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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돌아이 매니저와의 갈등으로 고민입니다.

dogdog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21-11-09 14:50:43
최근에 바뀐 중간 매니저 때문에 여러 사람이 화를 못이기고 화가 턱밑까지 차 올라있는 상태에서
몇몇은 인사팀이랑 개별면담까지 들어간 정도입니다.
그동안 화난 사람들 불합리한 거 다 들어주고 같이 욕해주고 그러다가
이번엔 제 차례인지 저랑 갈등상황이 생겼습니다.

규정을 잘못 알고 있던 매니저의 잘못임이 확인되어
저한테 이메일로 한줄 사과는 한 상태이구요.
그렇지만 온갖 정내미가 다 떨어졌고, 자존심에도 상처를 받는 말도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화가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치만 3주후에는 어차피 그만 두기로 마음 먹기로 한 상태이구요
가장 친한 몇명 동료만 제가 어차피 그만 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당연 그 돌아이 매니저는 모르구요.

1. 지금 그만 둔다.
화가 안풀렸고, 한줄 이메일 사과는 받았지만, 이렇게 화가 가득난 상태에서
내가 더러워서 너랑 일 안한다. 나갈란다. 이럴 수 있는 상황이고
물론 더 일할 수 있는 3주 분만큼의 페이는 포기해야겠죠.
자존심 중요한 사람이라, 이번 일로 스크래치 난 거 용서가 안되고 솔직히 지금 딱 때려치고 싶습니다.

2. 꾹 참고 그냥 3주 더 다닌다.
화는 아직도 났지만 표면적으로는 일이 해결된 듯 보이니, 그냥 참고 다니면 됩니다.
당연 3주 페이 더 받을 수 있고, 어차피 3주 후면 나갑니다.
근데 3주 후에 나가야 업무공백이 확 생겨서 더 임팩트는 커지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실 거 같으세요?
3주 페이가 꽤 큰 돈이긴 합니다.
IP : 66.74.xxx.2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9 2:5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이제 3주보면 안볼 얼굴인데 당연 더 다녀요.

  • 2. 원글
    '21.11.9 2:55 PM (66.74.xxx.238)

    맞아요. 3주 후면 이젠 다시 안봐도 되는 얼굴이에요.
    3주 페이가 큰 돈이긴 해도 또 달리 생각해보면 그 돈 없어도 사는 데엔 지장없는 돈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더 챙길 수 있을 때 챙기고, 마지막에 딱 관두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뭐 그러네요.

  • 3. 3주 더 다님
    '21.11.9 3:02 PM (223.39.xxx.198)

    3주 더 다니는데 추천 드립니다.
    돌아이 매니져이지만 똘끼가 쎈 만큼 자존심도 쎘을텐데
    1줄 사과를 한 정도니 본인이 잘못했다는 걸 인지한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돌아이에게 기대할바는 못되는거 같구요, 님 자존심에 상처받은건 상대가 본인 잘못을 인정했으니 싸울때는 뭔 막말을 못하냐. 라는쪽으로 생각하면 똥 밟았었지하고 과거형이 된거라고 생각됩니다. 남은 3주기간에는 같은 실수를 님에게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번 똘짓을 하는 순간이 오면 님이 지난번에도 매니져가 실수하지않았냐!!! 라면서 그때 얘기해도 되지않을까싶습니다. 남은 돈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고 3주동안 남아있는게 아니라, 어딜가도 저런 똘매니져와의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3주를 더 다니는 걸로 결정해서 이번 기회에 사회생활에서의 내 갑옷이 한 겹 더 단단해졌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지않을까 싶어서 3주 채우고 그만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똘매니져와 생활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4. 직장은
    '21.11.9 3:05 PM (211.207.xxx.119) - 삭제된댓글

    버티는 사람이 승자죠
    더구나 3주후에 나가면 업무공백이 더 커진다면서요
    사과도 받은 상황이구요
    보란듯이 챙길거 다 챙기고 예정대로 나가야죠
    너 따위야하고 원래 스케쥴대로 하세요

  • 5. 원글
    '21.11.9 3:06 PM (66.74.xxx.238)

    223.39님 댓글 너무 좋아요.
    찐친구한테 술한잔 하면서 토닥토닥 듣는 거 같아서 화난 게 스르륵 많이 녹네요.
    특히 마지막 줄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하.. 위로 받았네요.
    꼭 돈때문에 더 다니는 게 아니라는 말씀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생각의 전환이에요!!!

  • 6. 원글
    '21.11.9 3:10 PM (66.74.xxx.238)

    직장은.. 님 댓글도 감사해요.
    너 따위 ㅅㄲ가 감히!!! 악착같이 챙길 거 다 챙기고 나갈랍니다.

    너무 약오르고 화가 나서 위로받고 싶었었나봐요.
    그냥 하던대로 3주 더하면 되는 거라 그닥 어렵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

  • 7. 에이
    '21.11.9 3:21 PM (136.152.xxx.204)

    돌아이땜에 왜 님이 3주 페이를 손해봐야하죠? 무조건 다니고 페이까지 받고 그담에 데미지 줘야죠
    나는 손해본거 없고 너는 나를 티끝만큼도 못건드렸지만 너는 손해가 많네 라는 메세지

  • 8. ...
    '21.11.9 3:21 PM (222.233.xxx.215)

    돌아이 직장상사~~~

  • 9. 다들
    '21.11.9 3:25 PM (66.74.xxx.238)

    한맘으로 응원해주시니 화이팅 해야겠어요!
    응원 메세지 스샷 찍어놓고 3주간 들여다 볼게요.

  • 10.
    '21.11.9 5:01 PM (222.98.xxx.185)

    고생많으셨네요 그깟 똘아이 개무시하고 3주 룰루랄라 버티시고 실속 챙기시고 엿먹어라 이새꺄하고 속으로 외치면서 나가세요

  • 11.
    '21.11.9 5:02 PM (222.98.xxx.185)

    님의 소중한 자존심은 그깟 3주 일찍 때려치고 늦게 때려치는거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실속 챙기세요

  • 12. 마키에
    '21.11.9 5:04 PM (175.210.xxx.89)

    전 첫 번째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고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원글님 화이튀이이잉!!!!!!

  • 13. 원글
    '21.11.9 11:41 PM (66.74.xxx.238)

    이 페이지 즐겨찾기에 추가해놨어요 매일 들여다 보려구요.
    하루에 몇번씩 꼭 다시 댓글들 정독할게요.
    모든 분들 감사해요!!! 힘을 얻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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