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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갑자기 우울증이 심하게 오는지..

.. 조회수 : 3,146
작성일 : 2021-11-18 10:24:29
우울증으로 힘겹게 살고 있어요. 불과 한달되었구요.
원래 우울증약을 먹었는데 약을 끊는 과정에서 공황장애같이 두근거림이 심하게 왔어요. (의사 복약 지도아래 약을 끊었고요)
갑자기 우울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눈물바람이었는데 의사는 그럴수 있다고만 말해서 병원을 바꿨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새로운 약을 먹는데 두근거림은 좀 잡혔는데 마음이 우울한거는 어찌할수가 없네요.
아이가 초등 4학년 외동인데 이제 다 커서 내품을 떠난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없이 우울해집니다.
네.저도 품안에 아이로 끼고 싶은 생각 없어요. 멋지게 자라길 바라는 엄마인데..
아이가 집에 있으면 괜히 걱정되고 밖에 있으면 보고 싶고 그렇게 되네요. 
오늘부터는 이제 정상등교로 바뀌어 학교를 갔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슴에 구멍이 뚫린것같고 대화할 사람은 없고 할일은 없고.. 멍하니 앉아있다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서 너무 힘들어요.
원래 사회성도 없어서 어디가면 밀리는 사람이라 대인기피증도 심하고요. 체력도 안좋고 책은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요리도 못하고 뭐하나 잘하는게 없어요. 

뭘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핸드폰 켰다 티비켰다 이러고 있네요. 
마흔살에 벌써 이런 기분이 들면 어찌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IP : 211.195.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1.11.18 10:29 AM (124.50.xxx.211)

    저도 비슷한 나이에 경미한 우울감을 항상 지니고 사는데요.
    얼마전 제가 내린 결론은 "우울증은 할 일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온다"는 거였어요.

    일을 많이 하는데 뭔가 스트레스받거나 감정적으로 망가질만한 일을 겪으면
    화병이나 암으로 오지 우울증으로 오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몸을 많이 움직이고 일을 많이 하기로 했어요.

  • 2. ㅡㅡㅡ
    '21.11.18 10:31 AM (70.106.xxx.197)

    그러네요
    애 하나 다 컸고 전업 .
    하루종일 이제는 바쁘지않으니 더 그래요

  • 3. ㅜㅜ
    '21.11.18 10:50 AM (122.34.xxx.68)

    저도..우울증에 주변에 우울증으로 오래된 언니도있고..
    할일없어서 걸리는건 아닌데요..ㅜㅜ
    언니는 직장다니고 바쁘고해도 좀..큰일 겪으면서
    우울증이 생겼고..저같은경우는 건강상 문제를 겪다보니
    우울증이 동반되었고..
    그냥 상태괜찮아지면 의사가 약 중단..
    또 지내다 안되면 다시 병원
    첨에는 내가? 우울증? 이란 진단자체를 못받아들여서
    또..약 중단후 다시 재발하니 그 자체로도 우울증이
    또 오더라구요
    지금은..그냥 내가 우울증인가보다 약먹음되지
    병원가면 되는일이지..라고 생각하기로 맘먹었어요
    저 가는 병원의사는..고혈압 당뇨 이런 약처럼 그냥
    관리하는거라고 생각하라더군요
    우울증이 오는건..그냥 이유가없는거같아요
    전 그 이유를 찾으려고 왜?란 질문에 너무 깊이 생각하니 더 우울해질때가 있더라구요
    그냥 지금 이 자체를 내가 받아들이는것도..
    한편 더 가볍게 지낼수 있는 방법중 하나인듯해요

  • 4. 좋아하는일
    '21.11.18 10:52 AM (39.122.xxx.59)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보세요
    처음엔 그게 어려워요 돈쓰기도 힘들고 기껏 했는데 즐겁지도 않고 뭐하는 짓인가 싶고…
    근데 시간이 흐르면 어쩌다 아이처럼 웃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돼요
    그런 순간들이 조금씩 쌓이다가 내 마음의 구멍이 보이다가
    이렇게 된 과정과 이유와 내가 어쩔수 없었던 일들 그런 것들
    그렇게 나를 알아가고 화해하면서 마음의 병이 조금씩 낫더라고요
    저는 우울증 발병에서 웬만큼 안정되기까지 5년 걸렸어요
    병원 안가고 혼자 하느라 더 오래 걸렸을 거예요
    그래도 혼자 해볼만큼은 의지가 있었던 거니까…
    병원 가시는것도 좋고요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으세요

  • 5.
    '21.11.18 11:34 AM (210.94.xxx.156)

    왜 불안한지 , 왜 우울한지 생각해보셔요.
    초딩아이면 아직 품에서 떠나려면 한참 남았는데
    엄마의 손길이 미쳐야 할 때인데
    왜 벌써 걱정하나요?
    먼 미래의 걱정은 접어두세요.
    괜히 잘 지내고 있는 아이에게 불안이 전염될 수 있으니.
    억지로 사람들 만나려 하지마시고
    신나는 음악틀어놓고 집안일도 찾아서 해보고
    해보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시작해보세요.
    유투브보고 천연화장품만들기나
    아이 천 필통같은거 만들어보고
    통기타같은 것도 배우러 가보시고.
    코로나지만 1대1로 가르쳐주는 학원은 하거든요.
    엄마가 밝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좋고 가정도 밝아지고
    엄마 본인도 좋아질겁니다.
    어제 한 걱정,불안이 뭐 바뀐게 있나요?
    내 삶만 갉아먹고 있는 걸요.
    그러니 의식하지말고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려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질겁니다.

  • 6. ..
    '21.11.18 3:20 PM (211.51.xxx.116)

    얼마나 힘드세요.
    저는 전혀 몰랐는데 시댁에 우울증인 분들이 꽤 많았아요.특별한 이유보다는 어떤것들이 누적되고 복합되어서 강하게 오는것이더군요. 본인에게 잘 맞는 약을 잘 찾아서 드시는게 가장 중요해요.
    지금은 다른무엇보다 나를 먼저 챙기세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수 있어요. 그리고 좀 괜찮아 지시면 잘 드시고 운동도 많이 하세요.
    나로인해서 내 가족들이 힘들어지지않게 빨리 건강해지자 이생각만 하시가 빨리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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