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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사전의료연명 의향서 작성함

겨울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21-11-19 21:06:49
엄마가 치매환자신데 오늘 약타러 병원에 가서 엄마랑 같이 썼어요
엄마가 상당직원 말은 잘 못알아들으시더니 제말엔 수긍하시네요
ㅡ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그러니까 너무 아프거나 많이 다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목째서 숨줄 꼽고 호흡기달고 이거저거 넣어서 숨만 붙어있게
하는거 있잖아, 죽지 못하게하는거, 그거하기싫다는거에요~
나도 쓸거야
하니까 바로 이름 쓰십니다.
저도 같이 하면서 물었어요 만약 사고라도 나서 위급할때 가족연락없이
의사 단독으로 결정할수 있냐고... 가족에게 연락 하겠지만 그렇게할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답변.
암튼 속시원합니다 저도 가족도 새털같은 임종을 바라요
낼모레 90인 우리엄마, 이름 적어줘서 고마워요..
친정같은 82에 기록을 남깁니다
IP : 223.38.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1.11.19 9:09 PM (116.123.xxx.207)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마무리 같아요

  • 2. 큰 결정
    '21.11.19 9:10 PM (14.32.xxx.215)

    하셨네요
    전 암환자인데도 저거 신청하러 가는데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신분증 안가져와서 안된단 말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참 가볍더군요 ㅠㅜㅜ
    그런일 안생기고 잘 임종하실수 있을거에요
    저희 엄마도 치매십니다 ㅠ

  • 3. 우리 모두
    '21.11.19 9:10 PM (39.125.xxx.27)

    새털 같은 임종
    기도합니다

  • 4. ...
    '21.11.19 9:42 PM (124.57.xxx.151)

    엄마만 하자고 하기 미안해서 우리갈건데 엄마도 가자고해서 모시고가 싸인했네요
    하고나니 속 후련해요

  • 5. 6년전에
    '21.11.19 10:03 PM (223.38.xxx.227)

    했어요.

  • 6. 저도 했어요
    '21.11.19 10:19 PM (222.113.xxx.47)

    목숨이 위태로운 병은 아니었지만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병 치료받느라 대학병원 진료받으면서 , 이 정도 병으로 이렇게 병원 왔다갔다 하는 것도 지겨운데
    .의식도 없고 (혹은 있다치더라도 또렷하지는 않을) 몸도 완전 다 기력떨어졌을 때 억지로 숨 이어가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신청해버렸어요.
    병원생활 오래하고 싶지 않아요.

  • 7. 양가 부모님들
    '21.11.19 10:22 PM (175.212.xxx.152)

    다 하셨어요
    제가 알기도 전에 꽤 오래전에 하셨더라고요
    당신들도 사람같이 살 수 없는 상태에서 목숨만 부지하고 사는 것 원치 않으시고 자식들뿐 아니라 주변 힘들게 하는 것도 원치 않으신다고요
    그래서 올봄 아버지 돌아가실 때 가족들간에 뜻을 모으기가 쉬웠어요
    어머니도 같은 생각이셨기에 편하게 가시도록 돕는데 집중할 수 있었죠
    저랑 남편도 싸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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