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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위로를 받고싶은데 욕심일까요?

!! 조회수 : 3,343
작성일 : 2021-11-18 23:06:07
부부란 서로 힘들때 힘이 되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다.
이건 그냥 교과서적인 말인가요?
저희 남편은 위로는 커녕 위기의 순간엔 화를 내요.
원래 예민하긴 해도 워낙 초딩스런 성격이라 잘한다~우쭈쭈 해주면서 조련(?)하는 편인데
본인도 욱해서 화를 낸후엔 하루 지나면 뻘쭘해하며 시키지도 않은 집안 일을 한다거나 아무렇지 않은척 해요.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게 사과의 표현이라고 하는거에요.
전 워낙 남편없이도 제가 다 알아서 하는 편이라 남편의 도움이 크게 필요한 일은 없는데 
살다보면 아주가끔 위로 받고 싶은때가 있는데 그럴때 남편의 성격을 살짝 잊고 
이렇궁 저렇궁 이야기를 하면 대화중간부터 인상을 쓰거나 화를 내요.
이럴때면 혹시 저사람 쏘패싸패? 이런 생각까지 들때가 있어요.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남편인데 이런부분 말고는 큰 문제는 없어요.
그냥 평생 남편앞에서 씩씩한척 하면서 살아가야 큰소리 않나고 살것같은데..
이렇게 사는것도 평범한 부부의 삶인거죠?
이런걸로 갈라서야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만 이러고 사는건 아닌거죠?ㅋ
IP : 182.229.xxx.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21.11.18 11:09 PM (39.116.xxx.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갱년기가 되면 좀 순해지면서 공감력이
    늘 가능성이 있어요

  • 2. ㅡㅡㅡㅡ
    '21.11.18 11:0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토닥토닥 위로해 드릴께요.

    나쁜사람 같지는 않고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생겨먹은거 같네요.
    아무말 마시고,
    남편한테 가서 한번 안아주라 하면서 슬쩍 안겨 보세요.
    설마 뿌리쳐 자빠뜨리지는 않겠죠.
    너무 외로워 마시고요.

  • 3. 연극을
    '21.11.18 11:10 PM (125.15.xxx.187)

    하세요.

    감기 기운만 있어도
    누워버리세요.
    식사는 배달로 하고

    일을 조금만 해도
    그냥 누우세요.

    연약한 여자가 되세요.
    전부
    못한다고 남편이 다하도록 만들어 보세요.

  • 4. ..
    '21.11.18 11:12 PM (116.39.xxx.78)

    위로 받는 법도 조련해요.
    남자들은 문제가 느껴지면 자기가 해결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끼고, 해결이 어려울 것 같을 때 화가 난다나..

    신혼 때 공감도 못하고 괜히 가르치려는 남편을 파악하고부터
    "힘들었겠다. 그랬구나.."만 해주라고 가르쳤더니 점점 늘던데요.

  • 5. 재주가
    '21.11.18 11:14 PM (110.12.xxx.4)

    없는거 같으면
    그냥 안아달라고 하세요.
    스킨쉽만으로도 안정과 위로가 되요.

  • 6. 서운하단
    '21.11.18 11:15 PM (175.119.xxx.110)

    표현도 이미 해보셨을지 싶은데.
    기대하지 않는게...
    알아서 변해주면 좋지만
    잠시 내입맛에 맞게 변한들 엎드려 절받기 기분들죠.

  • 7. !!
    '21.11.18 11:24 PM (182.229.xxx.29)

    설마 뿌리쳐 자빠뜨리지는 않겠죠....ㅋㅋㅋ윗분댓글에 크게 웃네요
    몇년전 제가 애교랍시고 눈덩이를 남편한테 장난그럽게 던졌는데 화내면서 절 눈밭에 자빠뜨렸어요.ㅋㅋㅋ
    그냥 슬며시 안기기라는 댓글이 많은데
    아마 안아달라하면 뒤에서 암바걸어 버릴것 같아서 무서워요.
    그냥 서로 농담따먹기 하면서 겉도는 삶을 살아야 평화가 유지될듯요.
    진지하게도 해보고 화도내보고 애교도 떨어보고 많은 걸 해보다 찾은게 우쭈쭈 아들처럼 대하기에요.

  • 8. ㆍㆍ
    '21.11.18 11:34 PM (175.119.xxx.110)

    눈밭스토리ㅋㅋ
    음...원글님은 남편이 힘들어할때 따뜻하게 위로해주셨겠죠?
    보통 경험이 없어서 서툰 케이스라면 상대의 행동을 배우기 마련인데,
    마음을 써줬는데도 달라지는게 없는거면 성정이지 않을까요.

  • 9. ,..
    '21.11.18 11:37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꼭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위로 받을 필요가 있나요?
    집집마다 부부마다 자기들 방식을 만들어 가는 거죠.
    부부사이 좋은 집들은 부부중 한사람이라도 유연하게 상대에게 맞춰갑니다. 원글님 남편처럼 공감능력 안되는 분은 님이 방법을 찾아가세요. 안아달라는 표현도 좋고 내남편이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로받으면 되죠.

  • 10. 에이
    '21.11.18 11:41 PM (218.38.xxx.12)

    농담따먹기 하고 사는 거 괜찮아요 나쁘지 않아요
    울 남편도 어려운 얘기 복잡한 얘기 고민 얘기 싫대요 하지 말래요
    그런 얘기는 친구랑 하고 남편이랑은 하하호호 연예인 얘기하고 잘 지내요
    전 이제 진지하고 생각 많은 남자랑은 못살듯 ㅋ

  • 11. ....
    '21.11.18 11:47 PM (116.41.xxx.165)

    남자도 남자를 모른다 라는 책 추천합니다.
    읽어 보면 화나 서운함이 연민으로 바뀌실꺼예요

  • 12. 아맞다
    '21.11.18 11:49 PM (218.38.xxx.12)

    가볍게 산다고 겉도는 삶 아니고요 저도 남편을 아들이다 생각해요
    그게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걸 15년 살아보고 이제는 찾았어요

  • 13. ㅇㅁ
    '21.11.19 12:06 AM (106.101.xxx.108)

    남자도 남자를 모른다
    읽어보고싶네요 추천감사해요

  • 14. !!
    '21.11.19 12:19 AM (182.229.xxx.79)

    책추천 감사해요
    위로가 필요했던 아줌에게 모든댓글이 위로가 됐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15. 욕심 맞아요
    '21.11.19 12:51 AM (172.58.xxx.184)

    하하하하!!
    공감 능력이 0000 인 남편 . 35년 살아도, 미안하단 진심어린 말이 듣고 싶은데, 뭘 사줘요. 난 그냥 마음이 받고 싶은데.
    미국남편 이라도 그러니, 욕심을? 버리고 살아야 하겠죠? ㅋㅋㅋ
    사랑의 표현은 받는사람 위주로 해줘야 사랑인데, 자기의 언어로만 주구장창 30년 넘게, 아주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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