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글인데 친구 몇 일 만나고 힘들었어요

..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21-11-13 18:06:52
동네에 10살 정도 어리고 저와 통하는 게 많은 애가 있는데
좀 친해지니 매일 걷기하자 강아지 산책시키자 하고
제가 쇼핑할 게 많았는데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거에요
20대 때는 국회의원 나가야겠단 소리 들을 정도로 주변에 사람이 많았는데 부질 없더라구요 남친 골라서 사귀어도 머리 굴리는 거 다 보이고ㅎㅎ
40 넘으니 친구 만나는 것도 한 명당 1년에 한 번 보는 게 딱 맞는데
갑자기 매일 그 동생과 붙어다녔어요

그 동생 악의도 없고 밝고 착한데 제가 진심으로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물건 골라준다고 하지만 없어도 그만이고
밥시간에 맛집 혼자 다니니 그것도 마찬가지구요
아프면 새벽에 응급실도 잘 가구요
같이 운동하고 집에 들어가려하면 한 바퀴 더 돌자 해서 잠시간 패턴도 깨지고 운동도 혼자 하는 게 편하구요
오늘도 따라온다는 거 떼어놓고 나와서 볼일 보고 밥 집 갔다 디저트 사서 스벅에서 커피 마시고 주차장 가는 길이에요
적응 때문인지 성향 때문인지 이번 생은 다행이다 싶어요

IP : 223.62.xxx.1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3 6:10 PM (219.255.xxx.153)

    몇 일 x, 며칠 ㅇ

  • 2. ....
    '21.11.13 6:1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주변서 알아주는 자발적 아싸인데 친구를 1년에 한번만 만나요?;;;;;;;

  • 3.
    '21.11.13 6:12 PM (118.235.xxx.126)

    저도 그래요; 주위에선 제가 엄청 외로워보이겠지만... 솔직히 귀찮아요 ㅜㅜ

  • 4. 저도
    '21.11.13 6:15 PM (40.133.xxx.109)

    저도 쇼핑 맛집 혼자 다녀요.

  • 5. wii
    '21.11.13 6:33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가 편함. 2년 전까진 그래도 주기적으로 심심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없음.
    인싸였던 적 없고 늘 자발적 아싸였던 거 같은데, 그래도 만나면 그 자리에서는 잘 하고 오니까 자꾸 만나자고 함. 아주 친하고 그나마 편한 사람들은 성향을 아니까 수시로 자꾸 보자 소리 잘 안하고 보자고 해도 언제 나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이 사람들 저도 1년에 한번 그마저도 코로나로 1년에 한번도 안 만났음) 그 바운더리 밖에 있는 사람들이 어쩌다 통화만 해도 보자고 함.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인기녀였냐 싶어서 개탄스러움.
    전보다 더 혼자가 좋은 이유는 전에는 집안일 같은 거 잘 못해서 사람쓰고 불편하고 맛사지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몸이 나아지니 사소한 집안 일들에 집중하고 하니까 사람들 만나는 것보다 그런 것이 더 재밌음.

  • 6. 결혼한
    '21.11.13 6:44 PM (73.170.xxx.107)

    저는 그래도 남편과 대부분 다니는데
    이젠 남편 아닌 사람과 동행은 힘드네요.
    상대방 기분도 살펴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 하고 말도 머리에서 한번 검열해서 나가야 하고
    혼자 다녀도 자연스럽고 안전한 사회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어요.

  • 7. ,,
    '21.11.13 7:32 PM (39.7.xxx.199)

    그 상대도 문제네요 나이도 있을텐데 저렇게 계속 사람을 만나야 하는 타입이면 본인도 힘들고 상대도 힘들죠 적당히 눈치 줘서 만남 횟수를 자연스럽게 줄이세요 한달에 한번이면 딱 좋겠네요

  • 8. ..
    '21.11.13 8:51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아니요 친구 한 명당 1년에 한 번이라 1-2달에 1명은 만나요
    그것도 내 일 있고 컨디션 별로면 안 보구요
    뭐 저 아이는 천생연분 만나서 붙어다니면 되겠져
    만나려고 같이 운동하자며 집요하고 꼬시는데 제가 단호박이고 사람 많이 겪어서 신경 안 써요
    웃긴 건 해외여행 항상 혼자 다니다 한 번은 패키지에 끼여갔는데 어른들이 외로워보인다고 지적질

  • 9. ..
    '21.11.13 9:09 PM (223.62.xxx.70)

    친구 한 명당 1년에 한 번이라 1-2달에 1명은 만나요
    그것도 내 일 있고 컨디션 별로면 귀찮아서 안 보구요

    뭐 이 동생은 천생연분 만나서 붙어다니면 되겠져
    잘 사는지 모르지만 무조건 혼자 살기 싫다며 성격 이상한 남자랑 결혼하는 친구도 둘이나 있었거든요
    강아지는 잠시만 안 봐도 보고싶고 같이 갈 수 있는 곳은 다 데려가는데 사람은 한 이틀만 연이어 봐도 질리고 기대할 게 없어 그런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7118 역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합니다 7 2022/03/10 1,807
1317117 경기도 기본주택 없어지겠죠? 3 ... 2022/03/10 1,663
1317116 선거결과에 승복 4 선거결과 2022/03/10 1,462
1317115 주 4일제 날아간거죠 ㅠㅠ 11 Smkska.. 2022/03/10 3,774
1317114 군미필이 군통수권자 8 ㅇㅇㅇ 2022/03/10 1,058
1317113 무슨 당선인사가 룸싸롱서 사회보는거 가트냐 마이크 잡은거보소 2 거니빵 2022/03/10 1,718
1317112 그냥 눈물이 납니다. 21 눈물 2022/03/10 3,005
1317111 빨갱이 싫다며 태영호뽑는 강남입니다 20 .. 2022/03/10 2,522
1317110 이제 촛불 들 힘도 없어요 17 .... 2022/03/10 2,672
1317109 일베 할미들 6 ... 2022/03/10 1,262
1317108 이재명은 14 ... 2022/03/10 1,832
1317107 드디어 나라가 망했군요 29 ㅇㅇ 2022/03/10 4,364
1317106 건사랑 피켓 보셨어요? 12 웃겨요 2022/03/10 2,789
1317105 아이고....... 2 가지나물 2022/03/10 1,041
1317104 윤석열이 종부세 폐지 약속 지키겠죠 25 강남주민 2022/03/10 4,728
1317103 이 시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사람들 5 .. 2022/03/10 1,639
1317102 대통령 임기가 5년이라 갑갑하네요. 11 ... 2022/03/10 1,796
1317101 문재인대통령이 도대체 뭘잘못했길래 욕먹는거죠? 그만좀하면안되나요.. 29 2022/03/10 4,336
1317100 계란말이의 힘이 아니었을까요 18 아무래도 2022/03/10 2,971
1317099 이제라도 윤후보의 장점을 좀 알려주세요 25 ……. 2022/03/10 2,446
1317098 아니 이해가 안가네요 32 zz 2022/03/10 3,104
1317097 졌지만 희망을 봤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특검. 17 재외국민 2022/03/10 3,239
1317096 재보궐선거 결과 5 .. 2022/03/10 1,565
1317095 국민의힘당을 응원하게될줄이야. 세상일 한치앞도 몰라요. 22 좋습니다 2022/03/10 2,177
1317094 추미애님 고맙습니다. 윤석열을 후보로 만들어 주어서 ᆢ 11 2022/03/10 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