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깜깜한 길가에 강아지 풀어놓고 다니는 여자애.
강아지가 끔찍하게... 차 사고 나고.
그거 수습한다고 그 여자와 강아지 친 남자가 수습하다가 과속 차량에.
남자 사망. 여자 중상.
여자 엄마가 제보해서 과속한 차량 원망하고, 자기 딸 중상. 사고휴유증으로 장애가 된 일상이 잠깐 나오는데요.
저는,
그 여자한테 안 된 마음이 안 들더라고요.
그 여자가 오밤중 길가에 강아지 풀어놓고 (줄도 없더라고요) 다니다가
잘 운전하던 남자가 강아지 치고, 불쌍한 강아지 죽고, 그 남자도 죽고.
그 여자가 그런 짓만 안 했어도 그 남자도 그런 일 없을 거고, 강아지도 잘 크고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서 과속 가해자만 원망.
물론 과속 운전자 잘못이 크지요.
그래도 그 여자도 책임이 있는 거지요.
찻길 마음대로 다니게 한 강아지 때문에 강아지 치고, 그 남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제일 속상한 건 중상 입었다고 온가족이 합심해서 과속 운전자를 원망할 게 아니고,
그 여자때문에 죽은 남자 가족이 제일 마음 아프고 힘들 거 같아요.
누구의 가족, 누구의 아들, 어쩌면 누구의 가장일 수 도 있는데,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싶었어요.