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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불안..

너덜너덜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21-11-11 10:09:41
아침부터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사실 안정제도 먹고 있구요 불안장애약 우울증약 다 먹었었고 현재도 먹어요. 문제는 불안하니 술을 찾게 되요.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아니에요. 한두잔 따라서 홀짝홀짝. 후딱 그렇게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불안하니까. 좀 가라앉히고 싶어서요. 불안의 이유는 딱히 없는데 내가 모자란 사람 같고 부족한 엄마 같고 또 너무 평온해도 평온해서 불안하고. 남편 출근 아이 학교 가고 저 혼자 있음 그토록 원했던 혼자 있기 그 상황인데 뭔가 답답하고 불안하고 내가 사는 방법이 맞는가 부터 과거 생각 시집 생각 친정 생각 남편하고 관계 자식 걱정 인간 관계 돈 내 주변 모든것이 그냥 다 걱정 불안... 어릴때 부터 불안했었고 학교 다닐때 달력에 날짜에 하루하루 펜으로 지워가며 살았어요. 초등땐 선생 트라우마 중딩땐 좀 노는 무서운 애들 트라우마 등등. 엄마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도시락 싸 주신것 외엔 저한테는 무관심. 공부도 친구관계도 다요. 교복도 제가 빨아서 입고 다녔어요. 비오는 날 우산 없을때 우산 가져다 주신 적 한번도 없구요. 비가 진짜 많이 오던 날 완전 쫄딱 맞고 집에 와서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어요. 엄마는 전업주부 였어요. 엄마도 숨 쉴 틈이 필요했겠다 동네 마실 다니시고 그랬던 건 이해를 해요. 어쨌든 다 과거인데 가끔 슬퍼요. 그리고 그때 불안함과 타고난 내 성정이 이렇게 나이가 들어 아이 엄마가 되어도 나를 옭아메는 것 같아요. 불안하지만 않아도 아주 편한 마음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늘 잔잔하고 평온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꾸 긍정적으로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하면 좀 나아질까요.


IP : 175.113.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1 10:25 AM (110.70.xxx.66)

    운동 하시는거 있으면 확실히 나아질텐데요..
    아침에 약먹고도 힘들때는 제발 술드시지 말고 마스크쓰니 고양이세수만 하고라도
    나가서 걷거나 요가,필라테스 같은거 하러 가세요.
    저는 두가지 다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어요..
    저도 지금 두근두근해요..

  • 2. ....
    '21.11.11 10:30 AM (68.1.xxx.181)

    약 먹으면서 술까지 먹는 건 간에 너무도 안 좋아요.
    하루 한잔인데, 차라리 일주일에 하루 폭음하는 게 낫거든요.
    간에서 해독해야 하는데, 약도 간에서 해독잖아요. 그럼 간이 과부하되어 망가질 수 밖에 없어요.

  • 3. ..
    '21.11.11 10:47 AM (106.101.xxx.208)

    이리오세요.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 ㅠㅠ

  • 4. ㆍㆍ
    '21.11.11 11:19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제가 타고나길 불안, 우울이거든요.
    초등때부터 죽음, 자살 생각할 정도로.
    늘 불안. 우울과 싸우기도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살아요.
    약하고 술, 같이는 절대 안되요.
    약을 먹는대도 술이 조절이 안되면
    약을 바꿔보거나 의사와 더 의논해보세요.
    그리고 꼭 어떤 이유가 있어서만 그런것도 아니에요.
    타고나길 그런 ㅡ저 같은 경우ㅡ경우가
    환경에 의해 더 강화된거겠죠.
    과거를 끊을수록 건강해지나
    과거나, 우울. 불안이나
    끊을수 없으면
    살살달래가면서 폭주만 안하게 해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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