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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외국에 보내신 분들

...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21-11-11 10:58:03
자녀 외국에 보내신분들.. 

외국인과 결혼해서 현지에서 자리 잡으신 분들.. 

현지에서 한자리 꿰차서 한국에 돌아올 일 없는 자녀 두신 분들.. 

외롭지 않으신가요 자녀분들이 보고프지 않으세요? 

전 제 아이가 그렇게 살 것 같은데.. 

제가 감성적인사람이라서 그런지 맘이 허전하고 쓸쓸하네요. 

주변 사람들 이야기 말고 아이 보낸 당사자분들 이야기 듣고싶네요 ^^ 
IP : 223.62.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딸
    '21.11.11 11:04 AM (14.48.xxx.55)

    두아이가 상하이에서 대학 다니고 거기에서
    취업하고 한 아이는 상하이남자와 결혼해
    살고 있어요..
    두세달에ㅡ한번씩은 다녀갔는 데 코시국으로
    못본지 2년입니다.
    영상통화 자주하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으니
    우리부부 사이좋게 잘 살려고 노력해요.
    아이들 인생이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 2.
    '21.11.11 11:09 AM (115.164.xxx.6)

    두 아이 중 하나는 그럭저럭 국내에 자리잡아 살것같으나
    하나는 코로나풀리면 즉시 떠나려고 생활비모은다고 하고있네요.
    제 상황자체가 해외에 오래 체류했어서 생긴 결과라 당연지사라 생각되고요
    해외생활 자체가 오고가는 사람에게 미련갖지 못하게되는 상황을 많이 겪다보니
    자식에게도 조금은 덤덤합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으면서 언어문화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낫다 생각되네요

  • 3. 어깨동무
    '21.11.11 11:29 AM (222.109.xxx.123)

    물리적 거리가 마음의 거리랑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모 자식 관계가 그 흔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그런 관계도 아니고

    부모는 자식이 날개가 기능을 갖춰 날아갈 때까지 돌봐주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것이라고 봅니다
    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는 모습이야말로 부모가 원하고 바라는 모습이죠
    나가서 잘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어디에 있든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라면 자녀와의 끈은 언제든 연결되어 있을거예요

    연결된 끈이 있는 줄 모르고 날다가 어느날 힘든 때가 왔을 때 내 손목에 끈이 당겨지고 그 끝에 부모가 있다는걸 알게되면 그 끈을 잡아당길거예요
    그때 다시 엄마 아빠가 되어 살펴주면 됩니다

  • 4. ..
    '21.11.11 11:33 AM (223.33.xxx.51) - 삭제된댓글

    애들 둘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자리잡고 사는 워킹맘이예요
    제 성격이 천성적으로 남자과라 애들 못본다고 우울.예민따위 1도 없어요ㅎ
    죽을만큼 돈벌어 힘들게 키워놨으니 이제 제 생활 해야지요
    제 사업으로도 미친듯이 바쁘거든요 애들도 엄마가 자랑스럽다고해요
    제 친구들 며느리.사위 본 사람들 많은데요
    참 사람이 추하게 늙는구나 하는걸 옆에서 봐요
    본인이 그렇게나 자기시어머니를 미저리급이라고 욕을 욕을 하더니
    이젠 자기가 똑같이 굴면서ㅠ 저더러 같이 동조해달라고 하네요ㅜㅜ
    여기 82도 그런분들 엄청 많더라구요??ㅜ

    자식을 다키워 세상에 내보냈으면 내할일 다한겁니다
    거기에 우울하다어쩐다 전화해대면 자식도 할일을 못해요ㅜ
    취미생활이든 소소한 일거리를 찾든 애완견을 키우든 뭐든 해야한다고봐요
    얼마전 어떤아들맘이 이런댓글을 쓴게 기억나네요
    뼈른 갈아 키웠으니까 이젠 아들며느리한테 생활비를 받아내야하겠다고......
    무섭고도 한심한 부모는 되지말아야겠다고 새삼 다짐하네요

  • 5. ...
    '21.11.11 11:56 AM (223.62.xxx.73)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자식에게 절대 티는 안내니 걱정하지마세요 ^^
    당연히 훨훨 보내줘야 하는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내심 속마음은 허전하기도 해서
    다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제게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 6. 패딩턴
    '21.11.11 11:56 AM (211.54.xxx.99)

    어깨동무임 말이 정답
    자식에게 날개를 달아줬으면
    날아가게 해줘야죠
    나 외롭다고 잡아 두면 날개를 왜 달아 줬을까요
    페이스타임 있어 아침 저녁 연락하고
    보고 만지는 거는 못 하지만 그렇게 그리움 달래죠
    내일 보는 자식보다 좋은 소리 더 많이 하게 되고
    더 애틋 해 지고

  • 7. ...
    '21.11.11 11:58 AM (223.62.xxx.73)

    어깨동무님 댓글 보고 많은 위안 얻었어요.

  • 8. 요즘은
    '21.11.11 12:20 PM (218.153.xxx.49)

    카톡과 영상통화를 자주 할 수 있어서 자식이 외국에
    살고 있어도 국내 지방에 사는거처럼 생각되고 그렇게
    외롭거나 허전하지 않아요

  • 9. 서비스
    '21.11.11 12:25 PM (119.202.xxx.55) - 삭제된댓글

    직업인데요

    자주 오는 분이 자녀분들이 다 외국에 계세요

    연락을 자주 하시니 좀 낫다고 하시는데. 옛날보다는..

    약간의 쓸쓸함은 있으실거에요

    남편분하고 사이는 좋으시니 두분이 잘 사시는듯

  • 10. 자유
    '21.11.11 12:35 PM (61.105.xxx.99)

    자식 하나 있는데 어쩌다 보니 해외에서 키우고 거기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워낙 살갑던 자식이라 떼어 놓고 사는 게 쉽지만 않았어요.
    처음엔 나도 거기서 살아야 겠다 했는데 막상 나이들고 아무 준비가 없다보니 그 마저도 근거없는 희망사항이었을 뿐이네요
    지금은 매일 출근할 때마다 짧게 안부전화 해주고
    주말엔 영통도 하고
    이젠 차츰 익숙해 집니다.
    그리고 편안해 지면서 제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집중하려 합니다.
    그게 아이에게도 가장 좋은 부모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내색 안합니다. 그것도 자식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가끔 한국 오면 최선을 다해 잘 해 주려고 합니다.
    좋은 기억 행복한 순간 자신이 누군가로 부터 깊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해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어깨동무님 말처럼 열심히 자기삶을 살다가 위로와 휴식이 필요할 때 내가 그늘이 되어 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 11.
    '21.11.11 12:39 PM (223.38.xxx.67)

    늘 보고 싶어서 자주 연락하고 하던데요
    코로나 아니면 보러 가고

  • 12. ..
    '21.11.11 12:45 P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50대이상된분들중 왜그리 자식한테 애면글면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ㅜ
    그게 본인의 성격인지 우울증탓인지 알수없지만 70.80대어르신들이라면 이해나 하겠지만 요즘 50대 60대들도 자식이 결혼을 하면 돌변하더라구요 여기 82에도 댓글들보면 확실해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자식만 쳐다보게되는건가봐요 남편은 꼴보기싫고요ㅜ

    참 어른이 되야할텐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봅니다

  • 13. ..
    '21.11.11 12:58 PM (110.70.xxx.135)

    50대이상된분들중 왜그리 자식한테 애면글면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ㅜ
    ==> 여기 올라오는 글 상당수가 '자식때문에 죽고 싶다' 아니면 '자식대학 잘가서 좋다' 잖아요.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우리나라 만큼 부모가 보상심리 강한 나라가 없어요.
    일본, 중국만 해도 '너는 너, 나는 나' 문화가 강해요.
    그러니 조금 잘되면 자랑질, 카카오 대문에 사진 걸어놓고 ㅎㅎ

  • 14. 기가막혔던.
    '21.11.11 1:07 PM (182.172.xxx.136) - 삭제된댓글

    50대 카페에서 읽은 글인데.
    잘난자식 해외보내서 독거노인처럼 병수발도 못
    받느니 그냥 사교육 안시키고 못난자식 만들어서
    곁에놓고 평생 외롭지않게 살겠다는 글을보며
    이런것도 부모인가 기막혔어요. 많은 이들이 옳소하길래
    더 기가막힘. 요즘 할머니들도 예전같지 않지만 부모도
    마찬가지. 이기주의 끝판왕. 늙어 의지하려고 못난자식
    만들어 옆에 끼고 있겠다니...

  • 15. ......
    '21.11.11 1:22 PM (180.64.xxx.245)

    걔들 인생이니 부모라도 참견안해야죠. 당연 자식들 보고싶겠지만 그래도 본인인생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 16. ㅜㅜ
    '21.11.11 2:47 PM (1.225.xxx.38)

    무슨맘인지 알것같아요.
    가을이라 더 맘이 그러시죠
    댓글들이 위로가 되셨음좋겠습니다

  • 17. 그곳애서
    '21.11.11 2:52 PM (223.38.xxx.168)

    훨훨 날고있는데 이깟 외로움은 참아야지 부모죠.
    제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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