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역이어서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어요
출퇴근시간이라 더 그랬죠
사람들이 겨우 다 탔는데 미쳐 못 내린 젊은 남자가 죄송합니다하며 빽빽한 사람들 틈을 빠져나와 내렸어요
흔한 광경이죠
근데 마지막에 타서 문 앞에 겨우 서 있던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핸드폰 쳐보다가 못내린거지 저런 놈들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대갈통이 다 부셔져야돼"
이 얘기를 큰 소리로 연이어 두세번 하는거에요
너무 무서운 말이 잖아요..상상하기도 싫은.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못내렸는지는 모르는 일이구요
나이도 많은 할아버지였는데 씩씨거리며 소리지르는데..
저도 나이가 많지만 곱게 늙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의 어느 무식한 할아버지..
싫다 조회수 : 3,728
작성일 : 2021-11-18 20:30:43
IP : 125.133.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11.18 8:33 PM (223.62.xxx.184)그게 인상에 남은 원글님이 그렇게 늙을 리가요
가족 친척 여러 사람들 보면서 느끼는 건 정말 그대로 가는 거 같아요
어릴 때 무식하면 중년 노년 때도 쭈욱요2. 끔찍
'21.11.18 8:42 PM (114.203.xxx.20)남한테 저주 퍼붓는 인간은
아가리가 찢어져야 한다고
큰소리로 3번 말하시죠
진짜 못된 영감이네요3. ㅋㅋ
'21.11.18 8:44 PM (211.206.xxx.180)무방비로 글 읽다가 위 댓글에 뿜었네요.
4. 그영감
'21.11.18 8:46 P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젊었을때도 그렇게 살았을거에요
사람은 절대 안바껴요
나이먹으니 더 대담해진거고요5. ㅇㄴㄴ
'21.11.18 8:49 PM (106.101.xxx.67)사람 무식한 건 쭉 가더라고요.
사람은 절대 안바껴요222
저희 외가 삼촌 이모들 수십 년째 조카들에게
악담 퍼붓는 거 보면...본인들은 친근함 표시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머리 큰 조카들 눈엔 그저 못 배우고
무식한 어르신들로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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