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수능 보고 나오는데 그 해 첫 눈이 왔어요.
수능을 기대 보다 훨씬 잘 본 것 같아 신나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며 교문쪽으로 내려가는데
그 학교 방송반에서 전람회의 졸업 이라는 노래를 틀어줬어요.
눈은 펑펑 내리고 음악은 갬성 돋고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는데
저 멀리 교문앞에서 엄마, 아빠가 손 흔들면서 데릴러 온 거 있죠.
부모님 얼굴 본 순간 눈물이 쏘옥 들어갔어요.
왜냐면 친구들이랑 바로 놀러 가려고 잔뜩 계획중이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고3 엄마들 지금 기도하면서 지내시겠죠?
수능 보는 아이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