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출장+골프 간건데요. 5일 집을 비웠어요. 저는 재택근무중인데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아이는 군대 갔고요. 5일 동안 서로 카톡 한번 안했는데 1도 궁금하지 않아요.
사랑해서 결혼했을텐데 어쩌면 이렇게까지 변했을까요..내일 오는데 벌써 마음이 불편하고 긴장되네요. 밖에선 세상 젠틀한데 집에 오면 버럭 대마왕이에요.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버럭거리고 짜증내고. 그래서 남편이 들어오면 저는 최대한 떨어져있어요. 버럭에 객관적인 근거도 없고 예측도 안되어서요. 성질 더러운 직장 상사 모시고 사는 기분입니다. 제 직장 상사로 저런 사람을 만난 적이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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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장을 갔어요
이런 조회수 : 2,251
작성일 : 2021-11-06 09:36:06
IP : 223.38.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21.11.6 9:39 A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 서로 5일동안 카톡한번을 안 할수가 있나요...
만나면 어색하겠어요..2. 오죽하면
'21.11.6 9:39 AM (175.120.xxx.173)저런 남자 인생의 비극이네요.
내다버리고 싶겠어요...3. . .
'21.11.6 9:48 AM (106.101.xxx.194)원글님 마음 천만번 공감하는 저...
4. 에고
'21.11.6 9:53 AM (223.38.xxx.248)제일 가까운 가족인데 어찌 그리 지내세요
나이도 있으신데 그동안 뒤집어엎게 싸워보거나 하진 않으셨나요
포기하고 사시나본데 가슴 답답함이 제게도 느껴지네요5. ..
'21.11.6 9:53 A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늦는다면 좋고 나가면 좋고 퇴근시간 되면 맘 무거워요.
6. 남편은
'21.11.6 10:27 AM (223.38.xxx.131)적반하장의 끝판왕이기도 해요.
젊을 때는 싸워도 봤는데 못이기고 변하는게 전혀 없어 포기했어요.7. 이혼
'21.11.6 10:29 AM (223.38.xxx.131)지금이라도 이혼하는게 여생을 평화롭게 사는 길이라는 확신이 이번에 강하게 드네요. 친정에서 받은 지방 이십평대 아파트 있는데 직장 때문에 당장 거처를 옮기지는 못하고 고민되네요.
8. ...
'21.11.6 11:25 AM (115.21.xxx.48)이번에 정말 이혼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아이도 다 키웠고...
남자들도 나이들면 수그려든다는데 그런거 없으신가요9. 윗님
'21.11.6 11:46 AM (223.38.xxx.141)저도 그런 얘기 듣고 기대했는데 버럭은 그대로고 신경질만 늘었어요. 갱년기라 온몸이 아픈데 티 하나 못내고 진정한 갱년기 증세를 보이는 남편 눈치 보고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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