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험생 엄마들 수능날 뭐하나요?
애가 정시파라 수능 올인이에요
전 평소 담이 큰편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떨리네요 ㅜㅜ
애는 더 떨리고 힘들어 할것 같아
애 앞에선 내색 안하고 쿨한척 하는데
사실 너무 떨려요
저 고3때 수능 볼때보다 지금이 더 떨린것 같아요
뭐 준비해야할게 있나 나름 체크 해보는데
수능 도시락 챙기는거 말곤 딱히 해 줄 일도 없고..
당장 수능날 학교 데려다 주면 어떡해야 하나요?
집에와서 그냥 기도하며 하루 보내나요?
저희앤 수능 끝나고 데릴러 오지 말라고 하는데..
본인 혼자 집에 걸어오고 싶다고..
혹시 늦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있으라는데
벌써 생각만해도 그냥 눈물 나오는데 그날 어찌해야 하나요?
선배맘들 수능날 뭐하셨나요?
뭐 해야 하나요? ㅠㅠ
1. 그냥
'21.11.8 5:39 PM (1.217.xxx.162)저는 일상대로 출근하고
애는 저녁에 친구랑 놀다왔어요.
엄마가 애쓴다고 더 잘보는 것도 아니고,
울아이는 올해 재수라 수능 또 보는데 저는 그냥 뭐 아무렇지도 않음요.2. ..
'21.11.8 5:41 PM (58.79.xxx.33) - 삭제된댓글수험생인 친구한테 아침에 합격도시락 싸서 아이시험장 보내고 놀러오라고했어요. 그간 고생했으니 제가 밥사주고 놀아줄거에요.
3. 주변에 보니
'21.11.8 5:46 PM (175.193.xxx.203)수능날 엄마는 가까운 성당이나 절에 가서
기도하시기도 하거라구요4. ㅋㅋ
'21.11.8 5:49 PM (222.109.xxx.116) - 삭제된댓글언젠가 글썼는데
저는 두아이가 2년 터울로 둘다 재수해서
4년을 연거푸 수험생 엄마였어요.
제딴엔 뭐라도 해야할거 같아서
아이 수험장 데려다 주고선
강화도에 있는 보문사로 기도 드리러 갔어요.
막혀서 고생하고 난생처음 해보는 삼천배라
절하다 일어나지 못하고 중간중간 앉아서 졸았어요.
사람들이 점심시간이라고 깨워줘서
간신히 잠깨고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곤 식곤증에 또 절하다 엎드려서 자고.
그러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시험 망쳤다고 그러는데
찔려서 아이한테는 말도 못하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 똥누는데 왜 네가 힘주냐고.
그냥 집에서 편히 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수 때는 아이 데려다 주고서
편하게 시간 보냈어요.
그냥 내 일상 영위하고
마음으로만 빌어주는게 더 각자 편해요.5. ㅡㅡㅡ
'21.11.8 5:51 PM (220.127.xxx.238)그냥 일상생활했어요
각자 종교에 가서 기도하는 사람도 있고 하던데
전 그러면 뭐가 틀려지나 하는 사람인지라 ㅜㅜ
엄마가 애쓴다고 시험 더 잘 보지는 않죠6. ...
'21.11.8 6:04 PM (58.237.xxx.175)작년에 출근했는데 일이 손에잡히질 않아
올해 재수하는데 그냥 쉴려구요
하루 조용히 맘 속으로 기도할려구요7. ㅇㅇ
'21.11.8 6:11 PM (61.72.xxx.240)첫째 둘째 모두 시험장에.넣어놓고 성당갔어요.
첫째때는 명동성당 둘째는 혜화동성당...
성당마다 수능시험날 피정 프로그램이.있어서 미리 신청하면 그.본당 신자 아니어도 가능했어요.
첫째 고3때는 그냥 집에와서 있는데 계속 폰만 들여다보고 시험이 어려웠네 어쨌네...그런 뉴스에 심란하더니
첫째 재수할때는 아예 맘먹고 성당갔었어요..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어쩔수 없지만
시험 당일 시간되시는 분들은 근처 교회나 성당 사찰 등 개방하니까 가셔도 될거 같아요8. 원글
'21.11.8 7:07 PM (110.8.xxx.17)동네 성당에 무작정 가도 될까요?
미리 예약(?) 같은거 하고 가야 하나요?
집에 와도 맘이 심난할것 같긴 한데..
생각해보니 둘째 학교 쉬어서 집에서 밥 챙겨 줘야 하긴하네요
답변 주신분들 다 감사해요~9. 음
'21.11.8 7:38 PM (124.58.xxx.70)출근할 거에요
어디 배정받을 지 모르니 데려다 주고 출근- 퇴근 후데리러 가고10. 첫 수능
'21.11.8 7:55 PM (115.139.xxx.56)올해 첫째가 수능 봅니다. 며칠 전 딸아이가 엄마 수능 볼 때 기다릴 거냐고 물어봐서 그냥 집으로 갈거라고 했습니다만 떨리긴
하겠죠? ㅠㅠ 아이도 저도 그 긴장감을 잘 이겨내야 할텐데11. 저는
'21.11.8 7:59 PM (210.95.xxx.182)큰애 현역수능날은 교회갔다가 집에서 기다리는데 너무 떨리고 걱정되더라구요
재수해서 두번째는 그냥 직장나가구요
둘째는 작년인데 수시라 최저만 맞추면되니
그냥 회사가구요^^
수능 체점할때가 젤 걱정되고 떨리더라구요12. 수능
'21.11.8 9:19 PM (121.154.xxx.157)세째아이 수능이라
아이학교 넣어주고
전 미장원가서 머리자르고 밖으로 돌아다니기..
아이에게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