20 PM (175.120.xxx.173)두세요.
본인이 제일 갑갑할 겁니다.
같은 처지라.. 그 상황 공감해요.7. ...
'21.11.21 8:21 PM (112.140.xxx.115)아궁 힘드시겠어요
언제부터 아들이 그랬는지 모르지만 본인이 힘든시기라
그러나보네요
그냥 아들 좋아하는 반찬 한두개 더 해주면서 지켜볼 수밖에요
다큰 자식은 어렵죠8. 어려워요 정말
'21.11.21 8:24 PM (39.112.xxx.205)진짜 부모가 애 눈치 보는 격ㆍ
9. ...
'21.11.21 8:30 P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솔직히 부모랑 밥 먹어봐야 잔소리밖에 더 듣나요?
저같아도 혼자서 편하게 먹고 싶을거 같아요.10. 그냥 두세요
'21.11.21 8:32 PM (125.132.xxx.178)우리애도 자기 입에 맞는 거 없음 따로 먹어요. 아직 온라인수업하는 터라 아이도 집에 있고 저흰 자영업이라 집에 와서 점심먹는데 저희랑 애랑 시간이 안맞아 늘 따로따로 먹어요. 물론 애가 알아서 자기거 챙겨먹거나 만들어먹거나 배달시켜 먹어요.
11. …….
'21.11.21 8:33 PM (114.207.xxx.19)제가 성인 된 이후 오래 나가살다가 2년가까이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았던 기간이 있었는데 부모님이랑 집안에 같이 있기 여러가지로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뭐 다른 시간에는 방에 있으면 되고 피곤해지면 자리를 피할 수가 있는데 식사시간은 꼼짝없이 잡혀있어야하니 힘들죠. 점점 집에서 밥 안먹게 되더라구요.
부모님은 궁금하니 이런저런 것들 얘기하고 묻기도 하지만, 그 시기 딱히 부모님한테 이렇다저렇다 공유할만한 얘깃거리도 없고.. 부모님이랑 대화는 그냥 주고받는 가벼운 대화가 없고 사소하게라도 항상 누군가 잘못한 거 지적하거나 판단이 들어가니 그냥 피곤해요. 자꾸 이거는 어떻게 할거니 저건 어쩌려고 그러니.. 내 인생 매사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부모한테 보고해야하는지.. 나도 모르겠는걸 얼굴만 마주치면 묻고 또 묻고 해서 돌아버리겠던데요.
그거 아니면 젓가락 숟가락질 할 때마다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봐라.. 넌 왜 이걸 안먹니.. 내가 먹고 걸치고 움직이는 것 하나하나에 다 말이 따라다녔어요.
그냥 소소한 본인 일상 잡담이나 하셨으면 괜찮았을걸요?12. 207님 글보니
'21.11.21 8:46 PM (218.145.xxx.232)울애가 공격적으로 변한 이유랑 같네요. 울집은 조부모랑 합가했는데..늘 공감없고 .비교질..지적질이니..할머니랑 사이가 안좋아요..ㅠㅠ..독립만이 답이라..때를 기다려요
13. 말이 따라 다닌다
'21.11.21 8:47 PM (218.145.xxx.232)그말 새겨 들어요
14. 식사장면
'21.11.21 8:53 PM (223.38.xxx.122)비디오 찍어 올려보세요
원글님은 자각못하는 뭔가 있을지도 모르죠
불편한가보네요
밥상 앞에서 분위기 싸한 집들이 꽤 많더라고요15. 저희는
'21.11.21 8:56 PM (39.112.xxx.205)이말 저말 하지 않아요
저도 듣기싫은 말인데
애가 뭐 듣기 좋을까요.
제대하고 나서는 더 힘들거 같아
전혀 터치 안해요ㆍ
우리아들은 바로 반응을 보여
하지도 못해요ㆍ
윗님들 말씀 덕분에
좀 가볍게 생각하게 됐어요
사춘기 전까진 저와 관계가 너무 좋았던
아이라 제가 그시절이 자꾸 그립나봐요16. 밥도
'21.11.21 9:04 PM (39.112.xxx.205)낮에는 어차피 늦게 일어나 혼자 먹고
저녁만 같이 먹자는 거예요ㆍ
제가 변이 많네요ㆍ
그냥 좀 가볍게 생각해도 될거를17. 경험자로서
'21.11.21 9:04 PM (180.182.xxx.136) - 삭제된댓글말씀드리면
아마도 본인 스스로 자격지심에서 그러는 거예요.
본인이 인정하든 안하든
부모님이 자책하실 필요없이 아드님 원하는 해주시고
아들 좋아한 반찬 해놨으니 알아서 차려먹어
이정도만 해주세요.
세월이 약이고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도 사랑인 것 같아요.
뭔가 기대하면 참다가고 불쑥 화가 치밀어오르니 마음 내려놓으시구요. 속상하실것 같아 위로해드리고 싶네요18. 그런데
'21.11.21 9:07 PM (122.34.xxx.60)계속 그러다가 대인기피증 온 사람들도 있어요
밥은 따로 먹어도 잠깐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 거리를 찾아보세요
유머든 뭐든. 가치중립적인 테마들 있잖아요. 요즘 시대는 가정이든 사회 생활이든 스몰토킹을 잘 하는 사람이 부담 안 주고 그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힘 같아요19. ㅇ
'21.11.21 11:37 PM (223.39.xxx.193)요즘 아이들은 다 그런가봐요
우리도 같이 밥먹는거 불편해해서 이젠 각자 먹고싶은 시간에 알아서 먹게해요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