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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나가라는데 그래야 할까요?

... 조회수 : 3,211
작성일 : 2021-11-14 12:22:43
중등, 고등 사춘기 .
타이르거나, 혼을 내거나...
아이는 눈에 독기가 가득한데
내가 눈물이 줄줄 흘러서 말을 못하고 버벅버벅..
눈물을 참고 말하는 방법 있을까요?

왜 살아야하나 싶은 나날입니다.

엄마 인생도 성공못한 실패한 전업주부 인생이면서
왜 그렇게 살아와 실패한대로 자신을 양육하냐네요.
친구들보다 풍족하지 못하게 싸구려로만 사 주고 키웠다 하고,
주말부부 남편은 나더러 애를 저렇게 키웠다 하네요.

네식구 외벌이 전셋집에 내 집 하나 없어서
없는 살림에 비록 나는 사계절 운동화 하나로 버텨가며
애들만은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학원숙제조차 안 해가고 게임, 유튜브..
뭐라하면 엄마 인생이 바닥쓰레기인데 자기한테
뭔 실패한 인생을 답습시켜 훈계할 자격이나 있냐고 합니다.

본인 형제만 제일로 생각하고 한 번도 내편 인적 없던
이혼얘기 오가는 남편의 말처럼 애들이 아빠랑 합세하여
날더러 집을 나가라고 하네요.

아끼는 엄마 밑에서 거지같이 크기 싫다고
미래계획, 앞뒤 생각않고 잘 사 주는 아빠랑 산다고 하네요.
저더러 생물학적인 엄마라는 인간일뿐이랍니다.

이런 제가 살 이유가 있을까요?
죽어도 눈물 한 방울 흘려줄 이 하나도 없는 세상에서요.
부모 돌아가시니 날 위해 마음 써줄 이 하나 없고.

오십 나이에 뭘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요?
경제활동이라도 하고 있었으면 정말 뛰쳐나가고 싶어요.
자식마저 저런 소리를 하는데 왜 살아야하나 싶네요.
IP : 125.176.xxx.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21.11.14 12:27 PM (49.50.xxx.115)

    그게 엄마죠..ㅜ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전 반대로 중3 중1 아이들이 너무 눈치만보고 제 앞에서 너무 예의바른게 너무 마음아픕니다.

    얼마나 제가 억압하고 통제하며 키웠으면 말대답 한 번 하지못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커가는 과정 모두 마음아프고 후회 뿐이네요

  • 2. 그냥
    '21.11.14 12:29 PM (121.176.xxx.164)

    울 때도 있어요. 근데 엄마의 눈물에 의미를 두지 않더라구요. 이 자식들이..
    최대한 피하다 한번 크게 터지고 그렇네요

  • 3.
    '21.11.14 12:37 PM (106.101.xxx.196)

    아이눈에는 독기인데..엄마가 눈물이라니..
    세상 슬픈 상황이네요.
    사실 반대여도 슬프긴합니다..
    그게 수도꼭지도 아니고 잠긴다고 잠겨지겠나요..
    그 자리에서 훈육은 힘들고..눈물이 멈추시면 아이를 다시 소환하여 훈육을 하시면 어떨까요

  • 4. ㅇㅇ
    '21.11.14 12:46 PM (211.193.xxx.69)

    어릴때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가 저희를 큰소리로 나무라시거나 할때 늘 눈물을 흘리셨어요
    속으로 엄마 또 운다 하면서도 겉으로는 대들고 그랬는데
    그래도 엄마의 감정이 잘 전달되었어요
    너무 눈물을 참으려고 하지 마세요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식을 잘 키워보려고 훈육을 한다는게 엄마가 아니면 이 세상에 누가 그럴수 있을까요..

  • 5. ...
    '21.11.14 12:47 PM (58.140.xxx.63)

    진짜 저렇게 말해요? 헐..

  • 6. ...
    '21.11.14 12:57 PM (58.140.xxx.63)

    그동안 남편은 뭘했어요?
    그리고 아끼지않아도 될만큼 잘벌어왔는데 그러는거예요?

  • 7. ??
    '21.11.14 12:59 PM (121.152.xxx.127)

    아빠는 잘사준다는거 보니 돈이 없어 아끼는건 아닌듯한데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 8. ...
    '21.11.14 1:01 PM (58.140.xxx.63) - 삭제된댓글

    조금더 자세히 적어봐주세요

  • 9. 와...
    '21.11.14 1:16 PM (223.38.xxx.162)

    정망 저렇게말한다구요???
    말도안됨....
    가족이뭔가요.너무 서럽고 외로우시겠어요 ㅠㅠ

  • 10. 남편하고
    '21.11.14 1:48 PM (124.54.xxx.76)

    사이가 먼저 안좋으셨었나요?
    에구 얼마나 속상하실지요ㅠ
    이 또한 지나가리라

  • 11. ㅡㅡ
    '21.11.14 4:22 PM (222.109.xxx.156)

    내 삶의 의미가 아이들인가요?
    내 삶은 아이들이 있어야만 가치가 있는 건가요?
    님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셨을까요?
    님 아이들이 나중에 부모가 됐을 때 똑같은 상황이라면
    넌 아이들에게 의미와 가치가 없으니 죽어도 된다고
    실 건가요?
    나를 세상에 있게 한 건 부모님이지 아이가 남편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는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아니도 성인이되면 놓아줘야하죠
    내 삶의 의미를 내게서 찾으시길 바랍니다
    독립이 정말 필요하면 준비하세요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 나를 버리고 그들을 원망하지 마세요

  • 12. ...
    '21.11.14 4:39 PM (223.38.xxx.210) - 삭제된댓글

    아이 봐주는 입주 시터라도 하세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면 인기, 수요 있어요.
    원글님 아이들 벌써부터 그러면 늙고 병든 엄마는 갖다버리겠네요.
    남편도 싹수가 노랗구요.

  • 13. ..
    '21.11.14 4:44 PM (118.91.xxx.178)

    성품이 착하신거 같은데 기가 약하셔서 안좋은 인연과 상황에 처해 계신거 같아요. 일단 가벼운 알바로 자존심을 좀 높이시면 좋겠어오. 순한 아이 등하원 도우미 3시간만해도 60이구, 편늬점 알바 청소 알바도 있구요. 내손으로 돈벌면 힘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독립준비하시며 20살 되면 따로 산다 생각하시면서 그 시간을 잘 버티시면 좋겠너뇨
    그럴 기운도 없으시다몀 무기력으로 나타난 우울증 같으시니 꼭 약복용하시구요~힘내시길 기도할게요. 그런 아이라도 가엷게 봐줄 사람은 엄마밖에 없잖아요.

  • 14. 지금 상태에서는
    '21.11.14 5:23 PM (223.39.xxx.111)

    나가서 돈벌이를 하세요
    그래야 남편도 아이들도 변합니다
    지금대로면 변화 없어요
    남편이 아이들을 가지고 엄마를 공격하게 하는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에요
    당장 나가서 일하세요
    돈 벌고 당당히 사는게 정답!!!!
    철들면 나아집니다
    지금은 남편이 최악이니 빨리 경제적 독립을 이루시고
    귀한 손님 대하듯이 아이들을 대하기만 하세요
    진심은 내가 제일 소중하다고 되뇌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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