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감독관으로 가시는 선생님들 신발
82에는 없으시겠지만
구두는 물런이거니와 앵클부츠도 삼가 부탁드려요. 꾸벅~
작년 저희 애, 바로위 상위권대로 옮기고 싶어서
학교 다니면서 수능 다시 치뤘는데
마침 옆 라인에 학원 조교로 같이 일하는 애가
와서 나란히 앉아 시험을 치뤘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옆 라인 그 애가 수학시간에 턱을 괴고 졸았나봐요.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완전 엎어져 자면 뒤에 앉은 애
멘탈 흔들릴까봐 고개 들고 턱괴고 잔거 였다 하던데
감독관으로 들어 온 여선생님이 자는 애 주위를
계속 왔다갔다하더래요.
앵클 부츠 신고 또각또각 소리내면서..ㅠㅠ
자던 애가 수능 끝나고 며칠 지나 저희 애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던데 졸다 눈떠보니 앞에서 그 여선생님이
째려보고 있었다 하네요. ㅎㅎ
내신 좋고 (1점 극초반이라고)
수학빼곤 만점에 가까워서 3합3 최저 노리고
의대 가려고 수능 다시 친거라 하던데
저희 애도 마지막 과탐시간에는 항상 버거워하는데
그 학생도 체력안배한다고 제일 약한 과목 버리고
지딴에는 휴식을 취한다고 한게
주위 시험 본 애들한테 피해를 준 결과가 되었네요. ㅠㅠ
저희 아이도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닌지라
앵클부츠만 아니었음 그렇게 신경 쓰이진 않았을텐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졸고 있는 애가 한심해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셨어야 했나 싶어요.
내일 너무너무 힘드실텐데 모쪼록 화이팅 하시고
소리 안나는 신발 착용 당부드려요~^^
1. 아아아아
'21.11.17 9:33 PM (14.50.xxx.31)저 여러번 감독 갔는데
거슬리니 돌아다니지말아주세요. 컴플레인 많아요. 현장에서요
대부분의 쌤들은 알았어 그러고 조심합니다
왠만하면 감독관들은 다 들어줘요
불법적인것만 아니면요2. 학부모감독
'21.11.17 9:37 PM (211.212.xxx.169)애들 학교시험때 학부모 봉사갈 때도
선생님들깨서 신발 조심부탁드린다고,
준비안되셨으면 비치된 슬리퍼신으라 하시는데
학교선생님이 그러시다니…—;3. 와
'21.11.17 9:39 PM (175.120.xxx.173)학교샘 맞나요..
어머니들 시감 갈때 유의사항이 신발이었는데
신발소리라니..
신발 벗겨야죠.4. 원글이
'21.11.17 9:46 PM (223.62.xxx.231)작년 수능이 이례적으로 12월이었잖아요.
그 앵클 부츠 또각또각 때문에
제발 가만히 계시란 소리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다하네요. ㅠㅠ
그 선생님도 대놓고 자는 애한테 자지마 하기도 그러니
소리내서 왔다갔다하고 바로 옆에 서서
쩨려보고 한건데 그 학생은 학교 성공적으로 옮겼고요.
정작 피해는 주위에서
시험 보던 애들이 봤습니다. ㅠㅠ
혹시나 수능 보면서 꾸벅꾸벅 조는 애 있더라도
나름의 사연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들은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그냥 무시하셨음 좋겠어요.5. . .
'21.11.17 9:46 PM (222.106.xxx.125)수능 뿐만 아니라 학교시험때 감독관으로 가시는분 운동화 신고 가세요. 애들이 신발소리 제일 짜증나해요.구두소리 땜에 집중 하나도 못한다고
6. 너무
'21.11.17 9:4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비매너네요.
7. 애들한테는
'21.11.17 9:53 PM (175.117.xxx.115)그리 주의 주면서 정작 감독관이 저러면 어째요
8. 말도 안됨
'21.11.17 10:27 PM (125.182.xxx.47)저 지금 6년째 수능 감독하다
올해 처음 자녀 고3이라 감독 안하는데
해마다 감독관 연수때
신발 절대 소리나는 거 못신게 했어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소송 걸린 감독관이 있어서
(이런 감독관 소송은 교사개인이 처리해야함)
진짜 진짜 신경쓰는데다가
왔다갔다도 안해요.
(이것도 소송당한 감독관이 있음)
만약 신경이 거슬렸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항의해야 시정되요.
왜 참고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나요.
딱 그 사람에게 그자리에서 항의해야
제일 효과가 좋아요.9. ...
'21.11.17 10:57 PM (118.235.xxx.120) - 삭제된댓글예전에 학교 근무하면서 수능 감독도 여러번 했는데요,
감독관 사전 연수 출장 가면 연수 책임관이 제일 강조해서
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여교사들 신발 관련이에요.
소리나는 신발 때문에 컴플레인 많이 들어온다고요.
그래서 여교사들 모두 운동화나 단화 신고 가는 게
국롤인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 없는 사람들이 있네요.
하, 그런데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수능 감독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긴 합니다.
혹시나 뭔가 실수할까봐, 문제 생길까봐
종료종 칠 때까지 정말 조마조마해요.
1,2분 밖에 안 남았는데 마킹을 다 못 끝낸 아이들이
있으면 제가 너무 긴장돼서 입이 바짝바짝 타고요.
종 치면 학생들은 펜을 바로 놓아야 하고
감독관은 답안지를 신속히 걷어야 하는데
마킹 못한 애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어쩌나,
울며 사정하면 어쩌나 해서요.
원칙대로 안 된다고 선 딱 그으면 되는 거긴 하지만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거 자체가 엄청 마음 불편하니까요.
그리고 육체적으로도 녹록치 않은 게 보통 3시간 감독을
하니 연이어 감독하는 타임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
1,2교시 연속으로 감독한다 치면
1교시 8시 20분에 입실해서 2교시 12시 10분까지
계속 서 있는 거거든요.
-쉬는 시간이 있지만 수합한 답안지와 문제지 제출 및 확인,
다음 시간 답안지와 문제지 수령 및 확인에 시간이 꽤 걸려서 엄청 서둘러야 화장실도 겨우 다녀올 수 있을 정도예요-
그것도 혹시나 기침이 막 나오면 어떡하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어떡하나 싶으니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상태로요.
교사들이 교실 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주요 민원 중의 하나라 거의 정자세로 앞이나 뒤에
그냥 그림같이 서 있으려니 정말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죠.
그래서 수능 감독하고 난 다음 날 아침엔 아고고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연차 좀 있으신 샘들은 더 힘들어 하시고.10. 그냥
'21.11.17 10:58 PM (61.74.xxx.174)신발벗거나 슬리퍼강제 착용하게 해야합니다
11. 진짜요?
'21.11.17 11:05 PM (116.46.xxx.159)생각없는거아닌가요?
별...
도서관을가더라도 특별한일없으면 운동화신고가는데...
생각없는 선생님들많네요...12. 앵클부츠
'21.11.18 12:03 AM (211.246.xxx.35)앵클 부츠보다 내신 1점대 초반이 수포자에 의대 목표로 한다는 게 놀랍네요 저러고 의대 들어가면 수능 수학 만점 받고 온 애들이랑 같이 수업 듣겠죠
13. 원글이
'21.11.18 1:29 AM (223.62.xxx.231) - 삭제된댓글말도 안됨님.
그러개요 말도 안되는 짓을 ㅉㅉ
그리고 자녀분 내일 시험 잘 보시길 진심으로 빌어요.
그런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만약 신경이 거슬렸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항의해야 시정되요.
왜 참고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고 쓰셨는데 그게 막상 내일로 닥치면
그렇게 쉽진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인 아이들 앞에서
용기있게 나대기도(요즘애들 용어죠. 나댄다)
그렇고 무엇보다 그런 얘길 선생님이라는 윗분께
하고 나면 이 시간을 그냥 잠깐 참고 넘기자보다
멘탈이 훨씬 더 흔들릴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두고두고 그 상황이 가슴에 남아 요동치고
괜히 했다 자책도 들고
나머지 시간까지 영향이 크게 갈 수 밖에
없거든요. 다른 애가 했을 수도 있는데 좀만 참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요. 그러한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니 쉽게 나서기 힘든 거고요.
선생님의 쓰신 글만 읽어도 굉장히 강단 있고
원칙주의자인게 느껴지는데
이건 선생님 자제분이 직접 겪어도
느끼는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앵클부츠님. 제가 며칠 전에도 글을 하나
올린 적 있는데 쓰지 않은 내용까지 단정지어 앞서
나가는 경우가....
남의 집 자식이라 제가 그 집 아이 고교 수학 성적까지
세세히 알 순 없지만 둘이 알바하면서
좀 친밀해진 관계라 어느 학교 출신인지 아는데
(친한 편이라는데 둘다 수능을 볼줄은 서로 얘기 안한 듯)
서울대 몇 명은 평균으로 보내는 학교던데
그런 학교에서 1점 극초반이면 전1이나 2일텐데
그런 애가 수포자일 수 있나요? 앵클부츠님
자제분 학교는 수학 완전 포기한 학생이 내신이
1점대 극초반인가요? 그리고
공대 진학했고 나중에 의대로 생각이 바뀌는 애들이
좀 있던데 그렇게 되면 그 전 생기부로는
학종 수시는 못 써요. 둘다 무휴학으로 수능 본 케이스인데
최저 조건이 그러면 저라도 저희 애한테
상대적으로 처지는 거 버리고 안정적으로 나오는 거
확실히 잡고 가자러고 할 거 같아요.
어쨌든 엎어져자든 꾸벅꾸벅 졸았고 그게 감독선생님의
심기를 거슬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으니
저도 곱게 보이진 않네요 ㅠㅠ14. 원글이
'21.11.18 1:36 AM (223.62.xxx.231) - 삭제된댓글말도 안됨님.
그러개요 말도 안되는 짓을 ㅉㅉ
그리고 자녀분 내일 시험 잘 보시길 진심으로 빌어요.
그런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만약 신경이 거슬렸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항의해야 시정되요.
왜 참고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고 쓰셨는데 그게 막상 내일로 닥치면
그렇게 쉽진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인 아이들 앞에서
용기있게 나대기도(요즘애들 용어죠. 나댄다)
그렇고 무엇보다 그런 얘길 선생님이라는 윗분께
하고 나면 이 시간을 그냥 잠깐 참고 넘기자보다
멘탈이 훨씬 더 흔들릴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두고두고 그 상황이 가슴에 남아 요동치고
괜히 했다 자책도 들고
나머지 시간까지 영향이 크게 갈 수 밖에
없거든요. 다른 애가 했을 수도 있는데 좀만 참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요. 그러한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니 쉽게 나서기 힘든 거고요.
선생님의 쓰신 글만 읽어도 굉장히 강단 있고
원칙주의자인게 느껴지는데
이건 선생님 자제분이 직접 겪어도
느끼는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앵클부츠님. 제가 며칠 전에도 글을 하나
올린 적 있는데 쓰지 않은 내용까지 단정지어 앞서
나가는 경우가~
남의 집 자식이라 제가 그 집 아이 고교 수학 성적까지
세세히 알 순 없지만 둘이 알바하면서
좀 친밀해진 관계라 어느 고교 출신인지 아는데
(친한 편이라는데 둘다 수능을 볼줄은 서로 얘기 안한 듯)
서울대 몇 명은 평균으로 보내는 학교던데
그런 학교에서 1점 극초반이면 전1이나 2일텐데
그런 애가 수포자일 수 있나요? 앵클부츠님
자제분 학교는 수포자인 애 내신이
1점대 극초반 나오는 학교인가요? 그리고
공대 진학했고 나중에 의대로 생각이 바뀌는 애들이
좀 있던데 그렇게 되면 그 전 생기부로는
학종 수시는 못 써요. 둘다 무휴학으로 수능 본 케이스인데
최저 조건이 그러면 저라도 저희 애한테
상대적으로 처지는 거 버리고 안정적으로 나오는 거
확실히 잡고 가자라고 할 거 같아요.
어쨌든 엎어져자든 꾸벅꾸벅 졸았든 그게 감독선생님의
심기를 거슬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으니
저도 그 애가 곱게 보이진 않네요 ㅠㅠ15. 원글이
'21.11.18 1:42 AM (223.62.xxx.231) - 삭제된댓글말도 안됨님.
그러개요 말도 안되는 짓을 ㅉㅉ
그리고 자녀분 내일 시험 잘 보시길 진심으로 빌어요.
그런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만약 신경이 거슬렸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항의해야 시정되요.
왜 참고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고 쓰셨는데 그게 막상 내일로 닥치면
그렇게 쉽진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인 아이들 앞에서
용기있게 나대기도(요즘애들 용어죠. 나댄다)
그렇고 무엇보다 그런 얘길 선생님이라는 윗분께
하고 나면 이 시간을 그냥 잠깐 참고 넘기자보다
멘탈이 훨씬 더 흔들릴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두고두고 그 상황이 가슴에 남아 요동치고
괜히 했다 자책도 들고
나머지 시간까지 영향이 크게 갈 수 밖에
없거든요. 다른 애가 했을 수도 있는데 좀만 참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요. 그러한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니 쉽게 나서기 힘든 거고요.
선생님의 쓰신 글만 읽어도 굉장히 강단 있고
원칙주의자인게 느껴지는데
이건 선생님 자제분이 직접 겪어도
느끼는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앵클부츠님. 제가 며칠 전에도 글을 하나
올린 적 있는데 쓰지 않은 내용까지 단정지어 앞서
나가는 경우가~
남의 집 자식이라 제가 그 집 아이 고교 수학 성적까지
세세히 알 순 없지만 둘이 알바하면서
좀 친밀해진 관계라 어느 고교 출신인지 아는데
(친한 편이라는데 둘다 수능을 볼줄은 서로 얘기 안한 듯)
서울대 몇 명은 평균으로 보내는 학교던데
그런 학교에서 1점 극초반이면 전1이나 2일텐데
그런 애가 수포자일 수 있나요? 그리고
공대 진학했고 나중에 의대로 생각이 바뀌는 애들이
좀 있던데 그렇게 되면 그 전 생기부로는
학종 수시는 못 써요. 둘다 무휴학으로 수능 본 케이스인데
최저 조건이 그러면 저라도 저희 애한테
상대적으로 처지는 거 버리고 안정적으로 나오는 거
확실히 잡고 가자라고 할 거 같아요.
어쨌든 엎어져자든 꾸벅꾸벅 졸았든 그게 감독선생님의
심기를 거슬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으니
저도 그 애가 곱게 보이진 않네요 ㅠㅠ16. 원글이
'21.11.18 1:46 AM (223.62.xxx.231)말도 안됨님.
그러게요 말도 안되는 짓을 ㅉㅉ
그리고 자녀분 내일 시험 잘 보시길 진심으로 빌어요.
그런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만약 신경이 거슬렸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항의해야 시정되요.
왜 참고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고 쓰셨는데 그게 막상 내일로 닥치면
그렇게 쉽진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인 아이들 앞에서
용기있게 나대기도(요즘애들 용어죠. 나댄다)
그렇고 무엇보다 그런 얘길 선생님이라는 윗분께
하고 나면 이 시간을 그냥 잠깐 참고 넘기자보다
멘탈이 훨씬 더 흔들릴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두고두고 그 상황이 가슴에 남아 요동치고
괜히 했다 자책도 들고
나머지 시간까지 영향이 크게 갈 수 밖에
없거든요. 다른 애가 했을 수도 있는데 좀만 참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요. 그러한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니 쉽게 나서기 힘든 거고요.
선생님의 쓰신 글만 읽어도 굉장히 강단 있고
원칙주의자인게 느껴지는데
이건 선생님 자제분이 직접 겪어도
느끼는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앵클부츠님. 제가 며칠 전에도 글을 하나
올린 적 있는데 쓰지 않은 내용까지 단정지어 앞서
나가는 경우가~
남의 집 자식이라 제가 그 집 아이 고교 수학 성적까지
세세히 알 순 없지만 둘이 알바하면서
좀 친밀해진 관계라 어느 고교 출신인지 아는데
(친한 편이라는데 둘다 수능을 볼줄은 서로 얘기 안한 듯)
서울대 몇 명은 평균으로 보내는 학교던데
그런 학교에서 1점 극초반이면 전1이나 2일텐데
그런 애가 수포자일 수 있나요? 그리고
공대 진학했고 나중에 의대로 생각이 바뀌는 애들이
좀 있던데 그렇게 되면 그 전 생기부로는
학종 수시는 못 써요. 둘다 무휴학으로 수능 본 케이스인데
최저 조건이 그러면 저라도 저희 애한테
상대적으로 처지는 거 버리고 안정적으로 나오는 거
확실히 잡고 가자라고 할 거 같아요.
어쨌든 엎어져자든 꾸벅꾸벅 졸았든 그게 감독선생님의
심기를 거슬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으니
저도 그 애가 곱게 보이진 않네요 ㅠㅠ17. 말도 안됨
'21.11.18 9:08 AM (106.101.xxx.61)바로 항의라 함이
뭐 여러사람 알아듣게 소리내는 거 아님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수험시간에 손을 들어 살며시 물어봐요.
왔다갔다 자주하면
바로 손들어서 신경쓰인다 말하고요.
그럼 바로 시정됩니다.
그걸 왜 거기서 안하고
대다수 잘못 안한 교사에게 항변 합니까?
지금 닷글 쓰신거 보면
예전 분위기 생각하고 쓰신듯 한데
요새 아이들은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고
배운 아이들이라
뭐든 잘 물어보고 바로 바로 손들어서 의사표현해요.
그것을 되바라졌다 생각하는 쌤들도 없구요.
원글님도 이제부턴 우선순위를 봐서
뭐가 중한지 생각해보고
참지 않아야 할 자리에서는 참지말라고 교육해주세요.
지금 수능 보는 고사실 상황에
무슨 윗분에 대한 예의가 먼저를 생각합니까
(감독관은 윗분이나 스승의 개념이 아니에요.
그 분들은 수험생들이 고사를 완벽히 치루게 하기위해 계신거에요)
뮈든지 일의 우선 순위를 빨리 가려야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일단 저는 구두 신고 수험장 가는 쌤을
최근에 본 적이 없어요.
소송 걸린적이 있기때문에
감독관 연수할때 무조건 영상으로 주의 줍니다
다른 학교에서 지원나온 중학교 감독관쌤이
연수를 두번씩 받아도
가끔 뭘 모르는 행동을 할수도 있어서
고사장학교에서는 아예 실내화 구비해놓고
다 바꿔신으라해요.
우리 학교는 혹시 몰라
영어 듣기 평가시간에
소화전 벨도 꺼놓고 있었어요.
그만큼 고사장환경 조성이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몇년전 근처 학교에서 영어 듣기시간에 잡음사고나서 교장 해임됨ㅡ공모제 교장쌤 이셨음)
그리고
자기 시험 못본 거
교사탓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항상 주지 시킵니다.
문제제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궁금한 것은 여러번 물어도 됨.
그리고 실수도 실력임
남탓하지 말것
남탓하면 엥원히 성장 못함.18. 말도 안됨
'21.11.18 9:19 AM (106.101.xxx.61) - 삭제된댓글여기 글 읽으신 모든 예비 수험생 어머니들
아이들에게 꼭 주지 시키세요.
내 인생이 걸린 시험에
이해가 안되는 상황은 꼭 손들어 물어보아라
그리고 모든 소음은 다 잡을 수 있다.
앞 자리애가 다리를 덜덜 떨면
손 들어서 선생님께 건의해도 된다.
뭐든 정감독 선생님께 물어봐라
(부감독 쌤은 본교샘이 아니고 중학교 쌤일 가능성이 큼)19. 마리
'21.11.18 9:23 AM (59.5.xxx.153)딸이 중학교교사라 몇년째 감독관을 나갔는데요..
아주 몸서리치게 싫어해요.... 감독을 나가면...보통은 수험장 뒤쪽에 배치가 되는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면 안된답니다. 벌서는거래요... 제자리에서 조금씩만 움직여줘라...했는데도...안된대요..ㅠㅠ
완전히 몸이 경직이 되어서 수능감독관 한번 하고오면...몸살이 난답니다.20. 말도 안됨
'21.11.18 9:28 AM (106.101.xxx.61)군대 안가본 사람이 군대 얘기 더 잘 하듯
고사장 안가보신 분들이
감독관 잘 못한다고 전체를 비난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여기 글 읽으신 모든 예비 수험생 어머니들!!
아이들에게 꼭 주지 시키세요.
내 인생이 걸린 시험에
이해가 안되는 상황은 꼭 손들어 물어보아라
그리고 소음은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선생님이 소리를 많이 내면 바로 건의래라.
너무 할일얷이 왔다갔다 해도 말해라
(근데 대부분 왔다갔다 할 일이 있을 때만 움직임)
앞 자리 애가 다리를 덜덜 떨면
손 들어서 선생님께 건의해도 된다.
뭐든 정감독 선생님께 물어봐라
(부감독 쌤은 본교샘이 아니고 중학교 쌤일 가능성이 큼)
암튼 수험장 환경은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예민하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12년간의 여정이 끝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모든 수험생들이 평화롭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