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사진 정리했어요

낮술 한 잔 조회수 : 5,995
작성일 : 2021-11-10 16:09:50
15년전에 이혼했는데, 애들 데리고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결혼 사진을 정리도 못한 채로 이사때마다 걍 안고 다녔어요.
마침 건강이 안좋아서 쉬고 있는데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방금 정리했는데, 이런 말함 비웃음 당할 수도 혹은 멘탈강하다고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는데 낮술한 김에 부끄럼 무릅쓰고 올려요.
저 젊었을 때 넘 예뻤네요.
왤케들 길가다 봄 따라오고, 소개팅 나감 100퍼 전번 따려고들
들이댔는지 이제서야 알았어요.
왜 그얼굴에 괜찮게 살았는데도 분노유발 외모+언동에 본인엄마와
누나 최우선시 하며 경제적 능력도 없는데다 부도 내고 도망다니는
사람과 만나 그가정을 끝까지 지키려고 피눈물 흘리며 살다 결국
온몸과 마음 고장나지 않은 곳이 없이 약으로 연명하게 될 정도로
살고 있나 회의가 드네요.
이제야 과거 청산하고 살 수 있을것 같아요.
난 최선을 다해 살았고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서요.
더 일찍 청산하지 못했던게 아니라 안했던 것은 내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없앨까봐 두려워서 '내 탓이라는...' 생각을 넘
오랫동안 안고 살았음을요.



IP : 14.47.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0 4:17 PM (14.47.xxx.152)

    정리 잘 하셨어요..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뒤돌아보지 말고...

  • 2. 이제
    '21.11.10 4:18 PM (1.232.xxx.66)

    행복한 일만 남았을거예요~~

  • 3. ^^
    '21.11.10 4:20 PM (39.122.xxx.128)

    잘 하셨어요~
    낮술 하셨으니 저녁 뜨끈한거 드세요~

  • 4. 원글
    '21.11.10 4:25 PM (14.47.xxx.236)

    감사합니다.
    근데 눈물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여.

  • 5. 토닥토닥
    '21.11.10 5:09 PM (119.149.xxx.34) - 삭제된댓글

    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이제 남은 시긴은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찾아올거에요.

    지난 선택과
    후회스러운 과정도
    모두 이유가 있었더고 생각해요.

    때로 진심과 노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너무 망가져버려서
    슬프기도한데
    님은
    용기있는 멋진 사람이에요.

    내가 꿈꾸었던 날들을
    만들어가기 바래요.

    응원할께요!!

  • 6. 토닥토닥
    '21.11.10 5:11 PM (119.149.xxx.34)

    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이제 남은 시간은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찾아올거에요.

    지난 선택과
    후회스러운 과정도
    모두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때로 진심과 노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너무 망가져버려서
    슬프기도한데
    님은
    용기있는 멋진 사람이에요.

    자신이 꿈꾸었던 날들을
    멋지게 만들어가기 바래요.

    응원할께요!!

  • 7. 영통
    '21.11.10 5:25 PM (106.101.xxx.24)

    난 결혼 중일 때 버렸어요. 남편을 남편으로 안 보기로 정했을 때.
    지금 같이 살고 있네요

  • 8. 에효
    '21.11.10 5:37 PM (113.199.xxx.140) - 삭제된댓글

    그리 예쁘셨던 분인데.... 건강 잘 챙기셔서
    멋지게 제2의 인생을 사세요
    님은 잘 해내실거에요~ 믿어요~!!!!

  • 9. 와아
    '21.11.10 10:21 PM (61.254.xxx.115)

    15년이나 끌고 다니셨다니..전 크게 싸웠을때 남편더러 찢으라 시켰어요 앨범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음요 근데.분노유발외모와 언행인데 미녀가 어떤점 때문에 그당시는 반해서 결혼까지 하셨을까요? 궁금해서요 참고로 미혼들이 알아두면 좋잖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4850 지옥 잘봤어요 4 저는 2021/11/23 2,316
1274849 이런남자 결혼상대로 괜찮은가요? 11 ㅇㅇ 2021/11/23 3,308
1274848 전두환 자식들 재산 jpg 8 ... 2021/11/23 4,527
1274847 종부세는 수도권 10%가 맞네요 32 역시나 2021/11/23 2,935
1274846 이재명 논문검증 버티는 가천대..교육부 "검증하라&q.. 4 ㅇㅇ 2021/11/23 616
1274845 정리 잘하는 분의 지혜가 필요해요 4 .. 2021/11/23 3,002
1274844 평촌에 통합과학 무슨 학원으로 많이 듣나요? 5 2021/11/23 893
1274843 식도염 약 먹고 더 안좋아질 수 있나요? 2 2013 2021/11/23 912
1274842 방탄 팬이라면서 미국 애들 하는 10 제나 2021/11/23 3,191
1274841 지옥질문이요~ 스포 4 인내심 2021/11/23 1,612
1274840 kt 횡포라고 할수밖에 없네요. 1 kt 2021/11/23 1,050
1274839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뭔가요(쩝쩝) 8 D 2021/11/23 2,675
1274838 미장원 갈때 목티는 안 입는게 좋을까요? 9 ... 2021/11/23 2,239
1274837 이재명 ..집값 상승은 끝났다 jpg 10 .... 2021/11/23 2,270
1274836 남자한테 버림받은 고통은 19 고통 2021/11/23 4,947
1274835 박상아 곱게 늙은건가요? 53 ... 2021/11/23 24,431
1274834 교대 임용고시 11 뻥튀기 2021/11/23 2,929
1274833 핫교 급식 도우미 13 ... 2021/11/23 3,227
1274832 꽃빵 무슨맛으로 먹나요 14 ㅇㅇ 2021/11/23 3,280
1274831 에어프라이어기에 손을 데었는데요... 7 미련곰탱이 2021/11/23 1,133
1274830 김장 40키로에 생새우 몇키로 넣으면되나요? 8 ㅇㅇ 2021/11/23 2,754
1274829 김병준 김한길 김종인 7 웃기는게 2021/11/23 1,079
1274828 서울 수도권 지역에 참선 배울수 있는 곳 있을까요? 3 ... 2021/11/23 486
1274827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알고보니 19년차 베테랑 남경도 같이 .. 11 겨울 2021/11/23 5,636
1274826 나는 솔로라는 프로보는데 직업들이 4 .. 2021/11/23 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