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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고나나봐요

인성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21-11-19 13:30:01
20살 대학생 남자아이에요.
매일 차려주는 밥상도 맛있는거 해주셔서 고맙다.
대학학비도 내주셔서 고맙다.
영화보고 나오면서도 보여주셔서 고맙다.
아~정말 이건 제가 고마울 일이죠.

엄마 밥상 매일 맛있게 먹어주고 옆에서 식사준비 도와주는 저 나이때 아들들이 흔치않잖아요.
학비내주는건 뭐 공부 열심히해 좋은 학교갔으니 제가 고맙죠.
이 늙은 에미랑 무슨 재미라고 영화 같이 보러가주나요? 같이 가주니 제가 고맙죠.

전 아무것도 한게없어요.
두 아이 다 똑같이 키운거같은데 작은 아이는 저러네요.
그냥 타고난 인성이 있나봐요.
전 제 작은 아이가 부럽기까지해요.
저렇게 고맙다는 말을 선뜻선뜻 잘할 수 있는 맘가짐이 너무 부러워요.
전 이 나이먹어서도 제 아이보다 못한거 같아요.
IP : 97.118.xxx.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 아들도
    '21.11.19 1:33 PM (203.142.xxx.241)

    스물둘 군대도 다녀온 녀석인데 똑같네요.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자기는 행운이 좋은 엄마 만난거라며 가끔 자기 운을 다 써버린것 같아 두렵다는... 말도 안되는 멘트를 내뱉는답니다. 그런 놈이 있긴 있더라구요

  • 2.
    '21.11.19 1:33 PM (121.154.xxx.40)

    받으신분
    부러워요
    아드님 인성이 좋은거죠

  • 3. 인성
    '21.11.19 1:34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는 가끔 그래서 아들아이가 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존경스러워요,
    큰 인물 되는 아들 부모님들 맘이 이런거였을까? 싶을 정도예요,

  • 4. 부럽
    '21.11.19 1:34 PM (58.234.xxx.21)

    자식중 한명이라도 그런 아이라면
    참 뿌듯할듯

  • 5. ㅇㅇ
    '21.11.19 1:35 PM (110.70.xxx.122) - 삭제된댓글

    와 진짜 진짜 부럽네요

  • 6. ㅇㅇ
    '21.11.19 1:36 PM (110.70.xxx.122)

    와 진짜 진짜 부럽네요
    자녀를 가진다는게 어떤 건지지 모르지만
    원글님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으시겠어요

  • 7. 모전자전
    '21.11.19 1:36 P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엄마와 아들이 좀 비슷해보여요.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아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닮았어요

  • 8. 예쁜 아들이네요
    '21.11.19 1:36 PM (222.113.xxx.47)

    아마 집에서뿐만 아니라 어딜 가서도 귀여움 받고 사랑받을 겁니다.

    저희집도 큰 애는 늘 고맙다고 하고 , 인사도 잘 챙기고 사람 배려하고 그래서 어딜가나 이쁨을 받아요.
    둘째는 늘 불만이고 고맙단 소리 잘 안하고 그러니 어딜 가나 늘 누군가와 트러블이 있어요.애가 클 땐 참 속상했고 밉기도 했는데 지금은 안쓰러워요.본인도 본인 성격에 고민이 많고 힘들어하거든요.

    감사할 줄 아는 성격 ,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성격..정말 큰 장점이고 매력이에요.원글님의 감동..공감해요.

  • 9. 샬랄라
    '21.11.19 1:39 PM (211.219.xxx.63)

    임산부가 느낀 스트레스, 태아 젖니에 기록 남긴다
    https://news.v.daum.net/v/20211118132137539?x_trkm=t

  • 10. ...
    '21.11.19 1:42 PM (118.43.xxx.244)

    그렇게 타고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조카가 여럿인데 다 성격이 달라요.
    세심하게 남 보살피는 아이가 있고,
    모든게 본인위주인 아이가 있고, 주변에 전혀 관심없는 아이가 있고...

  • 11. 부럽네요
    '21.11.19 1:57 PM (39.7.xxx.244)

    저는 큰애가 이기적이고 동생한터도 저한테도

    말 함부러하고 게으르고 거짓말잘하고

    자기 잘못해도 절대 사과도 안해요

    타고난건 맞는거 같아요.

  • 12.
    '21.11.19 2:47 PM (211.117.xxx.145)

    신통방통하네요

    보통은
    물론 개인차가 크겠지만
    아무리 큰 걸(집, 현금 몇천, 몇억) 줘도
    부모한테 고마운건
    10초..
    며칠..
    길면 몇달이래요

    모임에서 자녀들한테 베풂에 대해
    얘길 나눈적 있어요
    그냥 받을 때 잠시 잠깐 일 뿐..
    형제나 친구가 됐든 누구든지 간에
    더 많이 받은 사람과 늘 비교한다는 거죠

  • 13. ㄱㄱㄱㄱ
    '21.11.19 4:26 PM (125.178.xxx.53)

    타고나죠..
    같은부모밑에서도 천차만별..

  • 14. ...
    '21.11.19 4:51 PM (115.139.xxx.42)

    다 원글님 복이네요~~~~~~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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