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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 키우는거 이게 맞나 모르겠어요

111 조회수 : 4,951
작성일 : 2021-11-14 19:00:32
싱글맘으로 초등고학년 사춘기가 일찍 온 외동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아이 아빠와 살때도 그냥 지금과 다름없이 제가 혼자 키우다싶이 했던지라 생활이 크게 달라진건 아닙니다
작년에 아이 사춘기와 코로나가 겹치며 저랑 게임 유튜브 생활습관 문제로 아이와 관계가 안좋아지고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좀 나아졌거든요
그게 시간만 나면 제가 밖으로 나가고 있어서요
평일은 어쩔수 없고 주말은 아침 먹으면 점심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요
1시간 정도 교외에 가서 점심을 먹고 카페나 공원 들러서 오는건 종종 하고요
외갓집에 가거나 바다 보러 가거나 갯벌 땅파고 오거나
닭갈비 하나 먹자고 왕복 3시간 다녀오기도 해요
코로나 겁나서 사람 많은 줄서는 맛집이나 유명관광지는 안가고요
이렇게 시간 나면 돌아다니니 어쨌든 아이와 충돌은 없고 아이도 좋아하기도 해요
아이 자체가 에너지가 많은듯 싶기도 해서 힘들어도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초등이라 아직 학업에 대한 부담은 적기도 하고 저는 공부보다는 아이랑 잘 지내는게 더 중요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해도 괜찮은가 갑자기 걱정이 되기도 해서요
혼자 키우니 어디 물어볼데도 없어서 여쭤봅니다
IP : 106.101.xxx.1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4 7:02 PM (112.173.xxx.131)

    잘하시고 있는데요. 아빠있는집도 그렇게 못하는집 많아요

  • 2. 맞아요
    '21.11.14 7:0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잘 하시고 있어요.
    전혀 갈등 없고, 전혀 반항 없는건 어느집이나 어려워요.

    내 최선을 다하고
    속상한 상황이 생길 때 그걸 실패라 생각하지 마세요

  • 3. 부실한
    '21.11.14 7:08 PM (223.57.xxx.160)

    아빠보다 잘하고 있어요..

  • 4. 111
    '21.11.14 7:09 PM (106.101.xxx.151)

    아 그럴까요 너무 밖으로 도는건가 싶어 걱정이 되기도 했거든요
    정말 저로서는 최선이긴 한데 맞는 방법인가 고민이 되었거든요

  • 5.
    '21.11.14 7:11 PM (1.236.xxx.157)

    너무잘하고 계신데요?

  • 6. 학교를
    '21.11.14 7:11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안 보내고 밖으로 도는 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당연히 해야할 기본적인 공부는 잘 하고 있는거죠?
    성적 아니라 습관이요.

    지금 아주 잘 하시고 있어요.
    게임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는 것보다 훨씬 진짜 좋은 방법이에요

  • 7. 잠깐
    '21.11.14 7:1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원글 같은 사정의 상담집을 편집해봤는데 정말 잘하는거에요. 함께 있는것, 엄마가 소중한 시간을 내어준다는 생각, 함께 공유하는 경험 등등. 다만 엄마도 충만하길 바래요.

  • 8. 129
    '21.11.14 7:14 PM (125.180.xxx.23)

    너무 훌륭하신거 같아요.

  • 9. 1112
    '21.11.14 7:16 PM (106.101.xxx.151)

    공부는 최상위권까지는 아니어도 상위권이긴 해요
    아이가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에 신경을 쓰기도 하고요
    아이가 게임 유튜브 집착하는거 싫고 그렇다고 혼내고 싸우는것도 싫어서 힘들어도 나가는데 차라리 이게 낫군요

  • 10. ..
    '21.11.14 7:16 PM (118.218.xxx.172)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게 우울해서래요.시간도 많고 아이들도 자기 에너지를 발산(친구와의 놀이,운동)할곳이 없어지니 게임에 빠져들수밖에요. 잘하고 있는거예요. 조금 더 크면 안간다고 해요. 저도 6학년 아들 게임때문에 너무힘드네요. 같이 산책 잘다녔는데 팔골절되서 계속 집에만있으니 서로힘드네요

  • 11. 1112
    '21.11.14 7:19 PM (106.101.xxx.151)

    나가서 돌아다니다보면 엄마 어릴땐 이랬는데 저랬는데 얘기도 하게되고 한적한 곳도 다니다보면 재밌는 일들도 있고 그래서 아이도 좋아하는듯요
    어떤때는 일부러 힘들게 자차로 이동 안하고 대중교통 탈 때도 있어요 그것도 나름 재밌더라고요

  • 12. 아줌마
    '21.11.14 7:19 PM (1.225.xxx.38)

    멋지세요
    많이 돌아다니며
    이야기도하고 같은걸 경험하고..
    그게또추억이 되고 너무 좋습니다.

  • 13. 짝짝
    '21.11.14 7:21 PM (39.122.xxx.59)

    잘 하고 계세요
    이제 진짜 사춘기 본진이 도착하면 엄마랑 같이 다니는것도 거절할 텐데 그때는 놔두고 혼자 바람쐬러 가세요
    지금 이렇게 함께 시간 보낸 것이 밑거름이 되어서 잠시 삐딱하더라도 바르게 잘 자랄 거예요

  • 14. 111
    '21.11.14 7:22 PM (106.101.xxx.151)

    아이와 갈등상황을 피해 나가는게 맞는건지 궁금했는데
    그래도 괜찮다 해주시니 제가 맘이 편하네요

  • 15.
    '21.11.14 7:22 PM (218.236.xxx.13)

    멋진 엄마네요!!아이는 엄마가 사랑을 주는데로 받더라고요. 설형 사춘기라 뭐든지 싫어하더라도 엄마와의 관계에 따라 길지 않은 시간에 돌아오기도 해요. 응원합니다

  • 16.
    '21.11.14 7:24 PM (119.193.xxx.141)

    잘 하시고 계시네요ㆍ
    사춘기 아이와 집에만 있음 잔소리만 하게 돼요ㆍ
    엄마가 노력한만큼 사춘기도 잘 지나갈 거예요ㆍ
    맛있는거도 먹고 대화도 많이 하시면 됩니다ㆍ
    응원 드립니다 ~

  • 17. 111
    '21.11.14 7:28 PM (106.101.xxx.151)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사춘기 들어서도 힘든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쩌려나 걱정되네요
    지금 아이가 따라다닐때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네요

  • 18. ...
    '21.11.14 7:57 PM (58.141.xxx.86)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많은 경우, 아이들을 말로만 혼낼뿐, 부모는 아무 것도 실제로는 하지 않죠.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 19. 추억으로 남죠
    '21.11.14 9:09 PM (219.248.xxx.248)

    전 초등때 부모님이랑 남산간거, 대공원놀러간거, 계곡으로 물놀이갔던거..낼 모레 50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요. 중딩때부턴 시험도 보고 컸다고 부모님 안따라다녀 별로 놀러다닌 기억이 없어요ㅎㅎ
    원글님 아들도 크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

  • 20. 쓩~쓩~
    '21.11.14 9:25 PM (121.167.xxx.226)

    잘하고 계시지만 저 이들 둘 맘이라 유투브 최민준 남자아이키우는법 이거보는데 진작 봤음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ㅡㅡ

  • 21. 테나르
    '21.11.14 9:33 PM (210.178.xxx.47)

    지금 추억이 나중에 삶의 원동력이 되어 줄 거에요
    두 사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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