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실에서 만난 강ㅇㅏ지
우울증이 왔던 사람입니다
그게.. 같이있을땐 나름 돈들여가며 잘해줬다 자만했는데
바쁘다 피곤하다 핑계로 산책도 게을리했어요
아직도 운전하다가 자주 울컥 할 정도로 제 마음을 괴롭히고있는
부분이네요
오늘 미용실을 오픈에 맞춰서 갔어요
너무나 귀여운 강아지가 저를보고 막 짖었다가 반기네요
귀여워서 안아줬더니 ㅋㅋㅋ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내리니 안아달라고 짖어서 다시 안을수밖에 없었어요 ㅎㅎ
하지만 저도 좋았어요
오랜만에 느껴본 강아지와의 접촉이
따뜻하고 뭉클한 마음마저 들더라구요
강아지는 돈을주면 얼마든지 데려올수있지만
두마리 보내고나니 나는 동물을 키우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나름의 판단이 서서 유튜브로 매일 대리만족하고있던차에
너무 얌전하고 귀여운 강아지가 내품에서 떠나지
않는걸 경험ㅎㅏ고나니 마음이 동하네요 ㅠ
벌써 보고싶어서 미용실 또가야하나 할정도 ㅠ
그런데 더 웃겼던거 ..
잠시 화장실간다고 내려놓았을때 원장님도 잠시 화장실 ㄱㅏ셨고 ..
어떤 50세 정도된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대뜸 애를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강아지도 온갖 아양과 애교 뿜뿜하기에
처음본 저하고 친밀도가 다르단건 대번에 알았어요
데리고나가서는 밖에서 하네스를 메주더니
산책 가더라구요 ㅎㅎ
순간 당황했지만 강아지가 넘 진심이어서
별다른 조치도 못했어요
원장님 오셔서 상황설명했더니 아무렇지 않은듯 ㅋㅋㅋ
네 대려갔다가 오실거라고 ㅋㅋㅋ
아후 ㅋㅋ 주말 산책하시는분 평일 산책하시는분
따로 있대요 세상에 ..
걔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평일 아침저녁 오시는 할머니라고 …
한시간여 지나 ㅇㅏ저씨 .. 강아지 안에 넣어주시고 쿨하게
퇴장 ㅋㅋ
근데 요녀석이 이젠 내 무릎이 아쉬운지
또 올려달라 앙탈부려서
머리 다할때까지 .. 심지어 샴푸하러 갈때까지
안고있었어요 ㅋ
힘든거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머리다하고 계산하려는데
옆에 머리하시고계시던 아주머니…
강아지더러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ㅋㅋ
이 무슨 ㅋㅋ
아무튼 생경스러운 상황과 행복감이 가득한
토요일이었어요
1. 사랑
'21.11.14 4:09 AM (1.231.xxx.2)입양이 자신없으시면 임시보호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메이저단체나 어독스등 임보처 구하는곳 엄청많더라구요~~2. ㅎㅎ
'21.11.14 4:15 AM (118.235.xxx.146)네 임보도 하고싶긴한데
제가 과연 자격이 될지가 의문이네요 ..
아직 제자신조차 마음의 치유가 덜된듯해서 ㅠㅠ3. 개 좋아
'21.11.14 5:07 AM (211.215.xxx.21)옆에 머리하시는 아주머니 뭥미? 알 듯 모를 듯...
맘 가는대로 하세요. 동물 들이는데 자격 같은 건 없어요.
저도 개 고양이 쥐 토끼 고슴도치 다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안 키워요. 앞으로도 절대 안 키울거라고 말은 하지만 글쎄요...
가끔 생각해요. 동물을 키우다가 버리는 사람이 더 나쁠까, 좋아하지만 책임감 운운하며 회피하는 사람이 나쁠까 하고.
마음에 철벽을 치고 있어요, 뺏기지 않으려고.4. ㅡㅡ
'21.11.14 5:27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전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고..사람만 보면 왜 달려드는지..ㅠ
그 혓바닥늘름거리는거 ㅠ 얼굴핥으면 조아요?ㅠ
그 미용실 못가는 사람도 많을듯.5. 저도
'21.11.14 5:45 AM (118.221.xxx.129)강아지 무지개다리 건넌 후로 못 키우고 있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잠시나마 귀여운 강아지를 안아본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네요^^
고놈 혹시 포메인가요?
어째 포메로 상상이 되네요^^6. ...
'21.11.14 6:05 AM (183.109.xxx.100)푸들 아닐까요?
갈색푸들 연상돼요
강아지는 사랑입니다♡7. 그 미용실
'21.11.14 6:13 AM (121.133.xxx.137)원장은 개 싫어하는 손님은
안받겠단 생각이니
저 위 댓글님은 신경쓰지 마셈
식당주인도 개 업장서 델고 있는 사람도
있는걸요
싫으면 안가면 되는거지
그게 이뻐요? 물을 이유는 없어요8. 저도 막
'21.11.14 6:27 AM (61.254.xxx.115)읽으면서 무슨 강아지일까 음청 상상했어요 혹시 말티즈인가요?
가르쳐주세요~푸들 포메 말티즈 나왔네요^^9. 저도 막
'21.11.14 6:30 AM (61.254.xxx.115)그 미용실 강아지 털 싫어서 안가는 사람 분명 있겠죠 그거 상관없이 좋아하는 사람만 받는거에요 강아지 있어서 일부러 그강아지 볼려고 미용실 다니는사람들도 있거든요 방송에 심부름 잘하는 검정 리트리버도 봤는데.덩치도 크고 새까맣고 개 무서워하는사람들은 못다니죠 좋아하는 사람들 위주로 운영하려고 하는겁니다 미용실 너무 많아서 모든고객층을 잡으려고 할필요없어요 다 잡아지지도 않고 자기만의 컨셉이 있어야죠 각자 운영방식대로 하는거지.
10. 읽는데
'21.11.14 6:35 AM (61.254.xxx.115)제가 안고있는것서럼 너무너무 좋고 막 상상이 되요 저는 쪼꼬만 요크셔를 키우는데요 너무 착하고 이쁘고 순한데 자기몸 만지는거 싫어해서 눈으로만 봐야되거든요 하루 산책 세번이나 나갔다오구요 얼마나 이뻐하는데 안기는거 싫어하니 막 부럽네요 동물병원을 갔는데 어떤 푸들이 안겨있더라고요 당연히 주인분인줄 알았는데 나가심.그러니 저한테 안아달래요 느무 좋아서 우리강쥐 뭐 하는동안 제가 안고있다가 제가 나가니 바로 다른사람 무릎으로 갈아타더라고요 어찌나 애교많고 안기는거 좋아하는지 웃겨서 혼났어요^^
11. ㅡㅡㅡ
'21.11.14 6:52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똥오중은요?
개키우는 애들..집들어가면서 막 안는데..그사이에 똥오줌도 햇을텐데 ㅠ
얼마나 불결하나요..지가 씻고 닼고 하는것도 아닌데...
방안에 들어가니 신문지에 똥싸놧고 ㅠ
그걸 그대로 안는다는게 비유상하네요.
친구집 놀러갓다가 개오줌 밟아봐서리 ㅠ12. ᆢ
'21.11.14 7:00 A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저 윗글에 강아지 싫어 하시는분
며칠 같이 지내면 강아지의 매력에 푹 빠져 좋아 하실거예요
제가 강아지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못 만나지는데요
아이가 자기가 다 키우고 알아서 한다고 제발 키우게 해달라고 해서 키웠어요
처음엔 강아지 씻기거나 만져야 할때 고무장갑끼고 만났어요
그러다가 만지기는 해도 금방 손 씻었어요
손에 세균 있을것 같아서요
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주지도 않았어요
이개월 된 강아지인데 너무 귀엽고 애교도 많았어요 일년쯤 지나고는 너무 예쁘고 강아지 얘기로 가족간의 대화가 이루어졌어요
사람 5살 지능은 된다는데 너무 영특해서 더 사랑스러웠어요
길러보면 강아지의 매력에 푹 빠질거예요13. ..
'21.11.14 7:11 AM (218.50.xxx.219)저도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125.185 님은
너무 무례하네요.
굳이 글을 써가면서 남의 좋은 기분에 찬물 끼얹은건
옳지 않아요.14. ㄱㄱㄱㄱ
'21.11.14 7:11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비유 X
비위 O
남들이 좋아하는거 더럽다 징그럽다 표현하면 기분좋나요..
청결불결 강조하는 사람 피괸해요
안깨끗한것도 적당히 접하고 살아야
면역력도 높아진다고하죠15. ㄱㄱㄱㄱ
'21.11.14 7:12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비유 X
비위 O
남들이 좋아하는거 더럽다 징그럽다 표현하면 기분좋나요..
청결불결 강조하는 사람 피곤해요
안깨끗한것도 적당히 접하고 살아야
면역력도 높아진다고하죠16. ㄱㄱㄱㄱ
'21.11.14 7:24 AM (125.178.xxx.53)ㄴ222222
17. ...
'21.11.14 7:48 AM (175.223.xxx.73) - 삭제된댓글아 저도 그 미용실 가고 싶네요 ㅎㅎ 처음 보는 강아지나 아기가 안기려 들면 넘 행복하죠 :) 영업 잘 하는 강아지네요.. 그리고 원글님 그러다 또 키우고 그러게 되더라구요. 저희도 부부가 다 바쁜 시기만 넘기면 키울까 해요.
18. .....
'21.11.14 7:58 AM (59.15.xxx.124)똥오줌 걱정하시는 분..
저희집 개는 제가 배변패드 안 치워주면 화장실 발매트에 가끔 실수하긴 하지만 그외에는 절대 실수 안 하고요..
변 본 거 확인하면 제가 바로 물티슈로 엉덩이 닦아주긴 하는데 대개는 거의 묻어나지 않아요..
성인은 닦으면 많이 묻어나는데
저희집 미취학 어린이도 거의 안 묻어나거든요..
신기하다했어요...19. 에휴
'21.11.14 8:14 AM (39.7.xxx.250) - 삭제된댓글이런글에 걱정도 팔자인글이 보이네요
20. 대단
'21.11.14 9:07 AM (1.229.xxx.73)아침저녁 산책
주말 산책을 사람 구해서 시킬 정도면
대단한 견주 사랑이네요21. ㅇ
'21.11.14 9:46 AM (222.98.xxx.185)사람 구해서 산책시키는 게 아니고 강아지 이뻐하는 단골손님들 아닌가요?
22. ..
'21.11.14 10:09 AM (122.35.xxx.183) - 삭제된댓글저도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125.185 님은
너무 무례하네요.
굳이 글을 써가면서 남의 좋은 기분에 찬물 끼얹은건
옳지 않아요.33333333333323. 나름
'21.11.14 10:38 AM (60.240.xxx.175)개 나름인데 울 포메들은 가만히 안겨있는 거 좋아해요, 털 빗겨주면 더 좋아하고요
치유는 한마리 가면 두마리 거둔다는 생각으로 키웠어요
소변은 무균이에요, 응가도 잘 치우면 되는 데 미리 별 걱정을.. 못난 댓글 쓴 님 똥이 더 크고 구릴겁니다24. 님들 ㅎㅎ
'21.11.14 11:01 AM (39.7.xxx.166)견종은 까만색에 흰양말신은 포메였어요
애가 어찌나 얌전한지 핥지도않고
그냥 안겨만 있어요 그러곤 눈감고 자더라구요 ㅎㅎ
신기하게도. 털이 하나도 안빠지구요
마치 인형털처럼 폭신폭신 푸시시한게 넘 귀여웠어요
산책은 단골분들이 자진해서 산책해주는거구요
원장님왈 영업부장 이라네요
팬들이 아주많대요25. ㅡㅡㅡ
'21.11.14 1:18 PM (222.109.xxx.38)ㅎㅎ 이거 온마을이 아기 하나가 아니라 강쥐하나를 키우는건가요.. 푸근하네요~
26. 정말
'21.11.14 1:31 PM (14.49.xxx.201)영화에서나 볼수있는 광경을 눈으로보고 겪고왔어요
여운이남네요 ㅎㅎ27. 오오오
'21.11.14 3:42 PM (39.7.xxx.213)영업부장이 영업 잘하네요~~^^아 까망이에.흰양말 신었군요 !!
우리동네에 까망푸들인데 흰양말 신은아이있는데..정체를 알게되니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웃고있어요~와 평일 주말 자원봉사자들이 산책도 해드리고 아주 인기많고 복많은 이쁜 강아지네요 사랑스러워라~^^28. 네~~
'21.11.14 8:31 PM (39.7.xxx.165)제 아픔이 잠시나마 치유되는듯한 느낌마저 들었네요
강아지는 사랑 그자체입니다~29. ...
'21.11.19 8:23 AM (221.138.xxx.139)저도 보낸지 1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강아지 너무 그립지만 못키우고 있어요.
그 미용실 너무 부럽네요.
검은 털에 흰양말 포메라니...
기회되면 고 인기스타 영업부장 미모 한번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