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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보험 진단금 어떻게 쓰세요?

아만자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21-11-16 11:04:16
친척분이 보험을 하셔서 이천년대 초반까지 엄마가 한달에 7, 8만원 정도 되는 암보험을 넣어주셨어요.
결혼할 때 제가 받아와서 나머지 넣고 이미 만기된 지 오래인데 2019년에 제가 암에 걸렸네요.
하도 오래전에 넣은 보험이라 서류 넣고 이틀만에 진단금이 입금되서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 됐는데
암환자 꼬리표부터 달린 당혹감 반, 돈 없어서 치료 못하지는 않겠구나 하는안도감 반 그랬습니다.
병원에 가니 중증환자라고 치료비 5%만 내라고 해서
엠알아이 3만원 주고 찍고 이게 무슨 신세계인가 했다지요.
마침내 2년을 버텨서 어제는 전신 뼈 검사, CT 두 가지가 포함된 여러 가지 검사를 34000원 주고 
받으면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만세를 외쳤습니다. 앗 도입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암튼 그때 진단금, 수술비, 입원비 받은 것을 병원 치료비로 쓰고 나머지는 일원 한 푼 안 쓰고 은행에
넣어두었는데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 또 돈 들어갈 일 있을까 해서 또 재예치하려다 82 언니 동생들은
어떻게 쓰셨나 궁금해서 여쭙니다. 

암까페 보니 가방 사시는 분도 있고 차도 사시고 치료 받느라 고생한 스스로를 위해 보톡스도 맞으시고
하던데 뭐 신선한 거 없을까요...

저 어제 검진하고 다음주 결과 기다리는 암환자라 예민하니 악플은 좀...
감사합니다.
IP : 59.6.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6 11:09 AM (112.221.xxx.67)

    치료 다 끝나면 가방이라던지 뭐라도 비싼거 하나사세요
    치료받느라 고생했으니까요

  • 2.
    '21.11.16 11:12 AM (211.36.xxx.249)

    그냥 통장에 넣어놨다가
    집 넓히면서 보텐것같아요
    전 옛날보험이라서 큰돈은 아니였거든요
    그리고 재발되어서 중증되어도 가격대있는 표적항암중이라
    1년에 500정도 병원비 나오는데 실비없어서
    그돈 다쓰는 모양새네요

  • 3. 마리
    '21.11.16 11:25 AM (59.5.xxx.153)

    저는 아니고...제친구..
    자궁암초기고 보험금을 수령했는데
    딸둘 프랑스 파리 여행 보냈어요.... 그 돈으로... ㅎㅎ
    대학생딸과 고등생딸 이었는데... 좀 힘들게 살았어서 애들에게 보상차...

  • 4. 마리
    '21.11.16 11:27 AM (59.5.xxx.153)

    그리고.... 울언니 얘긴데요..
    위암 발병해서 보험금 받았었고...
    그 후에 위를 제외한 조건부 암보험을 들 기회가 있어서 얼른 들었어요..
    근데 또 다른쪽에 암이 새로 발병이 되서.... 또 보험금 수령했어요..ㅠㅠ
    안아픈게 좋지만.... 미래란 모르는거라....님도 열심히 알아보셔서 보험 들어놓으세요...

  • 5. ...
    '21.11.16 11:37 AM (222.105.xxx.191)

    작년에 진단금 받았고 다행이 비싼 항암치료는 안해도 되었으나 언제 전이가 될지
    또다른 암이 발생할지 정말 두려워서 안쓰고 예금 했었는데요. 이자가 너무 낮아서
    눈 딱 감고 테슬라주식샀습니다. 세상살면서 늘 좋은 일만 나쁜일만 일어나지는 않는구나
    되뇌이게 되네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 6. ..
    '21.11.16 11:51 AM (210.97.xxx.59)

    5년이 지나고 나서도.. 평생을 매년 1년마다 해야하는 ct나 전신뼈검사등등은 5년후에는 5프로가 아니라 전액부담인거죠? 훗날일이지만 만일 그때 일을 쉬고 있다면 그것도 5프로 아닌 전액부담이면 나중에 부담일듯하고 혹시 모르니 또 다시 다른 보험도 들어놓아야 할 것 같아서 선뜻 뭔가 큰걸 계획하진 못하네요

  • 7. ..
    '21.11.16 11:57 AM (210.97.xxx.59)

    59.님 혹시 언니분이 들은 보험이 유병자보험인가요? 그건 중증등록후 5년후 완치판정받아야 들 수 있는 건가요? 진짜 절대 생각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던 일을 저도 작년에 겪고ㅠ 앞으로도 미래도 두려워졌네요. 뭔가 큰걸 사고 바꾸고 그럴 여유보단.. 앞으로의 대비가 더 걱정이었어서 저도 다른분들은 어떠신가 싶었어요..

  • 8.
    '21.11.16 12:09 PM (211.206.xxx.160)

    저는 혼자사는 프리랜서인데 수술과 항암하면서 일을 못해서
    생활비로 쓰고 천만원정도는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 갚았어요.
    돈이 똑 떨어질즘 치료가 끝나서 다시 일시작했네요.
    부럽습니다.^^

  • 9. 00
    '21.11.16 1:35 P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저는 생활비로 썼는데 식비에 ㅅ님을 많이 줬어요 ㅎㅎ 저 아는분은 진단금이 1억5천 나왔는데 전세끼고 아파트 사셨대요 2017년에요 대박났죠

  • 10. 그냥 예금..
    '21.11.16 2:49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5년 지나면 특례도 끝나잖아요.
    진단비 받았으니 다시 걸려도 진단비 못 받구요.
    유병자보험 비싼거 다시 들기도 그렇고
    앞 날을 위해서 그냥 예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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