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생전" 보셨어요.
1. ...
'21.11.21 7:44 PM (121.160.xxx.226)연암 선생께선 형수님 도움으로 살다가 형수님 사후엔
부인 도움으로 살다가 부인 사후에야
먹고 살려고 벼슬살이 좀 하신 걸로 압니다.
똑똑하고 인간성 좋은, 자유로운 영혼이었지만
남편으로는 글쎄요?
열하일기가 세계 최고의 여행기라지만
그걸로 돈을 번 것도 아니고요.
그 집안 여자들과 정치적 적들 빼고는 많은 남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긴 했죠.
특히 정조도 연암에게 과거시험 봐라,
소품체 글 쓴 거 반성문 써오면 벼슬 줄게 등등
엄청 총애하긴 했죠.2. 원글이
'21.11.21 7:56 PM (175.197.xxx.202)그렇죠?
암이 오빠도 ㅎㅎ 허생과죠 ㅎㅎ3. ㅇㅇㅇㅇ
'21.11.21 8:17 PM (124.49.xxx.217)그래도 연암 정도면 아내가 고생하면서 보람이 없진 않았을 거예요
연암이 엄청 명문가에요 열하일기 청나라도 집안빨로 따라간 거...
저는 연암이 항상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을 거란 생각이 잘 안들어요
집에 돈 좀 있었을 거 같은데 ㅎㅎㅎ
자기가 직접 경제활동을 안하니 거기서 오는 쪼들림은 있었겠지만요...4. ...
'21.11.21 10:51 PM (121.160.xxx.226)연암은 가난해서 친구들 도움도 받았고
벼슬살이 하게 되자 친구들을 돕기도 하는 등
친구들끼리는 정말 각별했어요.
죽을 때도 옆에 친구를 불러다
술 먹고 얘기하는 거 들으며 죽었답니다.
장인도 연암의 스승이고 비슷한 과라
부인이 속 꽤나 썩었을 것 같아요.
다산은 유배 중 다른 여자랑 애 낳고 살았지만
연암은 재혼은 안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