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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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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에서 류준열이 엄마한테 양육비를 달라고 하던데..

늦은가을 조회수 : 3,262
작성일 : 2021-11-06 14:33:56
2회 다시 보는중인데 강재가 엄마한테 양육비를 달라고 하던데..
어른이 된 아들이 왜 엄마한테 양육비를 달라고 하는건가요?
엄마도 당연히 줘야하는것처럼 이야기하고..
IP : 175.192.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6 2:42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엄마에 대한 일종의 어리광...
    힘들게 살게한 결핍에 대한 보상인데
    몇번 꼬박꼬박 통장에 30만원이 입금되니
    나중에 나 양육비 안줘도 된다고,
    이제 주지 말라고 해요
    사랑이 채워졌다고 할까..

  • 2. 가을여행
    '21.11.6 2:44 PM (122.36.xxx.75)

    엄마가 잘 안돌보고 혼자 컸다 뭐 그런의미인가요?

  • 3. 돈이
    '21.11.6 2:46 PM (222.120.xxx.32)

    돈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돈을 제일 많이 쓰는 사람이 나를 제일 사랑한다고 생각하던 가치관이였어요.강재는..

    근데 그게 돈이 아닌 어떤 것(부정을 사랑하면서)변하게 되고. 나중엔 양육비 안줘도 된다고 (안줘도 엄마의 사랑을 알기에..)그리 된거죠

  • 4. 오...
    '21.11.6 3:03 PM (223.38.xxx.213)

    윗님 ...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 5. 늦은가을
    '21.11.6 3:10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아…
    윗님들 설명감사드려요^^

  • 6. 늦은가을
    '21.11.6 3:13 PM (175.192.xxx.113)

    아…
    윗님들 설명감사드려요^^
    인물들이 하나씩 다 상처를 받고 또 사람으로 인해 치유받고..따뜻한 드라마..
    다시보니 놓친부분도 보이고,너무 좋네요^^

  • 7. 00
    '21.11.6 7:23 PM (67.183.xxx.253)

    강재가 엄마에게 27살의 나이에 양육비 30만원을 달라는것은 단순한 어리광이라기보단 엄마의 재혼으로 잃어버린 자신의 10대시절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한거라고 봐요. 박홍수 감독 인터뷰보면 강재엄마가 이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면서 한달에 120만원 버는데, 그중 딱 1/4인 30만원을 자신의 양육비로 떼어 달라고해요. 1/4은 돌아가신 강재 아버지 몫, 1/4은 엄마 몫, 1/4은 강재 엄마와 함께사는 형 몫, 나머지 1/4을 강재 몫으로 계산한거예요. 그래서 월 30만원. 강재는 엄마의 재혼후 바로 독립해 따로 나가 산거 같아요. 엄마와 재혼한 형이 불편해서라기보단 자기가 빠져주는게 엄마의 새 인생에 걸림돌이 안된다 생각한거죠. 그래서 강재는 엄마의 재혼이후 어린나이에 따로 나가살며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정도로 스스로 벌어먹고살며 엄마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은채 이른 나이에 어른이 되버린거죠. 온갖 아르바이트를 거쳐, 강남정빠 호스트를 거쳐, 현재의 역할대행을 하며 27살 나이에 스스로 강북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살수있을정도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룬거예요. 이른나이부터 엄마에게 의존하거나 엄마의 뒷바라지를 받지않고 스스로를 돌보며 살았기에 엄마도 강재의 인생에 일절 간섭이나 터치안하고 강재도 엄마의 인생에 터치 안하죠. 강재는 엄마에게 사랑을 갈구하거나 엄마의 관심을 일체 필요로하지 않을테니 돈을 사랑이라고 믿는 자신의 믿음대로 엄마에게 매월 30만원을 자신에게 주는걸로 엄마의 사랑을 표현하라고 요구한거죠. 엄마도 아들을 돌보는 대신 재혼으로 자신의 인생을 택한 미안한 마음이 크기에 강재의 양육비 요구를 묵묵히 받아들인거구요. 강재가 엄마에게 양육비를 더이상 안줘도 된다고 말한 이유는 부정이를 사랑하게되면서 돈이 사랑이 아니란걸 깨닫게 된거고, 그래서 더이상 엄마에게 돈 받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예요. 엄마는 매월 30만원을 강재에게 보내면서 강재에게 충분히 돈으로 사랑을 표현해왔다는걸, 이제 더이상 엄마의 사랑을 돈으로 확인할 필요가.없다고 느꼈을거예요

  • 8. ..
    '21.11.6 8:48 PM (110.70.xxx.10) - 삭제된댓글

    어렴풋하게 느꼈던 걸 글로 보니 새삼 좋아요!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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