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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치고 나니 아들이 변했어요

... 조회수 : 21,845
작성일 : 2021-11-19 18:00:38
아니 변한게 아니고
어렸을때 샤이니했던 원래의 아들모습으로 돌아왔다 해야 맞는것같아요ㅎㅎ
수능은 6모보다는 못쳤고 9모보다는 잘쳤어요. 그럭저럭~ 완전 안망해서 다행이다 하는정도.
그동안 평소에 무슨말만 꺼내도 듣기싫어하고 두귀에서 이어폰을 안빼던 폭발직전의 아슬아슬한 날카로움이 있었죠.
쟤가 초등때 어렸을때는 빨간볼에 찬바람을 가득묻힌채 엄마주려고 가져왔다며 하교길에 시든 풀꽃한웅큼을 꼭쥐고 달려오던 그런 사랑스럽고 샤이니한 아들이었거든요. 커가면서 언젠가부터 얼마나 성질이 더러워지는지 치사해서 말못하는 날들이 많았는데
어제 수능치고나서는 이제 마음이 느긋해져서인지 갑자기 손을 잡지를 않나, 어깨 주물럭주물럭, 안마기들고 와서 문질러도 주고 머리 쓰담해줘,안아줘...오늘은 비대면 온라인수업이었는데 점심 먹고나더니 엄마는 쉬라면서 설거지를 막 하지를않나
입을 뗄때마다 꽃바람이 훈풍 훈풍 불어요. 아무 생각없이 사는줄 알았더니 지딴엔 대입이 스트레스고 힘들어서 그랬나 갑자기 짠해지네요.
논술 끝나고나면 알바해도 되냐고,돈벌어서 피부좋게 프락셀을 하고싶답디다??
집안에 누나도 엄마도 아빠도 로션도 잘 안바르는 집안이라 프락셀 하겠다는 아들이 넘 웃기고 귀엽네요.
쫑알쫑알 샤이니한 아들모습이 몇년만인지 자랑해야겠어요~ ㅎㅎㅎ
IP : 1.237.xxx.15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오
    '21.11.19 6:06 PM (211.179.xxx.114)

    제가 다 맘이 살랑살랑하네요~~
    아드님 멋진 대학생활로 엄마 더 즐겁게 해줘요~~

  • 2. 곰돌이
    '21.11.19 6:06 PM (49.167.xxx.194)

    아웅, 이쁘네요.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나봐요.
    이제 수능끝났으니 하고싶은것도 많은가보네요.
    행복하시겠어용~~~

  • 3. 세상에나
    '21.11.19 6:09 PM (211.114.xxx.19)

    지 마음이 편안한가 보네요

  • 4. ..
    '21.11.19 6:09 PM (125.178.xxx.39)

    프락셀ㅋㅋㅋㅋㅋ?????
    대체 그걸 어찌 알았을까요?ㅎㅎㅎ

  • 5.
    '21.11.19 6:10 PM (119.193.xxx.141)

    작년 수능치고 저희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웃으며 나오더라구요 ㆍ
    잠이 늘 부족하니 깨우면 늘 썩은 얼굴로 나왔는데
    지금은 공부는 거의 안하고 놀먹 대딩이지만 집안일도 도와주고
    어제는 학교 갔다 오면서 엄마 먹으라고 호두과자를 사 들고 왔더라구요ㆍ
    원래도 살가운 아들은 아니었지만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니 너무 좋아요

  • 6. ㅎㅎㅎ
    '21.11.19 6:10 PM (1.237.xxx.156)

    하도 허당이라 고민도없고 아무생각도 없이 사는줄 알았더니
    나름 치열하게 힘들었나봐요
    어제,오늘 하는짓마다 말투마다
    넘 이쁩니다

    아들,몰라줘서 미안~

  • 7. ㅇㅇ
    '21.11.19 6:10 PM (211.109.xxx.136)

    아들도 이쁘고
    빨간 볼에 찬바람을 가득 묻힌 채.. 엄마의 표현도 이쁘네요

  • 8. ㅎㅎ
    '21.11.19 6:13 PM (114.206.xxx.196)

    샤이니한 아들이라니 사랑스럽네요
    어깨 주물러주고 안마기 서비스에
    설거지까지 해주다니 효자네요^^

    이젠 마음의 여유가 생겼나보네요 ㅎ

  • 9. ㅎㅎㅎ
    '21.11.19 6:21 PM (180.68.xxx.158)

    진짜 죽을것처럼
    사춘기를 치뤄낸 제 아들도
    대학 들어가고 80프로쯤 돌아왔어요.
    미래가 그렇게나 암담했었나봐요.
    세상엔 사람 수만큼의 길이 있는데...

  • 10. ....
    '21.11.19 6:21 PM (124.51.xxx.24)

    그동안 압박감이랑 스트레스가 대단했나봐요.
    원래 사랑꾼 아들로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 11. ..
    '21.11.19 6:26 PM (183.97.xxx.99)

    그럼 일단 닭 하나 시켜주세요 ~ ㅎ
    귀엽네요

  • 12. ㅎㅎㅎ
    '21.11.19 6:29 PM (1.237.xxx.156)

    생각지도 못했던 아들모습이예요

    중고등때
    저놈이 내아들이 맞나..어뜨케 이래~~!!
    배신감 느끼시는분 계시면
    기다려줘보세요
    보기엔 허당에 아무생각없어 보여도
    지나름대로는 힘들고 스트레스에 지쳐있어 그런거였나봐요

  • 13. ㅇㅇ
    '21.11.19 6:34 PM (58.234.xxx.21)

    프락셀? 그런건 어찌 알고 ㅋ
    진짜 관심 많나보네요

  • 14. ..
    '21.11.19 6:49 PM (114.206.xxx.11)

    부러워서 눈물이 또르르..
    잠들기전 항상 엄마잘자 라고 볼만져 주던 아들이
    너무 그리워요
    저도 그럴날 오겠죠

  • 15. ㅎㅎ
    '21.11.20 12:43 AM (14.5.xxx.73)

    믿고 기다린 엄마를 배신하지않은 아드님이네요
    역시 엄마가 아들 샤이니 만든거에요

  • 16. 음..
    '21.11.20 1:07 AM (182.215.xxx.15)

    그냥 미소가 지어지네요^^
    오구오구... 넘의 자식이지만 기특하구 이뻐요^^

  • 17. 프락셀?
    '21.11.20 1:47 AM (69.209.xxx.40)

    엄마가 해주세요 당장!! ㅋ
    지금부터 슬슬 해야 입학할때 이쁘게 갑니다 ㅋㅋㅋ

  • 18. 샤이니?
    '21.11.20 6:03 AM (174.58.xxx.213)

    샤이니를 무슨 뜻으로 쓰신건지. 영어로 shiny 를 말하시는 건가요. .. 한국에서 안 살아서 그런가 샤이니한 아들이 무슨 아들인지 진심으로 궁금해요. 딴지 아닙니다.

  • 19. ㅡㅡ
    '21.11.20 6:52 AM (14.58.xxx.36) - 삭제된댓글

    저두 샤니이라는 단어와
    글의 아드님 모습이 일치하지 않아서
    샤이니를 무슨 뜻으로 쓰신건지 궁금해요

  • 20. ㅡㅡ
    '21.11.20 6:53 AM (14.58.xxx.36)

    샤이니라는 단어와
    글의 아드님 모습이 일치하지 않아서
    샤이니를 무슨 뜻으로 쓰신건지 궁금해요

  • 21. ..
    '21.11.20 8:50 AM (223.38.xxx.67)

    샤이한이겠죠 걍 대충들음 되지 뭘따져요

  • 22. 행복한새댁
    '21.11.20 8:55 AM (125.135.xxx.177)

    남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 있잖아요? 남돌 처럼 반짝거리고 설레고 환한 느낌이죠!

  • 23. 꼭행복하여라
    '21.11.20 1:28 PM (14.7.xxx.84)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아드님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들 둘 잘 키우려 노력하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 24. 잠돌이
    '21.11.20 1:37 PM (39.118.xxx.73)

    ❤ 누르고 가고싶어요. 결과도 좋아서 계속 사랑스런아들이길~

  • 25. 훨~
    '21.11.20 2:04 PM (58.126.xxx.31)

    오늘 왜이렇게 다 귀엽지?ㅎㅎㅎㅎㅎ

  • 26. 귀엽네요
    '21.11.20 3:39 PM (114.206.xxx.196)

    입을 뗄때마다 꽃바람이 훈풍훈풍 불어요
    ...............................................................
    표현력 좋으세요 ㅎ
    얼마나 아들이 사랑스러울까요
    행복하시겠어요^^

  • 27. 맑은하늘임
    '21.11.20 4:21 PM (125.178.xxx.39)

    저도 눈물이 또르륵~ 내년에 아들이 고3이여서 그런가 봐요

  • 28. 반짝반짝
    '21.11.20 5:22 PM (14.36.xxx.190)

    샤이한 으로 읽었다가 글 내용 보고 다시 보니 샤이니네요. 아들래미 반짝반짝해요. 프락셀 얼른 해주세요! 더 반짝반짝해지라고요 ㅎㅎ

  • 29. ㅇㅇ
    '21.11.20 5:56 PM (106.102.xxx.145)

    샤이한이겠죠 걍 대충들음 되지 뭘따져요
    ㅡㅡㅡㅡㅡㅡ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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