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침밥먹고 투명케이지에 들어가 세상구경하며 신나하더니,,,,,,ㅜㅠ
그 순하고 멍미있는 녀석이 병원에서 샘보고 엄청 하악질을,,,,,끝내 정맥마취 못하고 근육마취했다고....
수술 다 끝내고 마취깨서도 엄청 하악질을 했다고.....응가까지 지렸...ㅠㅜ
다 끝났다고 가서 보니 딸래미랑 저보고 바로 알고 드러눕기 시전에....케이지에 들어가 집에가는 차안에서 드러누우면서
엄청 더 작고 연약한 목소리로 냥냥거리는데 짠해서 혼났네여.
여자애라 개복수술했는데 수술자국도 엄청 작게해서 한바늘로 꼬매주셨네요.
녹는 실이라고는 하는데 일주일 지나서 이번주 뽑으러 가야할듯해요.
수술날 당일은 눈이 세모가 되어서 아픈지...점프도 안되고...힘도 없고 자고 싶어하는데 자꾸만 여기저기 옮겨다니고..
애가 지가 강아지인줄 아는애라 그나마 덜 예민한데도 안쓰러워서 전기장판 틀어줘도 자꾸만 안겨서 잘려고만 하고..
어떻게 보면 사람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불쌍하고...
나중에 병 안걸릴려면 해줘야하는게 맞는것도 같고요,
그 다음날 저녁부턴 원래의 컨디션으로 회복해서 역시나 강아지인줄 알고 같이 마중나가고 배웅나가고 스토커처럼 쫓아다니고 식탐 여전히 많고,,,,,,앞에서 뭘 못 먹게 호기심 폭발에....확인시켜줘야하고...
어서 배에 부분 털 민부분이 차오르길 바랄뿐이에요.ㅎㅎ
뽀얀 뱃살이 넘나 이쁘긴 하지만......
어제 저녁엔 댕댕이랑 잡기놀이하면서 뛰뛰하며 광란의 술래잡기를 하는걸 보고,,,,,아무래도 고양이가 아닌듯
의심이 많이 들긴 하네요.ㅎ
털이 날라다녀서 럽마이펫까지 중나에서 구입했어요. 수술 후라 못 빗어주긴 하지만...이거 정말 효과 좋으네요.
매일 빗어주니 그나마 털이 덜 날라다녀요~
이젠 건강하게 예쁘게만 자라면 되는거 같아요. 이아이.....진짜 웃기거든요. 지금껏 고양이들 겪어봤지만
이런아인 난생 처음이라.....황당할때가 너무 많아요. 애가 백치미가 있다고 할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