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낳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부모님과 정서적 유대가 없고 서로 안 맞았던 것 때문에
아이 낳는 것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이 컸고
(저와 부모님의 관계같이 자식과의 관계가 반복될까봐)
지금까지 비혼으로 살고 있어요
대학 다닐때 친구들과 점을 봤는데
거기서도 남편 자식이 안 보이는 사주라고
말년복이 없다는 식으로 말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결혼,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항상 있어요
이제 곧 마흔인데
이제 점점 결혼과 멀어지는 나이가 되니
기분이 어쩐지 후련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저한테 아직도 아깝다?는 식으로 얘기할때면
가끔 마음이 좀 묘하기도 하네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같은게 제게도
있긴 있나봅니다
1. ㅡㅡㅡ
'21.11.2 11:30 PM (70.106.xxx.197)요즘은 다들 늦게해요
오십에도 애낳고 다 해요.2. 18,130
'21.11.2 11:36 PM (118.216.xxx.179)전 두 달 후 마흔인데, 어쩌다 작년에 결혼하고 아이도 있네요-_- 출산이 무섭고 힘든 일은 맞아요 진짜~
옆에있는 아가를 보면 그 고생이 다 잊혀진다? 그런거 없어요;;
결혼하고 아이는 안 갖는 방법도 있죠. 뭐 결혼이 아쉬운 분은 아니겠지만요3. 남들이라고
'21.11.2 11:38 PM (112.166.xxx.65)뭐 부모랑 사이가 좋고
두려움이 없고
점보면 저런 소리 흔하게 듣는데..
그래도 결혼하고 애 낳고 다 살잖아요.
그냥 님 선택인거죠4. ㅡㅡㅡ
'21.11.2 11:45 PM (70.106.xxx.197)얼마전에 45살 초산 산모도 봤구요.
아직 님도 모르는 일이에요
좋은사람 만날지도요5. 말의힘
'21.11.3 12:12 AM (125.176.xxx.8)점 같은걸 왜 봐가지고.
그것이 암시가 되어 그대로 살아가셨나봐요.
만약 그 사주가 남편 자식 다좋고 말년운세도 좋아 평탄하게 살아갈인생이라고 하면서 좋은배우자 만나라고 긍정적인 말을 들었으면 그대로 됬을텐데.
말의 힘이 무서워요
그리고 마흔이면 젊어요.
사주 같은것은 개나 줘버리고(개도 안가지고 가겠지만)
마음먹은대로 재미있게 긍정적으로 사세요.
세상 젊은나이에 ᆢ6. ..
'21.11.3 12:31 AM (58.142.xxx.86)저도 님과 비슷했는데 41살 봄에 지금 남편 만나서 7개월만에 결혼하고 42살에 딸 낳았어요 정말 사람일 아무도 모른다고 눈떠보니 결혼해있고 다시 눈떠보니 아이엄마가 되어있네요 남들 다 지나간길 뒤늦게 따라가려니 좀 버겁지만 오로지 저만 생각하는 남편이랑 100일된 딸 아이를 보고있으면 행복해요
7. ...
'21.11.3 1:27 AM (211.246.xxx.32) - 삭제된댓글좋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8. ...
'21.11.3 1:42 AM (39.7.xxx.128)좋은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9. 선무당이
'21.11.3 3:17 AM (49.1.xxx.141) - 삭제된댓글사람 잡았네.
원글님 저도 남편복 없어요.
그래도 의지가 됩디다.
돈과 자식은 내맘대로 된다고 사주보는 곳마다 나오는데...ㅎ
아직은 기다림 입니다.
사주 다 믿지마세요!
혼자보다는 둘이 있는게 의지가 됩니다.
그렇다고 결혼을 위한 남자를 만나지는 말고. 내 인생의 파트너 친구를 고른다고 생각하고 보세요.
마흔이면 아직 자궁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