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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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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직장, 나이 많은데 승진 못한 경우

...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21-11-20 08:27:54
하...한숨부터 나오네요 일종의 생계형 직장인 이어서 ( 물론 그만두고 절약해 쓰면 되지만) 그게 또 어려우니 그냥 다닙니다. 일이 많이 어렵진 않은데 사람들 사이 관계나 나이에 걸맞는 입지가 없다는 것이 넘 어렵네요...49세인데요 사정상 6년 휴직 후 복직, 호봉순으로 하는 부장도 못 하고.. 담임을 하거나 일만 잔뜩 있는 비담임 해야 합니다.
학교에 보면 제 또래는 안정감 있게 다 잘 하는 것 같고 물론 제가 후배 교사들과도 원만하긴 하고 크게 나쁘진 않은데 학교가 은근히 비교를 많이 당하고 스스로 비교하기도 합니다.

물론 교직은 교감 교장 되는 건 워낙에 다른 길이고 애들 가르치는 건 소홀하지 않고 학생들에겐 정성을 쏟았으나 관리자들에게 잘 보이거나 상을 타려고 노력한 건 없으니...학교에서 돋보이는 사람은 아닌 건 같습니다..그냥 무채색

다행히 우리 가정만 보면 정말 만족해요 부부사이나 아이도 좋은 데 진학했고...가정 생활은 넘 행복하거든요

휴, 그래도 직장에서도 인정 받고 잘 하고 싶은데 좀 어렵네요..기가 막 세지도않고 ( 직장은 그래도 기가 센 사람이 적응하기 낫더라구요) ...이제 정말 몇 년만 더 다니고 그만 두렵니다...






IP : 125.181.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0 8:38 AM (1.236.xxx.13) - 삭제된댓글

    평생 존경받는 평교사로서 의미도 좋던데요.
    마음을 새롭게 가져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 2. 연금나오면
    '21.11.20 9:03 AM (14.55.xxx.235)

    그 때 그만두시면 될 듯요

  • 3. ..
    '21.11.20 9:06 A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저도 해외나 국내 대기업 25년 정도 다녀지만 결국 50세 전에 부를 쌓아서 은퇴하거나 아니면 특정한 분야의 전문성으로 그냥 버티는거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소위 '펜대' 굴리는 일만 하다보니 대기업에서도 45세 이후를 찾아보기가 어려운것이고 제때 승진못하면 후배들한테 쪽팔리고..

    한편으로는 저는 대기업에서 잠깐 계열사로 파견나와있는데 여기서 보니 역시 기술전문성이 있으면 오래 다니더라고요. 여기로 온게 예전에 상사가 부탁해서 와 있는데 상사가 대기업에서는 상무, 계열사에서는 전무이지만 이쪽 분야 전문성이 없다보니 은근히 부하직원들이 무시하더라고요.
    밖에서 폼 잡을때야 좋지만 그 속은 자기만 알죠.

  • 4. --
    '21.11.20 9:12 AM (108.82.xxx.161)

    학부모입장에선 기센 선생 싫어요
    아무것도 아닌걸로 학부모들 이겨먹으려 들고,
    차라리 학생들에게 관심이라도 많은, 적절히 무난한 선생님들이 나아요
    학교눈치 싸그리 무시하시고, 더 다니세요. 회사생활보단 훨낫고, 학생들 가르친다는 보람도 있구요

  • 5. 직장은
    '21.11.20 9:23 AM (182.228.xxx.69)

    월급나오면 다니는겁니다
    저도 남자들 등쌀에 승진 못했지만 저런 마음으로 다니면서 상가사고 주식하고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노후 대비 다 해놨어요
    승진 못했어도 제가 위너라 직장에서 저한테 뭐라하는 사람 없고 다들 부러워해요
    물론 일은 잘합니다^^

  • 6. ...저와
    '21.11.20 9:54 AM (125.181.xxx.65)

    비슷한 입장이신 분도 이해해 주시는 분도 계시네요.. 그래도 한번씩 직장에서도 화려한 꽃이고 싶은 욕구가 절 괴롭히네여
    능력은 안 되면서

  • 7. ㄷㅁㅈ
    '21.11.20 10:27 AM (118.235.xxx.252)

    아이들이 알아주면 되지요 뭐
    아이 5학년때 담임쌤이 정말 좋은 분이었어요
    20명 넘는 아이중에 어떻게 아이를 이렇게 잘 파악했을까 놀랄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장점을 많이 봐 주셨어요
    아이들은 무의식중에 엄마라고 불렀대요 나이스에 교사평가할 때 엄마들이 선생님에게 보답하는 길은 좋은 평가해드리는거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였죠
    이런 분위기면 동료들이 몰라줘도 일할 맛 나실거에요
    6학년 된 애들이 5학년 담임쌤 생일에도 다 교실 찾아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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