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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대를 실감 하는 순간은

펌글 조회수 : 4,007
작성일 : 2021-11-09 08:37:18
봉성창

IT산업을 다방면으로 오래 지켜봐온 사람들은 대부분 '메타버스'하면 실실 웃는다. 나도 그랬고.
메타버스를 3D 혹은 VR기술을 접목한 통합 서비스 가상 공간 정도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메타버스 좀 해보겠다는 대기업들이나 서울시의 이해 수준이 딱 이렇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는 메타버스를 창조경제 만큼이나 무시해왔는데 얼마전 트위터에서 한 외국인이 올린 글을 보고 이마를 탁 쳤다.
이미 본 사람들도 많을거다.
요컨대 메타버스는 공간이 아니라 시점이라는거다.
온라인 속 삶의 비중이 오프라인의 삶의 비중보다 중요해지는 특이점 말이다.
가령 내가 입을 리바이스 청바지 사는 것과 게임 속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가상의 청바지 한 벌을 사는 것. 둘 중 어디에 돈을 쓰는 것이 더 가치가 있는가.
여전히 대다수가 오프라인이라고 답할거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다수가 당연히 후자라고 말하는 시점이 온다.
그때부터 우리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됐고 그 과정에서 '메타버스'라는 말이 툭 꺼내졌다.
이미 우리는 그 가능성을 경험했다.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씻지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회의하고, 카톡으로 친구랑 수다 떨고 앱으로 음식 시켜먹고 그렇게 몇날 몇일 살아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걸 말이다.
결국 메타버스 시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도 간단하다.
같은 경험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훨씬 가치있게 만들어내는 기업이다.
게임 엔진 하나 사서 어설픈 그래픽으로 깔짝대거나 회사 이름 따위 바꾼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22

IP : 121.160.xxx.1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글
    '21.11.9 8:37 AM (121.160.xxx.11)

    https://www.facebook.com/sungchang.bong/posts/10217135743703981

  • 2. ...
    '21.11.9 8:52 AM (125.176.xxx.120)

    레디 플레이어 원 같은 세상이죠, 현실은 시궁창에... 가상현실에서만 원하는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들.. 그게 과연 행복할까요. 전 놉 !
    그래서 메타버스가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미래가 된다면 진짜 우울한 겁니다.

  • 3. 아뇨
    '21.11.9 8:55 AM (118.235.xxx.99) - 삭제된댓글

    도시에 안 살아도 되는 건데 무슨 레디 플레이어 원이요.
    가상공간은 치열하되 오프라인에서
    울릉도나 제주에서 살아도 문제가 없다면 도시화도 덜하겠죠.

  • 4. 아뇨
    '21.11.9 8:57 AM (118.235.xxx.99)

    도시에 안 살아도 되는 건데 무슨 레디 플레이어 원이요.
    가상공간은 치열하되 오프라인에서
    울릉도나 제주에서 살아도 문제가 없다면 도시화도 덜하겠죠.
    지금 사는 백화점에서 명품, 고급제품 보여줄일 없다면 고가제품 살일 없어요. 품질만 딱 보겠죠.

  • 5. 잘 모르지만
    '21.11.9 8:57 AM (218.145.xxx.233)

    가짜를 내세워..진짜를 왜곡하는 느낌인데..이게 왜 핫한건가요?

  • 6. ..
    '21.11.9 8:59 AM (125.176.xxx.120)

    출근 안한다고 도시에 안 산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던 개도 웃어요.
    재택하는데 저희 집 앞 스벅은 일한다고 앉아 있는 직장인, 학생으로 가득차서 자리가 없고요. 집 앞에 백화점은 항상 웨이팅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사람이 그렇게 단순하게 재택이니까 집에서 음식 시켜먹고 가상 공간에서 살면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가상으로 스페인 여행하면 되죠. VR로. 하지만 전 그냥 돈 내고 비행기 타고 가서 직접 볼래요. 그게 100배는 더 좋아요.

  • 7. 대세는
    '21.11.9 9:02 AM (180.68.xxx.158)

    맞아요.
    우리가 원하지 않는다고 미래가 오지않는건 아니예요.
    50대 중반 디자이너인데,
    제페토 디자인으로 넘어가려고 해요.

  • 8. ..
    '21.11.9 9:14 AM (203.237.xxx.73)

    제 친구 스무살 아들이 용돈으로 열심히..자기 케릭터에 명품 사서 입히는중..본인 게임 케릭터가
    글래머 여자라서,,돈이 이만저만 들어가는게 아니라고..ㅋㅋ 작년까지만해도
    웃고 말았는데, 이제 눈앞의 현실이군요.

  • 9. ㅡㅡ
    '21.11.9 9:17 AM (223.38.xxx.93)

    부정적인 댓글들은 요즘 애들을 모르시나보네요
    중딩애 둘 키우니 메타버스가 미래구나 싶어요

  • 10. ...
    '21.11.9 9:21 AM (1.228.xxx.58)

    애들 신문 읽어주다가 이게 나오더라구요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다 메타버스 라구요 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마인크래프트는 현실에서 레고 조립해야 할 애들이 가상공간에 집하나 뚝딱 만들어 서로 방문하더란~예전 vr체험해보고 저도 시시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메트릭스 같이 되려나 싶어요

  • 11. ㅇㅇㅇ
    '21.11.9 9:26 AM (120.142.xxx.19)

    페북이 이름 바꾸잖아요. 메타로.
    그 이름 이미 도메인 장악한 코리언어메리컨에게 400억 주고 샀다던데. 그이름을 돈주고 살 정도로 세상은 변하고 있는거죠.

  • 12. ㅇㅇ
    '21.11.9 9:27 AM (117.111.xxx.5) - 삭제된댓글

    이미 메타버스안에서도 땅투기 시작됐고 명품도 사재기 있어요. 장소와 도구만 바뀌고 접근이 더 쉬워졌을뿐. 부익부빈익빈은 마찬가지에요. 아니 더 심해질수도.

  • 13. ...
    '21.11.9 10:02 AM (220.93.xxx.86)

    그니까요. 중딩 아이들 키우다 보니 얘네는 우리랑 완전 다른 인종인거 같아요. 그냥 가상공간에서만 지내도 우울감 안느낄듯.

  • 14.
    '21.11.9 10:27 AM (118.235.xxx.111) - 삭제된댓글

    재택인데 스벅가는 사람 집에 홈카페 넓은 홈 오피스 있겠어요?
    백화점도 코로나로 묶여서 보복심리로 가는 거고요.
    자유를 통제당해서 갑자기 움직이는 것과
    스스로 공간을 정하는 것의 차이도 모르는거죠.

  • 15.
    '21.11.9 10:27 AM (118.235.xxx.111)

    재택인데 스벅가는 사람 집에 홈카페 넓은 홈 오피스 있겠어요?
    백화점도 코로나로 묶여서 보복심리로 가는 거고요.
    자유와 쓸공간을 통제당해서 갑자기 움직이는 것과
    스스로 공간을 정하는 자유의 차이도 모르는거죠.

  • 16. ....
    '21.11.9 10:40 AM (222.103.xxx.217)

    벌써 생활이 변화했잖아요.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으로 배달음식 온라인회의 등 비트코인...

  • 17. ....
    '21.11.9 11:17 AM (118.235.xxx.62) - 삭제된댓글

    아니다 그럴리 없다 부정만 마시고
    관심을 가져야 해요
    아니면
    컴퓨터 쓸 줄 모르고
    키오스크 작동 못하고
    폰뱅킹 몰라 은행가는
    그런 할머니돼요

  • 18. 초등학교에서도
    '21.11.9 11:25 AM (106.101.xxx.163)

    메타버스 가르치던데
    그냥 게임좀 하면 다 알수 있는걸
    굳이 왜 학교서ㅠ
    게임 모르던애들도 덩달아 하고있어요.
    이게 진짜 필요한건지..

  • 19. 가상현실
    '21.11.9 12:20 PM (211.176.xxx.221)

    제페토 디자인뿐만 아니라
    학교과목등도 적용 사례가 늘고 있는게 현실

  • 20. ...
    '21.11.10 1:33 AM (223.39.xxx.36)

    안그래도 교육청 학부모 교육 진로특강에 메타버스가 나와서 들었네요 가상공간이 점점 주가 되는 세상이 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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