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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행복한 남의 인생과 비교하게 됩니다.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21-11-19 16:19:24


비교하면 결과는 뻔하죠.
비교의 늪, 비교의 낭떠러지로 내 발로 걸어가거나
멱살 잡혀 끌려들어 가는 거죠. 불행해지고요.
내가 나와 비교해서 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항상 나보다 더 위에 있는 사람만
바라보다 보니 비교는 저에게 반드시 불행해지는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자꾸 비교를 하고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유추까지 하고 있는 한 가지 이유는
남의 인생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나의 경험 때문입니다.
그것이 반면교사든 타산지석이든 외상후 성장과 같은
극복의 일기든 세상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집순이로 살고
돈 벌어서 집에서 주문과 인쇼로 다 쓰는 내 입장에서는 무엇이든
현저한 간접경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남의 인생을
꾸준히 들여보고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려고 합니다.

근데 이것으로부터 얻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좌절합니다.
결국은 좌절합니다. 좌절하면서도 괴로울 것 알면서도
괴로워도 남들 어떻게 사는지 알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면서
남의 인생 카톡 프사로 스토리로 인스타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짓 계속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득이 있더라도 그만 두어야 할까요?
득도 있고 실도 있어도 결정을 못 하겠네요.
아니면 남의 인생을 들여다 보더라도
괴로워지거나 슬퍼지지 않는 그런 비결이 혹시 있을까요?
아… 답답합니다. 내 인생.
IP : 39.7.xxx.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9 4:25 PM (223.39.xxx.153) - 삭제된댓글

    비교하되 그 결과가 고로움이라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결과만 있는 인스타나 스토리를 보는 대신에
    과정이 있는 뭔가를 보시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를 알게 되거나 행동하게
    만드는 유투브나 책 등을 보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 2. ..
    '21.11.19 4:26 PM (223.39.xxx.153) - 삭제된댓글

    괴로움 ㅡ 오타

  • 3. ㅇㅇ
    '21.11.19 4:26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이득이 도대체뭔가요?
    무슨큰이득과 배울게 있다고.
    남하고비교하는걸 계속하겠다는건지
    일단 집에서 인터넷쇼핑이라도
    끊고 뭐든 밖에서 사세요

  • 4. 그냥 님자신한테
    '21.11.19 4:27 PM (119.71.xxx.160)

    더 관심을 가지세요

    뭐하러 남을 들여다 봅니까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노력 님자신을 위해 하세요

    자신이 뭘 원하는 지부터 파악하세요 그리고 원하는 걸 자신에게 해주세요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왜 중요한지 모르시는 것 같네요.

  • 5.
    '21.11.19 4:36 PM (61.252.xxx.82)

    인스타 카톡 프로필 말고 그 사람 자체를 만나세요-

  • 6. 61.
    '21.11.19 4:38 PM (175.197.xxx.4)

    만날 수가 없어요.
    만나주지않아요… ㅠㅠ

  • 7.
    '21.11.19 4:40 PM (61.252.xxx.82)

    ㅜㅜ 만날 수 없는 사람의 인스타나 카톡프로필은 보지 마세요.
    만날 수 있는 사람 잘 만나면서 지내다보면 내 수준도 올라가서 나를 안만나주던 사람도 점점 더 만날 수 있게 돼요.

  • 8. ..
    '21.11.19 4:48 PM (211.243.xxx.94)

    상대가 알면 차단당해요. 그러지 마요.

  • 9. zi
    '21.11.19 5:40 PM (203.142.xxx.241)

    남의 인생들여다보기 좋으라고
    드라마와 소설이 있습니다.
    죄책감도 없고 즐거움은 배로 있지요.

  • 10. 어깨동무
    '21.11.19 6:17 PM (175.212.xxx.152)

    남의 인생을 보는 방법이 sns 만 있는게 아닌데요
    소설, 영화, 미술작품, 음악, 자원봉사… 등
    앉아서 편안히 꾸며지고 필터된 인생을 들여다보며 남들의 진짜 인생이라고 믿는거야말로 자신을 엉뚱한 길로 몰고가는거예요
    왜 님 자신에게 좁은 구멍으로 세상을 보라고 강요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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