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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바라기 남편

... 조회수 : 3,553
작성일 : 2021-11-11 15:37:42
남편이 친구를 참 좋아합니다. 
사회생활이라는 명목 하에 업계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내와 있는 것보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훨씬 좋아하고, 
그래야 한다고 저를 세뇌시켜왔고, 그걸로 싸우기도 엄청 싸웠지만 도돌이표라서 제가 포기했슴당

저희 친정아버지도 시아버지도 그러셔서 
이런 남성분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그냥 약속이 있고 친구를 만난다 얘기하면 될걸...
남편은 저에게 이번주엔 누굴 만나는데 나만 빼놓고 만났다.. 
자기친구들 전부 결혼했어도 미혼처럼 자유롭게 회식/술자리 갖는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업계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누가 이해 안해주냐고요.. 왜 자꾸 밑밥을..-_-)
요새 위드코로나라 약속이 정말 많이 잡히는데 친구를 자주 만나도 이해해줘야 한다
결혼하고나서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나서 우울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해요.. 
남편이 자라면서 사랑을 많이 못 받고 결핍이 있는데, 
그걸 미혼때 친구로 해소한 거 같더라구요. 

또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남편에게 기대가 사라지고 외로워져요.. 
남편도 저렇게 친구가 많은데, 나도 친구를 만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제 인생즐기고 있지만, 있던 친구도 애 둘 낳으니 다 떨어져나갔어요.  
결혼하기 전엔 분명 친구가 많았답니다.. -_-
영유아 아이, 돌이 갓 안된 아이 두명이 있어서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기도 하고요.
동네엄마들은 한~두무리, 친구들은 다 애 키우느라 정신 없고, 
정말 끈끈한 절친 2명은 외국에 가 있어요.. 
사실 오늘 친구 한명이 외국에 이민간다는 소식을 들어서 멜랑꼴리해요 ㅎ
그런 잘 맞는 친구 만나는 거 쉽지 않으니까요 - 

아이 키우는 재미로 살아가자니
사실 남편이 너무 절 외롭게 해서 나중에 딸 자식에게 의지하게 될까 겁나요..
그러면 안되는 거니까요. 

저같은 친구 참 좋아하는 남편 두신 분들 계세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시나요? 


IP : 223.62.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1 3:46 PM (121.65.xxx.29)

    남편 같잖은 수작이 너무 뻔히 보이니 얄밉네요.
    없는 친구 거짓말해서라도 만들어서 님도 좀 쉬세요.
    꼭 누굴 만날 필요는 없고 차 가지고 드라이브라도 나가고 주말 반나절씩이라도 근사한 곳에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와요.
    똑같이 지도 겪어 봐야 알죠.

  • 2. ...
    '21.11.11 4:14 PM (110.70.xxx.220)

    똑같이 해주세요.
    미리 애 맡아달라 얘기하고 약속 없어도 나가세요.

    싱글처럼 살고 싶음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죠.

  • 3. 솔직히
    '21.11.11 4:16 PM (1.222.xxx.53)

    원글 남편같은 사람은 결혼하면 안되는;;

  • 4.
    '21.11.11 4:21 PM (223.62.xxx.210)

    저는 혼자 잘 노는 사람이에요. 친구도 좋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좋아해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원글님께서도 혼자 보내는 시간을 외로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요. 타고난 성격에 따라서 쉽지는 않겠지만요.
    물론 남편과의 시간도 개발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남편 성격이 여러 사람 북적이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 아이 부모님 모임이 있거나 앞으로 생긴다면 그런 모임 주선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둘 만이 보내는 시간도 조금씩은 남편을 연습시켜보세요. 영화를 좋아하면 영화, 공연을 좋아하면 공연, 공원을 좋아하면 공원, 캠핑을 좋아하면 캠핑, 와인 바를 좋아할 수도 있고, 스키 보드 서핑 스킨스쿠버다이빙같은 것 좋아할 수도 있고.. 그래서 둘이 있으면 좋은 시간을 만들어갸아 할 듯 해요.

  • 5.
    '21.11.11 4:24 PM (223.62.xxx.210)

    원글님 마음 너무나 이해해요. 아이가 어리니까요. 저도 아이 어렸을 때는 이런 말 하나도 마음에 안들어왔어요. 일단 지금은 술은 무슨 술이냐 와서 애나 봐라 하실 때이구요,
    남편이 애정결핍 있는 건 뭐 아시겠지만 바뀔 수 없는 거라서 ㅠㅠ 차라리 애정결핍 때문에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활용하셔서 원글님 행복에 일조하게 하길 바랍니다..

  • 6. 어유..
    '21.11.11 4:24 PM (211.105.xxx.68)

    전 또 애들이 초중딩은 된집인줄 알았네요. 그렇게 어린애 둘키우는 아내한테 저게 할소리에요?
    세상에 진짜 희한하게 이기적이고 못된 남자 많은듯요.

  • 7. ㅇㅇ
    '21.11.11 4:26 PM (1.229.xxx.203)

    그런 남자들 죽을때까지도 친구바라기...
    애 다키우고 이혼해야.
    결혼 필요없는 남자..
    나중엔 바람도 피우더군요.

  • 8. 성향이죠뭐
    '21.11.11 4:47 PM (61.254.xxx.115)

    남펴들어오는날 님도 나가셈.홀로 있게.일없어도 만들어서 나가고 외롭게 만드셈.목매고 기다리지말고요 그럼 매력없음.

  • 9. ㅎㅎ
    '21.11.11 4:59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그남편 그냥 노는게 좋은사람이에요
    솔직히 결혼안하고 그냥 사람들 만나 놀다가 술이나 퍼마시고 혼자살면 되는데
    꼭 저런사람이 이상하게 결혼하고 애도 낳아 옆의 사람 괴롭힘...

    해결방법은 님도 똑같이 남편에게 기대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남편 내버려두거나 걍 버리는것임.

  • 10. ..
    '21.11.11 5:09 PM (61.73.xxx.157)

    육아해서 제가 밖에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그런데 주말 저녁 짧은 시간 친구만나러 간다니
    싫어하더라구요.
    심지어 딸아이와 제가 친한 것도 질투해요.
    아이가 저만 좋아하는 것도 질투하구요.
    (아이와 잘 놀아주려는 노력도 안하면서 훈육하니 안 먹힘)
    가족에게도 애정결핍이 있고
    친구들에게도 애정결핍이 있네요

  • 11. 네네
    '21.11.11 5:48 PM (61.254.xxx.115)

    주말에 짧게라도 몇시간이라도 아이 맡기고 자꾸 나가셈.친구 만난다고하고요 그래야 이해함.책방이나 도서관 카페 가서 시간 보내고 오더라도 님도 님만의 시간을 가지셈.주말마다 나가요 자기는 뻔질나게 약속 만들면서 이해못하면 안되죠

  • 12. 이분..
    '21.11.11 5:56 PM (112.145.xxx.70)

    남편이 친구 못 만나서 우울증와서 약 먹는 다는 분 아니신가요?

  • 13. 이분..
    '21.11.11 5:57 PM (112.145.xxx.70)

    그 떄 다들 이혼하라고 막 댓글 달리고 그랬는데..
    (오늘은 내용이 많이 순화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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