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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초중등 때라도 한번이라도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중요한것 같아요

근데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21-11-03 01:26:24
고등학교 가서 어차피 지 머리 나오고 지 할탓이라고 해도
나중에 성적이 떨어진다손치더라도 내가 초등학교땐 올백이었지 중학교땐 올a였지 선생님이 영특하다 써줬지 영재원도 갔었지 내가 참 선행도 빨랐고 그렇게 빡센 학원도 다니고 대회에서 상도 받았어 열심히 살았어 이런 추억이라도 있는게 자존감에 훨씬 좋다 생각해요.

사실 사는게 어떻게 보면 별게 없고 평범한 대기업 맞벌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사는 워킹맘이지만 제가 어쩌다 받아온 빛나는 성적 어쩌다 받은 과분한 상 이런건 다 기억이 나고 공부나 시험이 할만하다 내가 하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나 추억이 아예 없다면 공부는 어려운것 내가 잘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평생 하고 살아야 하는데 사실 그러다보면 나는 남들에 비해 부족한 사람이고 학교 다닐때 공부도 열심히 안해본 나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울듯요
IP : 182.214.xxx.3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3 1:34 AM (125.178.xxx.184)

    서울대 나온 그 여배우도 그랬잖아요(이름이 진짜 생각안남 ㅠ)
    부모님 두분다 교사인데 공부 관심없었다. 친구따라 도서관 다니면서 책 읽어보니 할만해서 공부하다가 전교1등 한번 해보고 계속하고 싶어서 공부 계속 열심히 하게되었다고. 진정한 선순환인거죠

  • 2.
    '21.11.3 1:35 AM (182.214.xxx.38)

    오.,, 김태흰가요??

  • 3. 흠?
    '21.11.3 1:37 AM (122.38.xxx.66)

    좀 답답한 시각이네요.
    1등이 있으면 100등도 있는데, 저학년 때라도 학습적으로는 부족한 학생이 있죠
    그게 좌절이 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게 교육과 부모가 할 일동이죠.
    님처럼 그런 기억이 있어서 좋게 기억하는 건 좋은데요...
    학습적 성취가 부족하다고 해서 나태하거나 존중받지 않을 삶이 아니라구요.
    그리고 평범한 대기업 맞벌이라... 그게 인구 전체로 보면 평범한 삶은 아닙니다.
    시야가 좁으신 듯

  • 4. 흠?
    '21.11.3 1:39 AM (122.38.xxx.66)

    그리고 체육 실력 다르고, 예술 재능 다 다른데
    일명 공부로만 줄 세워 어린 시절부터 열패감을 학습하는 한국의 교육의 근본 문제를
    자각하고 함께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포자라고 나태한 인간이 아니란 말입니다.

  • 5. ....
    '21.11.3 1:40 AM (125.178.xxx.184)

    김태희 아니고 최근에 아 맞다 옥자연인가 그런 이름이었어요.

  • 6. 그쵸
    '21.11.3 1:47 AM (182.214.xxx.38)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내가 공부를 내내 못했지만 나태하지 않았다고 자존감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단 그리고 애가 비록 공부를 못해도 학교생활이 즐겁고 자아상이 긍정적으로 형성될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하는것보단 그 시간에 사회가 됐든 한문이 됐든 한 과목이라도 파서 백점 맞아보는게 쉽고 차라리 초중등때 좀 시켜서 어디가서 나정도면 상위권이다 착각하게 하는게 쉬워요… 내가 그 과목은 일등이었다 내가 그 시험은 잘봐서 축하를 받았지 이런 경험의 중요성이요.

    물론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야지만요

  • 7. 흠?
    '21.11.3 1:49 AM (122.38.xxx.66)

    계속 답답하시네요. 시킨다고 한 과목이라도 100점이 다 되는 게 아니라구요.
    좀 시켜도 초등 때도 안 되는 애들이 있다구요.
    님은 확실히 공부를 잘하진 않았군요

  • 8. 인정
    '21.11.3 6:26 AM (106.102.xxx.53)

    좋은경험과 그것을 성인이된 후 현실구멍을 메꿀수있는 영향이 부럽습니다.
    전 님과 반대로 어린시절과 성인의 괴리로 자괴감이 심한시절이 있었어요
    뭐가 되도 될것 같이 잘하고 열심히 했던 나...
    예체능 공부 성격 다 괜찮았는데 왜 커서 스스로를 망쳤는지 몰라요 ㅠ

  • 9. ...
    '21.11.3 6:28 AM (222.233.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 10. 반대
    '21.11.3 7:08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입니다. 아이 어리지 않나요?
    지금 말씀하시는 이유로 아이들을 교육시켜서 애들이 자살하는 거예요. 영재원 그거 다 엄마 허영심 충족하려고 영재도 아닌 적당히 잘하는 정도 아이를 학원 뺑뺑이 돌려서 보내요. 그거 할 시간에 구멍난 과목 집에서 차분히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리고 내가 왕년에는...이것 붙잡고 사는 건만큼 찌질한 삶이 어딨나요.

  • 11. 반대
    '21.11.3 7:09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입니다. 아이 어리지 않나요?
    지금 말씀하시는 이유로 아이들을 교육시켜서 애들이 자살하는 거예요. 영재원 그거 다 엄마 허영심 충족하려고 영재도 아닌 적당히 잘하는 정도 아이를 학원 뺑뺑이 돌려서 보내요. 그거 할 시간에 구멍난 과목 집에서 차분히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지금 한국 애들은 부자연스런 공부를 해요.
    그리고 내가 왕년에는...이것 붙잡고 사는 것만큼 찌질한 삶이 어딨나요.

  • 12. 반대
    '21.11.3 7:15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입니다. 아이 어리지 않나요?
    지금 말씀하시는 이유로 아이들을 교육시켜서 애들이 자살하는 거예요. 영재원 그거 다 엄마 허영심 충족하려고 영재도 아닌 적당히 잘하는 정도 아이를 학원 뺑뺑이 돌려서 보내요. 그거 할 시간에 구멍난 과목 집에서 차분히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지금 한국 애들은 부자연스런 공부를 해요.
    그리고 내가 왕년에는...이것 붙잡고 사는 것만큼 찌질한 삶이 어딨나요. 사람을 자꾸 등급을 정하려고 하고 줄세우려는 거 큰 문제입니다. 외모도 그렇죠.

  • 13. 반대
    '21.11.3 7:16 AM (124.5.xxx.197)

    저는 반대입니다. 아이 어리지 않나요?
    지금 말씀하시는 이유로 아이들을 교육시켜서 애들이 자살하는 거예요. 영재원 그거 진짜 영재는 극소수고 엄마 허영심 충족하려고 영재도 아닌 적당히 잘하는 정도 아이를 학원 뺑뺑이 돌려서 보내요. 그거 할 시간에 구멍난 과목 집에서 차분히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누구나 약점은 있거든요. 그 약점 채우는 시간이 제일 커야할텐데 그건 대충하고 자랑과목 제일 많이 해요. 지금 한국 애들은 부자연스런 공부를 해요.
    그리고 내가 왕년에는...이것 붙잡고 사는 것만큼 찌질한 삶이 어딨나요. 사람을 자꾸 등급을 정하려고 하고 줄세우려는 거 큰 문제입니다. 외모도 그렇죠.

  • 14. ..
    '21.11.3 7:47 AM (39.7.xxx.84)

    초등 중등까지 잘하다가 물론 대부분은 그냥 잘한다고 착각하다가 고등가서 등급 안 나오는 거 보고 좌절하는 애들의 자존감과 꾸준히 못 했던 애들의 자존감 중 전자가 특별히 더 좋을 것 같진 않네요

  • 15.
    '21.11.3 7:50 AM (67.160.xxx.53) - 삭제된댓글

    아니 그럼 막 시켰는데 애가 공부를 못해서…나는 엄마가 열심히 서포트 했는데도 공부도 못하고 너무 멍청하다 ㅠㅠ 뭘해도 안될거야 이렇게 자괴감 느끼고 인생 망치는 건…생각 안 해보신 듯? ㅋㅋ

  • 16. ....
    '21.11.3 8:45 AM (58.124.xxx.207)

    노력에 박수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어요.
    공부도 재능중에 하난데 초저부터 레벨테스트없이 학원가기 힘들고 줄세우고 이런환경에서 애를 키우고 있다는게 안타까워요.
    돈있으면 외국나가서 키우고 싶어요.
    거긴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시켜보고 탐색할 시간이라도 많은데 한국은 학원 늦게 보내면 보내기도 힘들어요.
    원글님글은 너무 위험해보여요.
    해도 안되는 애들도 있어요. 열심히 해도 중간정도 밖에 못하는 아이들 많아요. 성실한 아이=공부잘하는 아이 아닙니다.
    발표잘하는 아이, 청소 잘하는 아이, 잘도와주는 아이, 사교성 좋은 아이등등 이런 아이들도 성실한 아이들 많아요.
    오히려 건강한 사회는 이런 아이들의 경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공부 하나로만 평가되는 어린시절을 살아야하는 한국애들 진짜 안타까워요.

  • 17. 어느정도동의
    '21.11.3 8:47 AM (39.7.xxx.114)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그게 꼭 초등때 공부로만 느껴야 하는건 아니예요.
    전 학교다닐때 100점 맞았을때의 기쁨보다 아이가 태어나 돌이 되어 걷기 시작할때?
    굳이 비교하자면 그때가 초등 100점짜리 시험지보다 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네요.
    남의집 애도 돌 지나면 다~ 걷겠지만, 그렇게 따지만 초등때 백점 한번 안맞아본 사람들 찾기가 더 힘들테니.
    아무튼 자존감과 성취감도 살면서 사소한것에라도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죠.
    누가 거져 떠먹여줄수 있는게 아니예요.!

  • 18. ㅇㅇ
    '21.11.3 8:57 AM (223.38.xxx.124)

    성취감이 그렇게 무섭죠. 1등을 해보니 주변 분위기가 다르다는것을 감지한거죠. 거기에 승부욕 있는 아이는 끝난거죠.권력욕을 경험한거예요. ㅎㅎ 그래서 아이들 칭찬 많이 해주라는 이유가 그거죠. 난 일등 일등짜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존감에 얼마나 도움 되겠어요.

  • 19.
    '21.11.3 9:18 AM (118.235.xxx.45)

    금쪽이에서 오선생님이 과도하게 칭찬 많이 한 것이 독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 20.
    '21.11.3 9:25 AM (61.74.xxx.64)

    초중등 때라도 한번이라도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중요한것 같아요...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런 성공 경험이 꼭 학창시절 공부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겠고, 달리기든 노래든 글쓰기든 어느 작은 방면에서라도 탁월한 성과를 냈던 경험이 한 사람의 인생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어 다른 영역에서도 큰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 운동선수들 보면 이른 은퇴 후에 타방면에서 또다른 성취를 내곤 하지요. 아이비리그 등 진학 시 액티비티를 평가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고...
    게임 1등 하던 애들이 공부에 관심 생기면 무섭게 몰입
    하여 성과를 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너무 결과 중심의 평가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한 가지는 매진하다 보면 뛰어난 결과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흥미로운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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