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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보는 아들

고3 조회수 : 3,136
작성일 : 2021-11-16 18:37:07
일주일전부터 독서실 안가고 집에서 공부한다며 집에 있어요
온라인 2주전부터 시작했지만 출첵만 하고 학원도 다 그만뒀고 혼자 공부한다길래 놔뒀거든요
독서실도 9시면 집에 왔었고 와서도 tv보다 12시도 안되서 자고
7시30분에는 깨서 8시10분에는 책상에 앉자 했어요
온라인 시작후부터는 8시에 깨워야 겨우 일어나고
일어나서도 양치하고 핸드폰 잠깐보고 왔다갔다 하다
책상에는 9시 되야 앉아요
저는 몇일전부터 아이수능도시락 하고 동일한 메뉴 일찍 싸서 점심시간 맞춰 줍니다

온라인수업 출첵하며 무슨 과목 영상을 봐야 한다고 탭으로 영상 틀어보고 ㅠㅠ 12시쯤 도시락 먹고 공부 좀 하다 1시간 tv중간에 보고
샤워하고 쉬고 공부하다 밥먹고 또 쉰다고 tv1시간보고 중간중간 핸드폰 보고 ㅠㅠ
계속 저러길래 오늘 tv는 그만 보고 오늘은 마지막 마무리나 좀 하라고 tv는 끄라고 했어요
수능끝나면 실컷 보니 오늘 내일은 정리하고 일찍 자라구요
오늘도 뜬금포 10일전에 자른머리 갑자기 자르고 오겠다고 미용실 다녀오고
다녔던 학원에서 수능선물준다고 불러 다녀오더니
바로 tv보기..
남편도 집에 있는데 오늘 내일은 수능시간표랑 맞춰 모의고사 오답 마무리 하라고 tv는 그만 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리모컨을 집어 던지고는 들어가네요
그리곤 2시간 공부했나 다시 나와 또 tv보기ㅠㅠ

제가 3-4일만이라도 수능시간표랑 동일하게 모의고사 풀고 정리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공부한다더니 중간중간 나와 tv보기

남편이 혼내고 싶은데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너무 혼내는건 안될것 같다면서 그냥 좋게 던지는건 하지마라 했어요

지금 tv보며 킬킬 거리며 웃는데 너무 꼴보기가 싫어 남편은 산책가고 저는 저녁준비하는데 정말 뒷통수라도 한대 치고 싶어요

보통 지금시기면 긴장해서 혹은 실수할까봐
했던공부 정리하고도 불안하지 않나요?
온 가족이 아이집에서 공부한다고 각자방에서 조용히 있는데
정작 아이가 저러니 뭐하러 이러고 사나 싶어요
혹시라도 접촉자 될까봐 남편은 지난주부터 재택하고 있습니다

어쩜 저리 천하태평일까? ㅠㅠ


IP : 112.154.xxx.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6 6:41 PM (218.148.xxx.222)

    그냥 두세요. 저희딸은 이시기에 감기 걸려서 며칠 누워만 있었어요.예민한 아이라 이번에 끝내야하는데 컨디션 나빠 못보겠다고 할까봐 비타민 주사를 3일 간격으로 놔주고 오냐 오냐 해주고 있어요.
    대학을 가든 말든 지길인데 너무 공부가 되고픈가봐요

  • 2. ...
    '21.11.16 6:44 PM (58.124.xxx.248)

    3주전쯤 아프다고 조퇴해서 한숨자고 미용실가서 다운펌하고온 아들도 있어요. 이를 악물고 파마 잘됬다고 폭풍칭찬 해줬네요ㅎㅎㅠㅠ

  • 3. 정말
    '21.11.16 6:46 PM (112.154.xxx.39)

    저는 오래전이지만 지금시기 마무리 정리하고 혹시 못본게 있나 불안해서 잠이 안왔던것 같거든요

  • 4.
    '21.11.16 6:46 PM (106.242.xxx.91)

    아마 본인도 속으론 힘들거예요.
    내색은 안해도 긴장되고...
    저도 둘째가 고3인데 한참 예민하게 굴더니
    학종 하나 붙어서 맘편히 수능보네요.
    본인이 가장 힘들때니 그냥 참는수 밖에요.

  • 5. 설인
    '21.11.16 6:53 PM (118.235.xxx.143)

    좀 놔두세요. 이래라 저래라.. 자식은 어머님 소유물이 아닙니다.

  • 6. 소유물
    '21.11.16 6:55 PM (112.154.xxx.39)

    수유물 아니지요 당연히
    그러나 엄마가 저정도 말도 못하나요?
    2주가까이 저러는거 보다 오늘 말한건데요
    그렇다고 리모컨 던지고 들어가는건 아닌것 같아요

  • 7. ....
    '21.11.16 6:56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틈만 나면 피아노 치는 고3도 있어요.
    연예인 소식도 모르는게 없어요.
    가끔 방문 열어보면 공부는 하고 있어요.
    고3이 참 아는것도 많다고 아이아빠와 신기해하면
    막 짜증냅니다. 고3도 알 건 알아야된다고ㅠ
    떨리나보네 긴장풀려나.....나편한대로 생각해요.

  • 8. ...
    '21.11.16 7:03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하루종일 책상위에만 앉아있으면 잔소리 안하시고 흐믓하실텐데
    그렇게 앉아서 잡념에 빠져있을거란 생각은 안하시나요?
    제발 그냥 좀 냅두세요

  • 9. ㅇㅇ
    '21.11.16 7:05 PM (121.190.xxx.178)

    같이 위로를 나누고싶네요
    우리 아이도 저녁밥먹으면서 시작한 폰게임 계속하면서 욕까지 해대니 듣다못해 그만해라 했더니 마지막까지 그런다고 더 큰소리
    마지막까지 폰 못놓고 있는게 누군데
    어후 수능 얼른 끝나고 현실파악이나 하려는지

  • 10. 지난주까지
    '21.11.16 7:08 PM (182.219.xxx.35)

    10시반에 독재학원에서 집에오면 밥먹으면서 유튜브보고
    공부한다고 일찍 자래도 안자고 짬짬이 유튜브 보더니
    이번주는 이제서야 발등에 불떨어진걸 알았는지
    집에와서 책펴고 있네요. 여태 뭐하다 이제서야...ㅠㅠ
    학원도 다 끊고 혼자 공부한다고 인강 틀어놓고
    공부나 하는건지 마는건지 모르겠어요.
    6논술 쓰고 심지어 정시한다는 애가 왜 저러는지
    한심한 아들 저희집에도 있네요.

  • 11. ///
    '21.11.16 7:30 PM (58.234.xxx.21)

    그냥 내비두세요
    저희 아이도 고3인데 10시에 일어나요 --
    엄마는 수능 도시락 몇일전부터 동일하게 싸주고
    아빠는 감염될까봐 일부러 재택근무 하시고
    원글님 부부가 꼼꼼하고 철저한 스타일이라 아들이 더 거슬리는거 같아요
    3~4일 수능날이랑 모고 풀기....하면 좋지만 본인이 스스로 계획 세운게 아니라면 지키기 힘들거 같아요

  • 12. ...
    '21.11.16 7:32 PM (58.79.xxx.167)

    수능이라도 보고 원서라도 썼다니 부럽네요.
    우리 집 아들은 수능도 안 보고 대학 안 간다고 원서도 안 썼어요.

    작년부터 학교 다니는 거 힘들어해서 고등학교 졸업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고맙다고 하고 있어요.

  • 13.
    '21.11.16 8:49 PM (114.205.xxx.84)

    며칠전부터 싸주던 메뉴, 수능날쯤엔 지겨울거 같아요.

  • 14. 나름
    '21.11.16 8:51 PM (223.38.xxx.85) - 삭제된댓글

    긴장 풀려는 자기 노력일거에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제 아이는 재수했는데, 재수때는 한달전부터 무척 느슨했어요.
    나중에 말하는데 현역때 수능 한달전부터 아푸기 시작해서 3일전에는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 수능 못치르는줄 알았어요.
    앉을 수가 없었거든요. 정형외과 가서 사진찍고 큰 이상은 없었지만 주사맞고 약 일주일치 받아와 먹었던 기억에(수능날 불편했지만 수능 끝나고 멀쩡해짐) 컨디션 관리한다고 일부러 그랬다더군요.

    지금 수험생들 긴장 못이겨 몸 만신창이인 아이들이 한둘 아니에요.
    한심한게 아니라 수능때 자기 기량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컨디션조절중이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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